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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기관 자막 완결 자막 / 자막
2017. 10. 28. 2:40
이걸로 Project Itoh 3작품이 모두 나오게 됐네요. 사진에 2015年劇場アニメ化。 영상 아직 안 떴죠?(?)
ed2k://|file|[SumiSora&CASO][Project_Itoh][Genocidal_Organ][BDRIP][AVC_AAC][720p][zh-Hans].mp4|820061034|6AC5BF7D60FA106AC62C48A26F80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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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ocidal 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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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 (@harne_ / http://blog.naver.com/harn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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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선택하셨습니다
사라예보의 장미는
유고슬라비아 ...
     2015년     
     2015년 사라예보
현지 미국 대사관에
연락도 안 되는 상태로 ...
2022년 워싱턴 D.C.
클라비스 셰퍼드 대위
특수검색군 i분견대와
그 임무에 관한
그리고 여기 있는 모두가
입을 다무는 의문에 대한 답을
자네는 갖고 있겠지
대답하게나
존 폴이란 어떤 자인지
2020년 조지아
초짜들
아무것도 안 갖고 있어
어떡할래, 클라비스?
평소 수법대로 간다
군 정권의 프로파간다인가?
네, 반년 전에도 같은 방송을
들은 기억이 있어요
오세티야 작전에
참가했었어, 알렉스?
네, 조지아어 할 줄
아는 사람은 귀한가 봐요
그나저나 최중요 인물을
처치하더라도
금방 다음 싹이 자라나니
우리 일에 의미가
있는 건가 싶어지네요
500m 앞에 검문이다
긴장 늦추지 말도록
순찰 중이었는데
가솔린이랑 식량이 떨어졌어
 
 
그래?
 
잠깐
 
정보를 활용할 줄을
전혀 모르는군
원내총무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누가 정보를 전했지?
좀 더 일찍 알려주셨으면
싶군요, 대통령님
미안하네, 조지
아무튼 간에 오늘부로
이 악몽에서 해방될지도 몰라
우리는 지옥에 떨어질까요?
나는 무신론자야
신을 믿지 않아도
지옥은 있어요
하긴, 여긴 이미 지옥이지
그게 아니라
지옥은 여기 있어요
머릿속에
뇌 속에
눈앞의 풍경은
지옥 같은 게 아니에요
우리는 미국으로 돌아가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죠
하지만 지옥에선
벗어날 수 없어요
애초에 그건
이 머릿속에 있는 거니까요
천국도 거기 있고?
말 돌리지 마, 릴랜드
오, 슬슬 목표 교회군
배 속에 든
위장은 어떡할까?
설치형 ID 리더가
있을지도 몰라
쫄따구 태그로는 역효과야
꺼내
월광?
뭐지?
"달도 뜨지 않고, 죽은 자의 손가락이 불타 
구름 밑을 붉게 비추는 지옥 같은 밤에는─"
 
       "베토벤 월광"       
 
 
 
 
"베토벤 월광"
 
"얄궂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아름다운 곡이다"
 
        "베토벤 월광"        
진지하게 좀 써봐, 문학부
미국인이 없어
어떡할까요
찾는 건 미국인이다
오늘 네가 여기서
만나기로 한 남자다
미국인이었을 줄이야
그는 우리 문화정보차관이다
아니, 그랬었다고 할까
죽인 거냐
아니
다만 그는
이곳을 뜬다고 했어
그토록 웅변이 뛰어난 자가
공무 편지에
한 마디만 남기고
그는 떠났다고?
다시 말해, 그는 나타나지
않는단 걸세, 대통령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공무 편지라고?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여기에 정부는 없어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몇몇 무장세력이 있을 뿐이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당신네는 개중에도
학살을 저지른 최악의 일당이야
학살이라고?
우리의 평화에 대한 바람을
그런 말로 모독하는 거냐
이건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비열한 테러리즘과의 싸움이다
그 국민을 죽이고 다니는 건
당신 자신이야
당신이 말하는 정부란 건
어느 UN 가맹국의
승인도 못 얻었어
UN이라고?
우리 문화를
더러운 발로 짓밟고
자결권에 대해 코웃음 치는
쓰레기 같은 제국주의자 놈들이
오랫동안 이민족끼리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오던 우리 나라를
그래... 우리는 왜
이렇게 돼버린 거지?
관용과 다문화주의야말로
이 나라의 미덕...
그래...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 놈들 때문이야!
아니지... 그런 건 군대를
수도에 들이지 않아도...
왜지?
왜 이렇게 된 거지?
참회해봤자다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어느 종교든 지옥이 있다면
당신은 거기에 확실히 떨어질 거다
그렇겠지
난 지옥에 떨어질 거야
자네는 착각하고 있어
이건 고해성사가 아니라네
모르겠단 말일세
2년 전엔 아름다웠던 이 국토가
왜 이토록 황폐해졌는지
본인이 시작한
전쟁 아니었냐
내가 시작해?
당신...
나는...
그동안 왜 죽였지?
대령님
감정 적응 조정치에 이상이...
가르쳐줘...!
닥쳐
제발, 가르쳐줘...
나는 그동안 왜 죽였지?
제어 레벨을 넘어섰습니다
자기억제 불가능한
레벨까지 상승
어떻게 된 거지?
셰퍼드 대위
응답하라
- 대령님
- 셰퍼드
왜 죽였지?
셰퍼드 대위!
제발 닥쳐
셰퍼드!
왜...
싫어...
아닙니다
이건 셰퍼드 대위가 아닙니다
알렉스...?
어이
왜 이런 짓을...
왜...?
세퍼드, 들리냐
알렉스 소위의
생체반응 소멸
셰퍼드 대위
상황을 보고하라
표적A 사망 확인
알렉스 소위를
현장의 판단으로 사살
긴박한 상황에서의 절차에 따라
시신을 처리하겠습니다
미군의 시신을
파기하고 돌아오겠단 건가
그런 걸 국민이
용납하겠는가
아니, 냉정한 판단이지
대통령령 12333이
존속하고 있는 지금
이 일이 공개되는 건
피해야만 하네
허가하겠다, 윌리엄스와
합류해서 어떻게든 귀환해라
얘기는 그 다음이다
윌리엄스, 와있지?
그래, 창문 바로 아래야
상황은?
클리어야
마치 월광처럼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궁극의 병사들이라

하지만 상황...
아닐세
남은 이들의 상태 변화는?
없습니다
지극히 일직선입니다
3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조지아 잠정정부 국방장관에 대해
백악관에서는 관여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잠정정부군은 ...
뉴욕에서 두 탑을 잃은 날
우리 안에서
무언가가 바뀌었다
테러라는 공포에
맞서기 위해
자유의 폭은 작아졌지만
많은 동포를 잃은 슬픔과
공포가 만들어낸 트라우마에
억눌린 국민의 의지는
작은 반동은 있었어도
방향을 바꾸는 일은 없었다
5년 전, 수제 핵폭탄이
사라예보를 소멸시킨 후
그 물결은 가속됐다
덕분에 우리는
테러의 공포에서 해방돼
궁극적으로 전례 없는
치안 상태를 손에 넣었다
그 반동인지
선진국을 향하던
테러의 위협은 내부를 향하여
내전, 학살의 폭풍이
여기저기 불고 있다
세상이 발광하기로
결의라도 한 듯
리치몬드 스타디움은
오늘도 만원입니다
방금 세컨드 다운 패스는
아웃사이드로 보내는
퀵 패스였는데요
인컴플리트로 끝나서
이게 서드 다운, 점수가 됩니다
그리고 오늘 패스 느낌도
굉장히 좋고요
여기서 어떤 루트를
선택할까요?
샷건 포메이션에서
왼쪽 사이드를 보고
패스를 넣었습니다
패스 가나요
이걸 떨어트립니다
차임이 울렸습니다
패스는 인컴플리트
리시버가 고통스러워하는데요
코너백, 리턴은 했는데요
깃발이 올라갔으니까요
반칙이 발생한 모양입니다
잠깐만요, 이거...
캐치한 게 와이드 리시버
스미스인데요
- 걱정되는데요
- 그러게요
아무래도 머리는 ...
디펜스에 대한 반칙으로
오토매틱 터치다운이 됐습니다
무방비한 선수를
헬멧으로 박으면 안 된다
멍청한 룰이야
그래, 과잉보호야
나는 쟤가 죽든 말든
아무 느낌도 안 들어
그 녀석을 죽여도
아무 느낌 안 들었지
그래?
요즘 꿈을 꿔
악몽이라고 할까?
사실 나도야
가끔 생각해
과잉보호 받는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가
뇌에는 멀쩡히
남아있지 않을까?
알렉스가 그랬었지?
그래, 지옥이란 거
우리도 언젠가
저렇게 될지도 모르지
그 전에 나는 파울 아웃이야
괜찮겠어?
어차피 일이니까

네, 같이 있습니다
펜타곤?
당장요?
알겠습니다
소집이래
스미스 일어섰네요
괜찮은 거죠?
어찌 된 일인지
큰 함성이 쏟아집니다
다음은 어디지?
대테러 정보집약 회의야, 자넨?
리비아 자유화 위원회였나?
클라비스 셰퍼드 대위랬지?

자네는 합중국을
위기에서 구해냈어
감사 한 마디 올리겠네
예...
그랬지
들어오게
저 여자, 유진&크룹스의
에리카 세일스야
민간 군사회사?
유능한 세일즈우먼이지
거기 두 사람
뭣들 하나
들어오도록
PTSD라고요?
그래, 수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론이다
알렉스 소위의 작전 전
감정 조정에 미비점이 발견됐다
미비점?
구체적인 수치는
여기서 설명 못 하지만
조정치 설정에
착오가 발견됐다
PTSD를 예방하기 위한
감정 조정이
PTSD를 일으켰단 겁니까?
자네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겨줘서 미안하네
재발 방지책은
이미 강구해놨네
그 상황에서의 자네 판단은
100% 긍정된 걸세
하지만 그래선...
자네는 클라비스 대위의
처분을 바라는 건가
아닙니다, 그건...
자네들에겐 새 임무가 있다
그 미국인 문제죠?
그래
존 폴
자네들한테도
친숙한 이름의 사내지
그리고 인터미디어 그룹
국가나 대기업 이미지 전략을
코디네이트하는 회사로
3년 전 소말리아에
국제사회의 투자를 모아
경제를 본궤도에 올렸다고
일약 이름을 떨쳤지
당시 존 폴은
여기서 국가를 클라이언트로
삼는 안건 담당자로서
여러 나라를
동시에 상대했지
이윽고 존 폴은
그 실적을 인정받아
몇몇 나라 문화선전 담당
각료의 보좌관이 됐지
그리고 학살이 시작됐다?
그래, 셰퍼드 군은
이미 아는 모양이지?
예, 다시 말해 지금 현재
온 세계에서 연달아 일어나는
혼돈의 중심에는 그가 있다
고작 반년
존이 찾아간
평화롭던 나라는
고작 반년 만에
국민끼리 살육하고
이윽고 학살이 시작되지
하지만 당신들은
해답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존 폴 암살 지령을 제가
처음 받은 작전 이전부터!
그렇습니다
특수작전사령부에
암살 작전을 의뢰하기 전까지
우리는 존 폴을 구속하고자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우리는 또 어딘데?
CIA입니다
해외는 저희 앞마당이니까요
다시 말해, 댁들 실패
뒷수습을 하느라
우리 목숨을
소모하고 있단 말이지?
말 조심하게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이 삽질을 안 했으면
알렉스가 죽을 일도 없었어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변명을 하자면
그 단계에선 몇몇
잔학 행위에 관해
그가 어떤 형태로
관련된 것 같다
그 정도 용의가
있었을 뿐입니다
이러쿵저러쿵하는 사이에
세계의 혼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우리는 입수한 정보로
미루어보아
존 폴이야말로 이 학살 행위들의
원인이라는 확신을 얻은 겁니다
고작 한 인간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대량 살인을 이끌고 있다고?
그게 말이 돼?
나는 그동안 왜 죽였지?
제발, 가르쳐줘...
나는 그동안 왜 죽였지?
그래서 본론은 뭡니까
추적이다
존 폴은 현재 체코 공화국에
잠복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보고 스파이 흉내나
내란 겁니까?
알다시피 우리 정보군
특수검색군 i분견대의 임무는
주로 인륜에 대한 죄,
즉, 학살을 지휘하는
무장세력의 톱을 암살해
학살 확대를 방지하는 거다
하지만 존이 지금 어딘가에서
대량 살육의 싹을 키우고 있다면
그의 발걸음을
쫓을 필요가 있다
루치아 슈크로포바
프라하 시내에서 체코어
개인 강사를 하고 있다
사흘 전에 존 폴이
이 여자 앞에 나타났습니다
2년 전부터 계속 감시해왔는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존 폴의 여자라
이미 체코 국외로
벗어났을 가능성은요?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공항 ID에도 안 걸리는 사내입니다
여자를 미끼로, 놈이 돌아올
가능성에 걸어보시겠다?
자네들을 정보 참모로
임명함과 동시에
일시적으로나마 통합참모본부
정보부 소속으로 삼는다
새로운 학살을 막을 수
있는 건 자네들밖에 없다
지금 이러는 동안에도
존 폴은 이 지구 어느 나라를
지옥에 처박으려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존 폴의 프로파일은
완성을 향해 채워져가는
크로스워드 퍼즐이다
처음부터 전부
드러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우리 견해다
존 폴은 사라예보에서
처자식을 잃었다
순수하게 관광하러
방문한 그 도시에서
존 폴의 아내와
6세가 된 딸은
순식간에 크레이터
바닥에 녹아내렸다
ID 추적에 따르면
그때 그 친구는
학생 루치아 슈크로포바의
아파트에 있었어
불륜이었단 거지
한 달 후, 존 폴은
희생자의 친족으로서
사라예보 크레이터
근처를 찾아갔다
얼마 안 가 존 폴은
MIT를 그만두었다
그가 인터미디어 그룹에
들어간 건 거기서 반년 후다
클라이언트 국가의
궁핍함을 알리기 위해
유명 관료들을
초대한 환영회나
각료의 미국 뉴스쇼
출연을 연출하면서
그 친구는 회사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지
그의 경력에서
감추고 싶은 부분은 여기야
그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수출품이었던 셈이지
즉, 펜타곤 회의 참가자 중엔
존을 알던 사람이
적잖이 있었단 거야
담당했던 모든 안건에서
발생한 학살이 원인일 테지
그는 강제적으로
회사를 그만뒀어
그리고 존 폴의 인증은
이 프라하에 있는 쇼핑몰을
마지막으로 끊기게 됐지
유럽 정보 업계에선
프라하에서 사라진 인간의
트레이서빌리티는 제로 같대
같다니, 아무래도
어중간한 정보인데?
하지만 존 폴은 실제로
이 도시에서 사라졌어
그것도 3년 전이랑
1주 전, 두 번이나
'존 폴을 기다리며'냐
카프카 같구만, 이거
네가 말하는 게
'고도를 기다리며'라면
그건 베켓이야
그리고 그 이야기는
고도가 끝까지 나타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이 그에 대해
기약 없이 말하는 이야기야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부조리한 건
모조리 카프카야
확실히
체코어 습득은 다른 언어에
비해 어려울지도 모르죠
비숍 씨?
체코어는 기본적으로 러시아어나
크로아티아어와 마찬가지로
슬라브어파에 속하는데요
그 슬라브어의 특징인
각 단어가 놓인 상황에 따른
어형 변화의 베리에이션이 극단적이죠
200가지 이상의
어형 변화라는 그거요?
그건 제일 심한 예죠
하지만 체코어의 어려운 점은
자유로운 어순이나 발음하기 힘든
액센트 쪽에 있어 보여요
그쪽처럼 외국에서
부임한 사람들은
다들 역시 발음에서
고생하는 것 같죠?
과연
루치아 슈크로포바는
외국인에게 체코어를 가르쳐서
생계를 꾸리고 있어
이 살짝 넓은 거실에서
학생들은 이 여성에게
체코 말을 배우지
선생님은 영어를
굉장히 잘하시네요?
영어는 요즘 세상엔
패권 언어니까요
영어는 어디서 배웠죠?
미국요
언어학을 배웠죠
그럼 언어의 프로겠네요
미국 어디요?
MIT요
우와, 그럼 엘리트네요
'우와, 그럼 엘리트네요'!
거기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있었죠
그래서 간 거죠
그게 다예요
MIT에선 어떤 연구를 했죠?
음... 굳이 말하자면
언어가 인간의 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그런 연구지
언어가 인간의
현실을 형성한다...?
에스키모는 눈을 20가지
명사로 형용한다는 그거요?
옛날에 유행하던
사피어-워프?
아니, 그거랑은 달라
선천적인 문장 생성
기능이라고 알려나?
아뇨
한때 노예 노동이
합법이던 시절 얘기야
아프리카 곳곳에서 유괴된
다양한 부족의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은 채
부려지고 있었지
머지않아 그들은
주인의 언어를 듣고
단편적으로 얘길 하게 됐어
문법적으론 엉망이고
문학적인 기교 같은 건
가졌을 리가 없었지
그 제1세대의 언어는
피진이라고 불려
그들의 자식 세대가 그 피진을
모어로 해서 자라났을 때
경직된 피진에는 없는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문법이 탄생했어
아이들은 존재하지 않았던
복잡한 문법을 획득한 거야
그건 뇌가
내부에 원래부터 문장을 생성하는
장치를 가졌단 걸 뜻하지
선천적인 문장 생성 기능...
유전자에 새겨진
뇌의 기능이지
말을 생성하는
기관-이라고나 할까?
'기관'이라고 하면
내장이나 팔이나
눈 같은 기관요?
그래
상당히 문화적인 대화를
즐기신 모양이구려
역시 문학부 출신
분위기상 그렇게 된 거야
그래? 스스로 그런 분위기로
만든 것처럼 보였는데?
유부남의 삐딱한 시선인가?
어쭈, 이래 봬도
제법 인기 있어
저 선생도 내가 가면
한 방에 넘어올걸
네가 문화적인 대화가
될 것 같아?
에스키모 얘길 하지
아니면 카프카 얘기
빈틈은 중요해
여성에게 허를 찔리는
귀여운 면을 남겨놔야지
빈틈이라기보단
크레이터지, 그건
펜할리곤의 오 드 투알레트...
남성용 향수인가
존 폴 이후로
남자 출입은 없었을 거야
존 폴의 잔향인가
저 여자 앞에선
그 자식도 꾸미는 건가?
정액 냄새는 없군
오랜만에 만났으면서
미련도 없나 보네
조심해, 클라비스
내가 보기엔
저 여자 팜 파탈이야
남자를 불행하게 만들지
뭐, 그 촌스러운 페로몬으론
여자가 안 꼬이겠지만
알겠습니다, 그럼 계약을 위해
인증을 해주시겠나요?
윌리엄스보다 조금
고도의 빈틈을 보이겠어
언젠가 체코어로 카프카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 카프카는 소설을
독일어로 썼어
이 나라가 한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부였단 건 알지?
일단은
카프카는 유대인이기도 했어
다만, 유대인 사회에도
녹아들지 못했지
독일어조차도 빌려 쓰는
언어로 여긴 모양이야
자기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인간이란 의식이
'성'이나 '아메리카' 같은
작품에 투영된 걸까?
자신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존재이며
사용하는 언어는
잠시 빌린 음의 연속
카프카는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지
성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측량사처럼요?
미안
널 닮은 사람이
좀 생각나서
그이도 책을 좋아했지
어떤 남자친구였지?
꽤 깊이 파고드네?
얘길 꺼낸 건 너잖아
그렇긴 하지
그이는 나랑 마찬가지로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였어
말이 그렇지, 그이는
훨씬 대단한 학자로
국방부 언어 프로젝트에
관여했던 것 같은데
펜타곤이 언어학에 투자를 해?
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돈이 나온다고 했어
굉장한 사람이네
MIT에서 알게 돼서
한동안 사귀었지만
계속되진 않았어
그 후로 나는
고향 체코에 돌아와서
이 일을 시작했지
체코 관광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용하시는 언어를
선택해주십시오
없나
땡큐, 윌리엄스
깜짝이야
그래서
묻고 싶은 건
네가 누구냐는 거다
말할까 보냐
어디
묻고 싶은 건
네가 누구냐는 거다
나는 아무도 아니야
너는 누구냐?
 
나는 아무도 아니야
믿어줘
정말 아무도 아니야!
넌 참 독한 놈이야
난 참 독한 놈이야
사고 같은 걸로 손가락을 잃고
다른 사람 것을 이식했거나
그랬으면 기록에 있을 거야
데이터베이스의
모순일 가능성은?
'나는 아무도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순 없어?
데이터베이스에
변형을 가할 수 있는
뒷세계 인맥이 존재한다
그러면 이 녀석은 어느 나라
정부의 에이전트일 가능성이 커져
그래서 펜타곤이
존 폴 살해를 서두르는 건가?
그럴 수 있지
어이

카프카의 무덤을 안내하고
싶다는 루치아의 권유는
절호의 기회였다
루치아에게 미행이 붙어있다면
적은 나뿐만이 아니라
루치아한테도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감시 대상이 누구인지
아니면 루치아 자신도 한패인지
카프카의 동생인가?

다들 같은 시기에 죽었네
그렇구나
그래, 아우슈비츠지
다들 홀로코스트로 죽었어
독일인과 결혼한
셋째 동생 오틀라도
남편과 이혼해서
스스로 게토에 들어갔지
아리아인의 아내라면
유대인 판정을 면제받았는데도
잘 아네
존한테 자주 들었거든
존... 전에 사귀던 사람?
존은 자주
홀로코스트 얘길 했어
학살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어 보였어
스탈린 얘기
캄보디아, 수단에 르완다...
학살의 역사라...
학살엔 특유의
냄새가 있대
냄새?
홀로코스트에도, 카틴의 숲에도
전부 그게 들러붙어 있대
그래서, 그 존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는 결국...
응,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지 않았을까?
연구는 그 사람
혼자 한 것 같고
부인도 몰랐던 것 같아
부인이라니...
그럼 넌...
애가 있단 것도 알았어
나 참 몹쓸 여자지?
그... 참견해서 미안
됐어
그보다 미안하면
한 군데 더 같이 가줄래?
부드바이제르는?
버드와이저라면야
미국에서 늘 마시지
뭘 모르는구나
그게 나쁘단 건 아니지만
진짜를 마셔야지
지폐?
하긴, 요즘 세상엔
지불은 인증으로 하니까
- 그럼 뒷세계 통화?
- 천만에
정부에도 EU에도
인정받은 지역통화야
지역통화 시도는
괴멸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이전엔
공동체 복원 같은
좌익적인 사상에
지나치게 의존적이었으니까
하지만 이건 공동체라기보단
좀 더 펑크한 운동이야
펑크한 운동?
어딘지 모르게 사람들은
정보사회에 대해
밸런스를 취하고
싶어 한단 거지
여어, 루치아
차오, 루시어스
루시어스는 이 가게 오너야
굉장히 머리 좋고
사색적인 사람이야
이쪽은 찰스 비숍 씨
미국에서 이쪽 지사로
전근 온 사람이야
비숍입니다
좋은 가게네요
고맙소
요즘 좀 뜸했지, 루치아?
다들 섭섭해하더라
타일론이 널
그리워하더라고
에이, 진짜?
루치아와는 어떤 관계죠?
학생이에요
체코어를 배우고 있죠
루치아가 학생을
데리고 오는 건 처음인데?
깜짝 놀랐죠?
노 체크 입구에
지역통화에
미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라
솔직히 놀랐어요
한때 미국은
자유의 나라로 불렸지만
지금은 유럽 몇몇 나라가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것 같죠?
확실히 사라예보를 잃고도
이런 곳이 남아있는
유럽의 아량은
감동스럽지만
자유의 선택 문제죠
노동은 개인의
자유를 빼앗지만
보상으로 생기는 급료로
갖가지 상품을 살 수 있죠
어느 자유를 포기해서
어느 자유를 얻는다
미국은 프라이버시의 자유를
어느 정도 포기해서
테러의 공포라는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그 밸런스가
그쪽 나라와 이 유럽이
살짝 다른 셈이죠
그쪽은 자유를 지키려고
이 가게를 하나요?
그런 거창한 건 아니에요
다만 자유란 그런
갖가지 선택의 거래란 걸
저들이 실감하게 하긴 어렵죠
젊은이들은
절대적이고 순수한 자유가
존재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죠
저들은 그런 거짓된 자유를
구가할 필요가 있어요
어른이 돼 스스로 택하는 자유가
보다 고도의 자유란 걸
리얼하게 느끼도록
그쪽은 교육적인 사람이군요
전 계몽이라 불리길
원하지만요
무슨 얘기 하고 있어?
자유는 통화라는 얘기
또?
이런 대화가 되는 사람은
좀처럼 없거든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시간 되면 또
상대해주세요, 비숍 씨
네, 꼭요
요즘 세상에 이런 가게를
계속해나가긴 힘들겠지?
그렇지, 하지만
지금처럼 인증이 요란스럽지
않던 시절을 아는 사람들이나
지금 젊은이들에겐
이런 곳이 필요하고
이런 종류의 공간은 반드시
어딘가에서 태어나는 법이야
너도 그런 자유를
원하는 건가?
내 경우엔 살짝
숨 돌릴 곳이 필요할 뿐이야
뭘 마셨는지
누구와 춤췄는지
그런 걸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맘 편히 있을 수 있는 곳이
가끔 필요해질 뿐이야
여기서 나가자
아직...
내가 그이랑 자고 있을 때
사라예보가 사라졌어
존의 부인과 딸은
사라예보에 있는 언니를
만나러 갔었어
두 사람이 없는
보스턴 거리는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지
속보입니다
핵으로 보이는
이번 폭발의 폭심지는
전해드린 대로 사라예보
구 시가 부근으로 보입니다
현지 미국 대사관과
연락도 끊겨
그이는 사라예보로 날아갔어
한심하게도 나는 그러고도
그이를 사랑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이는 사라예보에서
소리 없이 돌아와서
대학교도 그만두고
어딘가로 가버렸어
나는 그이를
찾지 않았어
무엇보다 그이의 존재는
내가 지은 죄 자체였으니까
나의 죄는
더 이상 씻을 수 없어
죽은 사람은
아무도 용서할 수 없으니까
넌 그이를 알지?
5년 만에 그이가
만나러 왔어
그리고 네가 나타났어
그이가 뭘 했지?
넌 대체 뭘 쫓는 거야?
루치아...
네 정체가 뭔진 몰라
하지만 그이 말처럼
악인이랑 생각은 도저히 안 들어
너 설마...
존이랑 한패야?
그런 단순한 얘기가 아니야
그이와의 관계는...
넌...
나...
동료인가
아니, 몰라
동료라니...
잠깐, 너무 빨라
지문 인증인가?
역시 첩보기관인가
비숍 씨?
찰스!
어떻게 된 거야?
미안
난 이렇게 될 줄은...
도망쳐...!
난 그냥 가게에
데려오란 말만 들었지...
도망쳐...
루치아
도망칠 필요 없어, 루치아
미국 정부의
암살부대쯤 되나?
존 폴
학살의 왕
왜 군인이라고 생각했지?
군인에겐 특유의
걸음걸이가 있지
잡다한 요소 속에 숨어있는
패턴을 찾는 게 내 연구였으니까
넌 펜타곤의 자금을 얻어서
언어 연구를 했었지
고작 언어를 다루는 학문이
왜 방위 기밀로 지정돼야 하지?
못 들었나?
자넨 그만큼의 종속을
자신에게 허용하는가 보군
처음엔 순수하게
학술적인 연구였어
나치 독일 공문서,
라디오 방송,
파시스트 정권하에서의
온갖 텍스트 데이터를 입수해서
문법 해석을 돌렸지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더니
펜타곤에서
지원해준다고 했지
덕분에 CIA 기밀문서나
NSA가 방수한 해외 트래픽 기록을
전부 열람할 수 있게 됐지
거기서 당신은
뭘 발견한 거지?
학살에는 문법이 있단 거다
학살이 일어나기 조금 전부터
그 패턴은 뿌려지기 시작하지
언어의 차이와는 무관한
선천적 심층 문법이기에
그 언어를 향유하는
자네들 자신에겐 보이지 않지
선천적인 문법...?
기관...
트래픽을 분석함으로써
잔학 행위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펜타곤은 그렇게 생각한 거지?
나한테는 말 속에 숨은
폭력의 징후가 보이게 됐어
이 문법에 의한 말을
오랜 기간 들은 인간의 뇌엔
어떠한 변화가 생기지
어느 가치판단에 관련된 뇌 기능
부위의 활동이 억제되는 거야
그게 이른바 양심이란 것의
방향성을 비틀지
어떤 특정 경향으로
말이 그런
무의식을 유도한다니
사피어-워프는
허무맹랑한 소리였을 텐데?
사고는 언어 따위에
규정되지 않아!
뭐가 웃기지?
아니, 그냥
상당히 언어에 해박한
스파이구나 싶어서
루치아한테 들었다
자넨 이런 생각은 안 드나?
말에 의미 따윈 없다고
괴테는 이렇게 표현했지
군대 음악은 마치 주먹을
펴듯이 내 등줄기를 편다
음악은 마음을 강간하지
의미 같은 건 그 위에서 뽐내는
쓸모없는 귀족 같은 존재야
소리는 의미를
바이패스할 수 있어
우리로선 의식도 파악도
할 도리가 없는
저주 같은 장기가 존재한다?
하나 증명해보지
자네와 대화하는 도중에
나는 어떤 문법을 몰래 넣었어
걱정할 것 없어
학살을 일으키는
그거랑은 다른 거야
나한테 뭘 한 거지?
진화의 필요성에 의해
뇌에 남은 어떤 기능을
자극했을 뿐이야
귀에는 눈꺼풀이 없다
누군가가 한 말이지
내 말을 거스르는 건
그 누구도 불가능하다
그만 됐어
신경에 자극을 주는
나노머신이다
미안하지만 아까
부드바이제르에 좀 섞었지
루시어스
루치아는 어디 갔지?
존이랑 같이 있어
딱하게도 네가 나타나고 루치아는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없게 됐어
존 폴의 동료였을 줄이야
존은 우리 클라이언트야
협력한 건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지
'우리'?
우리는 계측되지 않는 자들이다
계측되지 않는 자?
굉장히 저차원적인
방법이 있지
센서는 모래알만큼이나 많지만
그 기능은
대부분이 하나씩으로
오직 망막,
오직 정맥, 오직 지문
여기엔 뇌파,
여기엔 감시카메라
그렇게 센서 하나하나를
매핑하다 보면
비교적 지나기 쉬운
길이 보이게 되지
거기에 나노 레이어 지문과
프린트된 타인의 망막이 있으면
발걸음을 뒤쫓는 건
거의 불가능해지지
사라예보인가!
우린 그걸
생체 ID로 삼았다
자유는 거래의 문제라고
한 건 당신이었잖아!
하지만 현실은 지극히
불균형한 상태야
우리가 공출하는
프라이버시와
보상으로 주어지는 안전은
전혀 균형이 안 맞아
9.11 이후 세계는
개인정보 관리에 의한
시큐리티를 점차 강화했지
하지만 그렇게 시큐리티를
강화하면 할수록 테러는 증가했지
거짓말!
공식 통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야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미디어도 추종하고 있어
세상엔 보도되지 않는
비참한 일들이 지천에 널렸어
예를 들면
그래
저 인공근육
저건 유전자 조작된
고래나 돌고래 근육이지
그들은
빅토리아호에서 양식돼서
해체되어 근육섬유만이
공업용으로 출하되지
지독한 저임금으로 일하는
소년·소녀들 손으로
눈곱만큼만 관심 있으면
추적할 수 있는 사회에 있으면서
자기들 생활을
지탱하는 것들이
얼마나 비참한 상황에서
생산되는지는 알 생각도 없단 거지
자네라면 알겠지
전 세계에서
눈길을 주지 않는
비참한 내전이 얼마나 있는지
인간이 흥미를 갖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해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게 되어있어
트레이스 도그?
이게!
괜찮아? 클라비스
루치아는 어떻게 됐어?
그 사람은?
몰라
어디로 사라져버렸어
자연배출형
항체 나노머신은
순조롭게 페인 디바이스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혈중 나노머신은 앞으로
사흘 정도면 완전히 제거될 겁니다
문제는 이 디바이스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가
 
전투 시에 환자분의
심리상태에 어떤
   -죄...   
전투 시에 환자분의
심리상태에 어떤
 
전투 시에 환자분의
심리상태에 어떤
항공우주군 정찰위성이
옛 인도-파키스탄 국경에서
나흘 전에 찍은 영상이다
신인도정부의 제소를 접수한
헤이그의 검찰국은
(※ 국제사법재판소)
인도 오지에서 활동하는
인더스 원리주의 동맹의 리더
8명에게 체포장을 발부했다
죄목은 인륜에 대한 죄,
어린이를 전투에 동원한 죄,
그리고 제노사이드 죄다
이건...
핵 버튼을 누른 장군이
법정에서 빠져나가
도망쳤을 때 찾아가는 선물이지
존 폴이 놈들이랑
동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신인도 정부의 군사행동은
UN의 승인을 얻어
일부가 유진&크룹스사에
위탁돼있네
그들이 존 폴을 확보하면
위험하단 거죠?
우리는 현지 일본 정부의
군사 대리 집행자로서
작전에 나선다
다시 말해, 제네바 조약으론
용병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로마 규정 말인가요?
그런 셈이지
그럼 임무의 주안점은
존 폴 암살이다?
아니, 어디까지나 체포다
단, 헤이그나 신인도 정부
손에 넘어가선 안 된다
현지 세력의 구성원은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60%라고 한다
갑작스럽지만 내일부터
전술 카운슬링을 받게
작전은 일주일 후다
이 살의는
나 자신의 살의일까
물론, 그건 당신의 의지입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의심의 여지 없이'요?
그래요
감기 걸렸을 때
병원에 가는 거랑 똑같죠
낫고자 하는 의지
우선 그게 있어야죠
전두엽 국소 마스킹과
카운슬링은 도구예요
무엇보다 여기 오기 전에 당신은
싸우는 행위를 이미 선택했으니까요
인간의 행동이나 사고는
뇌 속의 방대한 모듈의
연합으로 생성되죠
모듈요?
군중..이란 단어를
생각해봅시다
만 명, 천 명이 있으면
군중일 테죠
그럼 100명은? 10명은?
대체 어느 정도 집단부터
군중일까요?
얼마만큼의 모듈이
살아있어야 '나'인가
얼마만큼의 모듈이
연합하고 있어야 의식인가
카운슬러가 질문한다
이 질문이 전투 적응 감정
조정이라 불리는 과정 속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나는 모른다
대답을 들은 카운슬러가
그걸 통해 뭘 판단하는지도
지금까지 이 카운슬러
입에서 나온 말의 연쇄가
감정이나 이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나는 모른다
어떻습니까, 지금이라면
애들을 죽일 수 있겠나요?
우정을 돋워주는 거야
클라비스
그래 그래
내가 지금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워졌는지 알려주고 싶다
패밀리맨이군
자, 얼터너
표시계는 이상 무
항상 드는 생각인데
이 테스트 패턴은
살짝 환각이 들어
팬더 같아
크림 좀 닦아
팬더는 얼굴이 하얗고
눈 주변이 검어
슬슬 강하지점이야
고공 낙하 준비해
메카닉은
산소 마스크 착용
20초 후 사출 게이트 오픈
예정대로 CCB 주변 차량을
쳐부순 직후에 착지할 거야
드래그슈트 전개 타이밍은
포드에 맡길게
CCB 투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사출 게이트 오픈
강하
5
4
3
신의 가호가 있기를
예거1 터치다운
눈치챘나 몰라
이 애들 마약을 했어
그러니까 더더욱
목숨을 확실히 빼앗아야지
예거
우리도 똑같아요
뇌에 나노머신을 집어넣고
통각에 마스킹을 하고 있으니
생각해본 적 없나요?
가령 동료끼리
붙기라도 하면
확실히 죽었는지
확인될 때까지
계속 쏴대야 한단 걸
그거야말로 지옥이군
스나이퍼야
어쩔래?
진행이 막혔어
창문 아래로 기어갈까?
블루보이, 와있어?
Yes입니다, 예거
하지만 스나이퍼가 몇 명 있나
도박할 맘은 안 드네요
스모크를 뿌릴까?
안쪽에서 공격당하면
좋은 꼴을 못 봐
그럼 신께 빌어야겠군
시위드, 하나 좀 날려줘
목표는 지시하지
알았다, 예거
잡았다
땡큐, 시위드
꼼짝 마
국제형사재판소 집행부대다
체포장이 나와있는
당신들한테
이렇게 인사하는
인간들이 또 있겠냐
용병인가
전쟁으로 먹고사는 놈들
그래?
당신들도 동업자야
우리는 위대한
인도의 대중을 더럽히는
이교도들과 싸우는 성전사다
너희 패권주의자들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코미디 방송 같군
존 폴
스파이 친구 아니신가
특수부대원이기도 했었다니
이쪽이 본업이야
루치아는 어디 있지?
여긴 없어
아무래도 자네의 목적은
국가의 명령과는
다른 데에 있나 보군
당신을 체포한다
예거, 이쪽은 제가 하죠
시위드, 물건은 확보했다
결산해줘
자, 다들 이쪽이다!
전원 회수했다
예거, 이 호텔 몇 층이었죠?
4층
한 층에 8피트
여기는 예거
오피스 들으라
작전 종료
패키지는 완비
귀중품도 확보했다
이제부터 귀환하겠다
시위드로부터 연락
타겟A를 확보했답니다
- 부대에 피해는?
- 없습니다
플라잉 피그는
최종 경계 라인을 넘어
유진&크룹스의 제공권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예정 루트로
뭄바이 기지 도착은
워싱턴 시간
26:53으로 예상됩니다
예거, 예측했던
최종 경계 라인을 넘었어
추격하는 기영은 없음
들었어? 내 비장의
스페인 종교 재판 일화
그런 얘기 했었나요?
금세기 최고의 조크라고
애초에 우리는
- 이 인권을 무시한 ...
- 당신들한텐 주기도 아까운
퍼스트 클래스라고
- 릴랜드
- 예
놈은 내가 맡지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인공근육 관짝이라니
악취미로군
하지만 추락해도
목숨은 지켜주지
궁극의 퍼스트
클래스라고나 할까
루치아는 어디 있지?
자네 임무와는
관계없는 질문이군
내가 원하는 건 루치아다
그걸 위해서라면
애들도 죽이겠다?
괴롭지만 어쩔 수 없지
일이니까
괴롭다?
거짓말
다 알아
자네들은 아무것도 못 느끼지
일이라서 어쩔 수 없다?
19세기 벽두부터
그 말이 벌레도 못 죽일
평범한 인간들한테서
얼마나 잔학성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던가
일이라서 나치는
유대인을 가스실에 보냈지
일이라서 동독 국경경비대는
서쪽으로 가는 탈주자를 사살했지
모든 일은 인간의 양심을
마비시키기 위해 존재해
당신도 근면함에선
보통내기가 아니야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뻔뻔한 얼굴로
대학살을 일으키지
정말...
정말 우린 닮았어
- 웃기지 마!
- 아니, 똑같아
고백하지
그래, 나는 저주의 말을
읊을 뿐이야
아무 감촉도 안 남지
반면에 자넨 어떻지?
전투용으로 감정을
조정한 자네의 뇌는
총구를 들이대는
아이들을 쏴 죽일 때
마땅한 안도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나
단언하지
일직선이야
감정을 억제하고 특화된 자네는
누군가를 죽이는 순간에
완전히 반사적이면서
냉정하기까지 했을 거야
확실히 말하지
자네는, 그리고 아마도
자네 전우들은
현실 전투에 참가했음에도
늘 허전함을
느끼고 있을 거야
자네들은 마음에
덮개를 씌우지
그보단 마음에 덮개를
씌우는 걸 허용하지
타인, 그것도 어린이의
목숨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걸
자신에게 허용하지
그건 어떤 의미에서
어린이를 죽이는 것
자체보다도 훨씬 잔혹해
좋은 걸 알려주지
학살의 문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자네들이 받은 감정 조정
과정과 굉장히 유사해
양심을 억제해서 가치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거지
자네들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그걸 구현하고
나는 태고로부터 전해지는
말의 힘을 통해 그걸 구현하지
왜 그러지?
가령 마스킹된 우리 뇌에
학살의 문법의
효과가 미칠 경우
분명 그건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겠지
시험 삼아 해보겠나
예거1
- 무슨 일이지?
- 뭔가가 따라붙었어
인더스의 추격자인가
중국제야
어느 세력 헬기인진 모르겠어
시위드, 후방에서
윌리엄스
죽진 않았어
제길
블루보이
블루보이, 응답해
예거인가요?
거기서 200야드 정도
떨어진 데에 있다
상황은?
헬기가 격추됐나 봐요
직후에 공중강습 부대가 도착
저희는 전복된 제2 카고에서
현재 교전 중입니다
포로들은?
모르겠어요
다만 제1 카고에
남은 애들 스테이터스는
죽음을 표시하고 있어요
저도 밖에 나가려다가
왼팔이 어깨 아래로 날아갔어요
아파?
네, 아프죠
느껴지진 않아도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도 문제없어요
아프다는 질감은
못 느끼거든요
배리!
제길, 클라비스
지금 넬슨이 당했습니다
젠장...!
마스킹?
놈들은 통각을
마스킹하고 있어!
네, 알고 있어요
피떡이 되도록 총알이랑
화약을 처 먹이는 수밖에 없죠
미치겠네!
바깥은 어떻죠?
일단 이걸로 참아
바깥은 어떻죠?
놈들은
모르겠다
역시 디펜스 ...
멍청한 룰이야
그래, 과잉보호야
알렉스가 그랬었지?
그래, 지옥이란 거지
우리도 언젠가
저렇게 될지도 모르지
계속할 수 있겠어?
계속해야지
일이니까
나와 윌리엄스 이외에
살아남은 대원은
숀과 보브뿐이었다
우리는 미군 특수작전군 중에서도
오랜만에 패배한 부대가 되었다
적의 시신도
상당수가 누더기였다
퍼즐을 1주일을
맞춰서 알아낸 건
그들이 다른 의미로
죽은 사람이었단 거다
그들은 모두 전쟁터에서
행방불명되거나
전투 시 사망으로 보고됐던
군사기업 병사들이었다
용의자는 거의 확실히
유진&크룹스이며
추가로 언급하자면
그 경영진 중 하나인
상원 원내총무임은
금방 알아냈다
우리가 붙잡은 인더스
원리주의 동맹 간부 놈들은
결국 헤이그는커녕
수용소에도 못 들어가고
무덤으로 직행했다
그들의 목숨을 추락으로부터
구해낸 포드들은
그대로 그들의 관이 되었다
유령 병사들의 목적은
존 폴 탈환
오직 그뿐이었다
여기는 마우스 02
금메달을 따오지, 시위드
부탁해, 마우스
지상에서 레이더 조준을
당하고 있어
말도 안 돼, 우리가
보인단 건가?
분리해
지금 당장
말이 되는 소릴 해
적한테 들켰다고
릴리즈 버튼만 누르면 돼
무모해
적 미사일 발사
어이, 클라비스
우선 명령이 실행되었습니다
5초 후 릴리즈됩니다
2
1
마크
착수까지 5초
2
1
마크
10
11
12
추진미 전개
계측되지 않는 자들
프라하에서 죽음을 앞둔
나에게 루시어스가 과시한
위장 ID를 사용한
그들의 방식
그건 진실이었다
존도 그랬지
잡다한 요소 속에 숨은
패턴이란 거다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ID의
트래픽을 하나하나 제거하니
최종적으로
일관성이 결여된 ID가 남았다
그것들을 선별해서
태그를 다니
그들의 트래픽이 드러났다
그들은 진실을 말했다
확실히
진실을
예정 지점에 도착
포드는 30초 후
폐기 모드로 이행
승무원은 잠수 준비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믿기지 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자니
여전히 괴롭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마담 폴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기뻐
잘 자, 무가베
안녕히 주무세요, 마담
루치아
이건...?
학살의 에디터지
이번엔 제때 왔군
살인업자 양반
여기서 씨뿌리기는
막 시작한 참이거든
케케묵은 브라우닝인가
ID 인증이 없는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죽일 수 있는 총
사실 오늘 밤에
처음 손에 쥐었어
적극적으로 피해왔거든
그렇겠지
당신은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대량의 인간을 살육할
힘을 가졌으니까
나는 그걸 발견했을 뿐이야
인간의 뇌에는 애초부터
잔학성이 심어져있지
이런 학살 언어를
가져올 것 없이
인간의 뇌는 죽이고
훔치고 범하는 기능을
그 안에 품고 있어
맞는 말이야
내가 실제로 지금
자네를 죽이려는 것처럼
하지만 강탈이나 강간이
생존을 위한 필요성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타인을 생각해주고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 또한
진화의 필요성에서
태어났을 거야
그래, 우리 안에는 서로 경합하는
감정의 모듈이 몇몇 있지
그리고 그중엔 지금은
아주 필요 없어졌지만
아직 끈질기게 남은
기능도 있어
가뭄이 들었다 쳐봐
인류가 농업 같은 건
아직 영위하기 전 얘기지
인간은 집단을 형성해서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게
배신하고 내빼는 것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단 걸 배웠지
생존을 위한 적응...
하지만 그렇게 팽창한
취락에 가뭄이 찾아와
사람들을 유지할 만한 식량을
조달할 수 없게 됐다고 해봐
어떡할까?
그 이타 정신으로
가득 찬 집합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건가?
학살의 문법은 식량 부족에
대한 적응이었단 건가?
그래
학살의 문법은
인류가 아직 식량 생산을
컨트롤하지 못하던 시절의 흔적이지
하지만...
학살 행위가 이뤄져
개체 수가 줄고
식량 확보가 안정된다
그걸 위해 학살을
허용하는 무드를 조성하고
양심을 마스킹하는 건
오히려 개체의 생존엔
플러스가 되지
그게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불씨를 뿌리고 다니는 이유냐
인간이 본질적으로 잔학성을
띤단 걸 계속 증명한다
그게 당신 바람이야?
나 때문이지?
사라예보가 사라졌던 그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어
루치아
그래서 배신이나 폭력이
벗어나기 힘든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고자 한 거지?
인간의 추잡함을
끝없이 증명하는 거야
죄에서 벗어나려고...
그건 틀렸어, 루치아
나는 뭔가를 증명하기 위해
이런 일을 계속하는 게 아니야
그럼 뭐야
나는 인간의
낡은 기능을 찾아냈어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인간의 야만스러움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생물학적으로
근거 있는 기능이란 걸 알아
학살기관을 발견했다고
그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절망하진 않았어
절망해서 죽이는 게 아니면
달리 무슨 이유가 있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아내와 아이를 잃었을 때
나는 결의했어
이제 이런 슬픔은
충분하다고
슬픔을 야기하는 건
당신이잖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
온통 슬픔밖에 없잖아
하지만 그건 사람들 눈에
비치지 않는 슬픔이야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세상이 어떤 비참함으로
뒤덮여 있는지 거들떠도 안 봐
하지만 거긴
내가 자란 세계야
스타벅스에 가고
아마존에서 쇼핑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지
나는 그런 타락한
세계를 사랑하고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해
문명은...
양심은 여리고
망가지기 쉬워
문명은 분개하면서
보다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곤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아
진짜 절망에서
발생한 테러는
트레이서빌리티 리스크를
도외시한 자살적 행위야
사회의 절망에서 발생한 걸
개인 인증 시큐리티 같은
시스템으로 줄이는 건 무리야
나는 생각했어
그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마음먹기 전에
그들끼리 죽이게 하자고
그렇게 해서 그들과
우리의 세계는 분리되지
서로 죽이고
증오하는 세계와
평화로운 세계로
그들은 그들끼리
죽이라고 해
우리 세계엔
털끝 하나 못 건드려
심층 문법의
구조 자체는 명확해
각각의 지역에 맞는
언어로 번역하면
효과 범위는 단일 언어권과
그 주변에 한정되지
영어로 전달하거나 할 생각만
하지 않으면 규모 조절은 손쉬워
부탁이야, 존
총을 내려
지금이라면
확실히 쏠 수 있어
알지?
그래, 루치아
네 죄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지겠단 거구나
비숍
당신 진짜 이름은 뭐지?
클라비스 셰퍼드
정보군 대위다
클라비스, 이 사람을 체포해
미국에 데려가서
재판대에 세워
모두 알 필요가 있어
알 책임이
선택의 결과로 얻은 자유를
짊어질 필요가 있어
이 사람을 죽이고 끝내면
학살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을
우리가 제물로 삼은 꼴이야
그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루치아
알았어
존을 데리고
루치아
루치아는 죽을 필요 없었어!
아무도 죽을 필요 없었어!
왜 죽였지?
모니타와 아기를 위해서!
이 세계가 얼마가 썩었는지는
걔가 알아서 뭐해!
이 세계가 지옥 위에
떠있는 상태란 건
아기가 모른 채
어른이 되면 어디 덧나?
나는 내 세계를 지키겠어!
아무렴
할라피뇨 피자를 주문하고
인증해서 받는
세계를 지키겠어!
빅맥을 먹다 남기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세계를 지키고말고!
루치아는 죽을 필요 없었어!
넌 여기서 죽어야 돼!
클라비스, 진정해
협력해서 경비진을
돌파해야 돼!
네놈을 죽이고
그 시체랑 협력하겠어!
잘 들어
암살 명령은 나와있었어
네가 몰랐을 뿐이지!
왜?
이제 멈출 수 없다고!
민중이 원해서,
나라가, 기업이 원해서
시작한 일이야!
그러기 위해 만든 인프라를
전부 날려버리겠단 거야?
그게 전부 개소리라고!
개소리고 뭐고 간에
이미 뛰기 시작한 경제는
틀림없는 진짜라고!
뛴다
루치아를 두고 와버렸어
루치아의 시신을...
멋대로군
소중한 사람의 시체는
사물로 보이지 않는다니
사라예보에서
처자식을 잃었을 때
이성을 잃을 뻔한 나한테
루치아가 말했어
언어에 인간을 규정하는
힘이 있다면 세상을
갑자기 누군가를 잃지 않는
세상으로 바꾸고 싶다고
나는 후회 안 해
나는 목숨을 저울질했어
우리 세계의 인간의 목숨과
가난하고, 적의의 그림자가 드리운
나라에 사는 인간의 목숨
얼마만큼의 목숨이
내 등을 짓누를지
그것도 확실히 자각한 채
선택한 거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깨닫고 나면
거기서 벗어날 수 없게 돼
이제 어쩔 거지?
루치아는 내가 한 일을
세상에 설명해야 한다고 했어
루치아가 바란 일을
난 하려고 해
그게 루치아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속죄야
하지만 우리 세계는
그걸 허락지 않겠지
네 동료 말처럼
나는 조국에서 보기에
아주 고까운 존재일 테지
그럼...
루치아의 바람은...
한 가지 해법이 있어
자네라면
아니
자네만이 할 수 있어
고생하셨습니다
셰퍼드 대위님
작전 종료..죠?
윌리엄스는?
죽었답니다
NSA 팀이 방수한
무선 정보지만요
- 출발해
- 예
스펙터클로써
전쟁은 늘 필요해
어딘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단 사실
특히, 어딘가 자신과는
관계없는 곳에서
비참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단 사실이
즉, 우리는 그걸
의식하고 목격함으로써
비로소 자기를
규정할 수 있어
클라비스 셰퍼드 대위
암살을 수행하는 극비부대원
클라비스 셰퍼드는
고발을 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존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나의 발언으로
워싱턴은 21세기 이래 최대의
스캔들에 처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를
비난하는 자들도
다시금 이 나라가
테러 타겟이 됐을 때
같은 태도로 있겠는가
그게 자기 발밑을
뒤흔들게 됐을 때
사람들은 마음에
덮개를 씌우기 시작한다
타인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걸
자신에게 허용하기 시작한다
지금 나는 생각한다
존 폴 또한 카프카의
성의 주민에 불과했다고
날아오를 날개를 가졌으면서
성을 지키려 한 주민
발걸음을 떼면 이
답 없는 세계가 바뀌거늘
나는 죄를 짊어지기로 했다
자신을 벌하기로 했다
마음이 뒤덮이기 전에
무감각해지기 전에
존한텐 미안하지만
그게 루치아와의 약속을
지키는 법이란 걸 깨달았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될 테지만
그건 분명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게 나의 이야기다
Erue a framea animam meam
et de manu canis unicam meam.
Salva me
永劫の時を受け入れて
영겁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劣者れつじゃはその手に握りしめる
열자는 그 손에 움켜쥐네
立ちはだかる壁を越えて
가로막는 벽을 뛰어넘어
この一?で報え
이 일격으로 갚으라
守れなかった約束に
지키지 못한 약속에
恐れている 罪の果?
벌벌 떠는 죄의 과실을
齧って愛に?づく時
맛보고는 사랑을 깨닫는 순간
望みを知った
바람을 깨달았네
足音 近づいて
발소리가 다가오고
?? 屠れ
공이치기, 몰살시키라
誰も
누구든
もう too late
이미 too late
さあ リロ?デッド 呼んで
자, 리로디드를 부르라
救いとなれ
구원이 되라
引き返せなくなった者のため
돌이킬 수 없게 된 자를 위해
さあ ?高く叫べ
자, 목소리 드높여 외치라
代弁者よ
대변자여
慟哭どうこくのシンフォニア 捧ぐ
통곡의 심포니아를 바친다
命運を?えて
운명을 바꾸어
どうして ああ聞こえない
어째서 아아 들리지 않지
矛盾を沈めて
모순을 가라앉히고
誰が傷つけたの?
누가 상처 입힌 거지?
逆鉤 示せ
역구를 보이라
彼の正義を
그의 정의를
さあ リロ?デッド 呼んで
자, 리로디드를 부르라
救いとなれ
구원이 되라
?も枯れ果てた者のため
눈물조차 메마른 자를 위해
さあ ?高く叫べ
자, 목소리 드높여 외치라
抵抗者よ
저항자여
超越のフィロソフィ? それは
초월적인 필로소피, 그것은
命運を?える
운명을 바꾼다
永劫の時を受け入れて
영겁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劣者の?火が燃える
열자의 화롯불이 불탄다
?寂の怒りをくべて
정적 속의 분노를 지피며
この一?で報え
이 일격으로 갚으라
さあ リロ?デッド 呼んで
자, 리로디드를 부르라
救いとなれ
구원이 되라
?れたら?してしまいそう
건드리면 망가트릴 것만 같아
光求め影を背負う
빛을 갈구하며 그림자를 짊어지네
慟哭のシンフォニア捧ぐ
통곡의 심포니아를 바친다
命運を?えて
운명을 바꾸어
さあ リロ?デッド 呼んで
자, 리로디드를 부르라
救いとなれ
구원이 되라
?も枯れ果てた者のため
눈물조차 메마른 자를 위해
さあ ?高く叫べ
자, 목소리 드높여 외치라
抵抗者よ
저항자여
超越のフィロソフィ? それは
초월적인 필로소피, 그것은
命運を?える
운명을 바꾼다
하느 (@harne_ / http://blog.naver.com/harn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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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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