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http://joogunking.tistory.com/category/webma와 마가린http://mar.gar.in/joogunking/webma을 보면 아시겠지만 얼마 전까지 저의 주 웹브라우저는 웹마 http://mdiwebma.com/ 였습니다. 사용의 편의성과 설정의 간편함은 정말 최고지만 구글 리더같은 무거운 웹서비스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이젠 오페라를 사용하고 있고,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사용해본 웹브라우저는 웹마(IE8), 파이어폭스(3.5), 크롬, 오페라, 사파리 였는데요. 모두 사용해본 결과 속도, 설정의 편의성, 안정성을 고려해보니 모두 만족스러운 웹브라우저는 없었지만 의외로 오페라가 저에게 가장 적합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페라를 사용해 본 소감, 타 웹브라우저와의 비교, 아쉬운 점에 관한 글을 한번 써 보겠습니다.

이 글은 오페라 10.10 윈도우즈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페라 10.10 윈도우즈 버전 웹 다운로드 링크
오페라 10.10 윈도우즈 버전 ed2k 다운로드 링크
사용 PC 사양은 http://joogunking.tistory.com/215#PC 과 같습니다.

웹브라우저와의 비교 : 벤치마크와는 관계없는 철저히 개인적인 체감 속도 기준입니다.
1. 속도 : 대부분의 벤치마크를 보면  크롬이나 사파리가 가장 빠르게 나오지만 제가 사용해 본 체감 속도로는 파이어폭스 3.5 이후에 나온 웹브라우저들은 거의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IE는 ActiveX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는 웹브라우저였구요..
파이어폭스=오페라=크롬=사파리>웹마

2. 메모리 점유율 : 일반 웹서핑에서의 메모리 점유율은 웹마가 가장 적었지만 구글 리더를 비롯한 무거운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는 웹브라우저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작업관리자나 AnvirTaskManager를 이용해서 측정한 메모리 점유율은 파이어폭스가 더 낮게 나왔지만 사용의 쾌적함은 오페라가 더 뛰어나더군요.
웹마<오페라<파이어폭스<크롬=사파리

3. 초기 구동속도 : 파이어폭스의 느린 초기 구동 속도는 유명하죠. 때문에 구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과 http://www.choboweb.com/1057 확장 기능도 있습니다. 윈도우와 완전히 통합되어 있는 IE를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독립적인 웹브라우저 중에서는 오페라가 가장 빠른 구동 속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웹마>오페라>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4. 설정의 간편함 : 설치 폴더에 모든 설정이 ini파일로 저장되어 있는 웹마처럼 오페라도 설정이 ini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능이 확장에 의존하는 파이어폭스, 크롬에 비해 설정이 간편한 것은 물론 복사만 하면 설정을 그대로 옮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사파리처럼 설정할 요소도 없고, 확장도 없는 웹브라우저는 불편하더군요.
웹마>오페라>파이어폭스=크롬>>>>사파리

5. 웹페이지 호환성 : IE에 최적화되어있는 국내에서는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기에 정말 불편합니다. 예전보다는 웹표준성이 좋아져서 파이어폭스로도 별 무리없이 웹서핑을 할 수 있지만, 오페라는 Acid3 테스트100점인데도 불구하고 웹호환성은 좋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구글 문서도구ZOHO.com 같이 복잡한 사이트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IE탭같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오페라 내부에서도 I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마>파이어폭스>크롬>오페라=사파리

# 오페라의 특징, 좋은 기능
단축기와 마우스 제스쳐 설정이 정말 강력합니다. 설정은 까다롭지만 웹브라우저의 거의 모든 기능이 할당 가능합니다. 오페라에는 RSS리더, 이메일 클라이언트까지 있는데 이 모든 기능을 단축키와 마우스 제스쳐로 유연하게 설정 후 사용가능합니다.

내장 기능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파이어폭스나 크롬에서는 확장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RSS리더, 이메일 클라이언트, 마우스 제스쳐, 단축키, 스피드 다이얼, 이미지 Exif 정보 뷰어, 그리스몽키, 광고 필터, 플래시, 이미지 차단, 등이 모두 내장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오페라 유나이트같은 웹서버, 위젯 플랫폼, 오페라 링크 같은 온라인 설정 동기화 기능같이 강력하고 오페라 특유의 기능까지 내장되어 있죠. 때문에 메모리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실행, 설정 백업이 한결 간편해 집니다.

요즘 웹사이트를 둘러보면 자동 실행되는 플래시 파일이 많이 있습니다. 탭을 많이 열어두고 사용할 때에는 소리들이 섞여서 시끄러운데요. 오페라는 비활성 탭에 있는 플래시는 자동 실행이 되지 않고 그 탭으로 이동하고 나면 플래시가 실행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과 복사 금지는 너무 강력해서 파이어폭스나 웹마에서는 따로 해제하는 그리스몽키http://userscripts.org/scripts/show/61326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는 별다른 설정 없이 복사가 가능하고 안 되는 페이지는 자바 스크립트 해제 버튼을 눌러주면 간단히 복사가 가능합니다.


오페라의 사진, 이미지 등록 정보는 이미지의 주소, 용량 뿐 아니라 EXIF 정보까지 보여줍니다. 파이어폭스나 웹마에서는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설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페라에 내장된 기능은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

보기만 좋을 것 같고 실용성에선 의문이었던, 새 탭 실행시 나오는 스피드 다이얼이 의외로 쓸만합니다. 웹페이지를 스냅샷으로 저장해놔서 속도도 빠르고 설정에 따라서 사이트를 25개까지 등록할 수 있어서 북마크보다 더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스피드 다이얼에 등록해 놓은 10번까지의 사이트는 Ctrl+1~0까지의 단축키로 열 수 있어 웹서핑 중에서도 언제나 사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이 단축키는 웹마에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스피드 다이얼에서 Ctrl+R이나 새로 고침을 눌러주면 간단하게 사이트를 모니터링 할 수 도 있습니다.

웹페이지에서 해상도를 넘는 큰 크기의 사진이 있을 때 좌우 스크롤바를 움직여서 봐야 합니다. 오페라에는 Pit to Width 명령이 있어 해상도에 맞게 사진 사이즈를 줄여 편하게 보게 해 줍니다.

웹브라우저의 F11키를 누르면 작동하는 전체화면. 오페라는 파이어폭스처럼 미세한 선이 나타나지도 않고 윗쪽으로 마우스를 가져가도 툴바가 나타나지 않는 완벽한 전체화면으로 작동합니다.

광고 필터는 urlfilter.ini에 모두 보존되어 있는데 간단한 텍스트 리스트로 되어 있어서 웹마 http://mdiwebma.com/ 나 센스부족 http://www.kippler.com/win/nosense/ 의 리스트를 그대로 옮겨와도 작동합니다.

사이드바에 각종 웹사이트를 등록해 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좌측 가장자리를 누르면 언제나 사이드바가 나타나도록 설정해 놓고 한RSS 같은 것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블로그를 보다가 좌측의 검색바에서 검색을 하면 현재 페이지는 없어지고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부 사이트(유튜브)에 불과하지만 오페라는 새 탭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실수로 날린 댓글로 살려줍니다. 댓글을 작성하다가 실수로 다른 링크를 클릭해 댓글이 날아간 경험 많으실 겁니다. 오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볍게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댓글이 살아있습니다.^^.

닫힌 페이지 다시 열기 기능은 물론, 다시 연 페이지의 뒤로가기 페이지까지 보존되어 있습니다. 

타 웹브라우저는 닫힌 페이지를 다시 열면 그 페이지의 가장 상단이 나타나는데 오페라는 닫힌 페이지를 다시 열어도 읽던 부분까지 스크롤이 내려가 있습니다

오페라 아쉬운점단축기와 마우스 제스쳐 설정이 정말 강력하지만 난해합니다. 파이어폭스의 FireGestures 처럼 간편한 설정을 생각하셨다면 오페라의 설정은 명령어를 일일이 입력해서 설정해야합니다. 자동 완성이 지원되기는 하지만 수많은 명령어 http://operawiki.info/AllActions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죠.

파이어폭스의 경우 타 페이지에서 지메일로 이미지와 선택 부분을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붙여넣기가 되는데 오페라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정 부분 단어를 드래그 하면 자동으로 검색되는 파이어폭스의 DragToGo같은 확장 기능도 구현하기 힘들 것 같더군요. 다행히 링크의 경우 Ctrl+Shift+드롭하면 새 탭으로 열리기는 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구글 문서도구ZOHO.com 같이 복잡한 자바 스크립트 기반 사이트에서 약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에디터도 그렇고 복잡한 에디터에서 유독 잘 발생하는데요. 다른 복잡한 웹서비스에서는 잘 작동합니다.


smi 확장자로 되어 있는 자막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zip 파일로 확장자가 변경되어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참고 링크>>
http://mar.gar.in/joogunking/opera


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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