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01560
조디악 감독판 (Zodiac, 2007) Zodiac.2007.1080p.BluRay.VC-1.TrueHD.5.1-FGT
2018.03.28 12:38
풍뎅이1 kclee71
zodiac.2007.1080p.bluray.kor_원본.srt (176.2K)
zodiac.2007.1080p.bluray.kor_이탤릭 폰트색.smi (244.7K)
FPS : 23.976
iratemotor님께서 올리신 sup파일 변환했습니다. 이전에 변환해 올리신 분이 계시는데, 변환오류가 제법 많더군요. (원본 sup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자간격, 폰트 특징상 변환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첫번째 : 원본 그대로 utf-8 형식 srt
두번째 : 이탤릭, 자막색, 번역오류 수정한 utf-8 형식 srt
세번째 : 이탤릭, 자막색, 번역오류 수정한 ansi 형식 smi
네번째 : 이탤릭, 번역오류 수정한 sup 파일
sup파일을 만든 이유는 PC로 볼때는 상관없는데 U5PVR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 플레이어는 srt 자막을 불러오면 글자의 외곽선이나 그림자 등의 효과를 줄 수 없어 가독성이 떨어질때가 많아 sup파일을 리먹싱해서 보면 괜찮습니다. subtitle edit로 폰트는 나눔고딕 적용, 이탤릭, 글자색도 입혀서 만들었습니다.
http://subscene.com/subtitles/zodiac/korean/1834532
http://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stx=Zodiac

zodiac.2007.1080p.bluray.kor____ ___.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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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488
조디악 Zodiac , 2007 제작
미국 | 범죄 외 | 2007.08.15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56분
감독 데이빗 핀처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안소니 에드워즈
“신문 1면에 이 암호를 내보내라. 이 암호는 곧 내 신원이다.오후까지 ..
http://www.imdb.com/title/tt0443706/
Zodiac (2007) - IMDb
Writers: James Vanderbilt (screenplay), Robert Graysmith (book)
http://www.imdb.com/name/nm1172196/
Robert Graysmith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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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사 기록에
기초하였음”
“1969년 7월 4일
캘리포니아 주 발레이오”
어디 갔다 이제 와요?
7시부터 기다렸어요
타, 폭죽 사야 돼
- 내가 운전할게요
- 그냥 타, 종일 굶어서 배고프단 말야
안 탈 거야?
너무 북적댄다
배고프다면서요?
조용한 데로 가자
좋아요
여긴 왜요?
차에 앉아서 음악 듣자
얘기도 하고
오늘 좀 이상한데
괜찮아요?
응, 괜찮아
도대체 몇 벌이나
껴입은 거야?
- 추워서요
- 7월인데 춥다구?
죽어버려, 등신들아!
왜요?
‘죽어버려, 등신들아’?
놀리지 마요
아까 봤던 차예요
식당에서 봤어요
- 가라고 할까요?
- 내리지 마
- 남편이에요?
- 아니
누구예요?
걱정하지 마
걱정 말라뇨
누군데요?
아무도 아니야
젠장
가요
어서요, 달린
지갑 챙겨요
이봐요, 놀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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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입니다
- 살인 사건이오
- 성함이...
- 콜럼버스 국도
동쪽 1마일 지점 공원
갈색 승용차
범행 도구는
9밀리 루거 권총
성탄절 사건도
내가 범인이오
이만 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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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후 - 샌프란시스코”
뱉어
얼른
삼켰어
왜?
박하 맛이라서
그럼 안 돼
배탈 난다구
도시락 가져가
- 스쿨버스 안 타고?
- 늦었어
오늘 밤은 엄마하고
아기랑 같이 있어
동생 생긴 거 싫어?
응, 싫어
솔직해서 좋네
데이빗 핀쳐의 조디악
(Zodiac, 2007)
많이 배워와
밤에 물어볼 거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
커피 맛 어때요?
“커피 겁나게 맛있다!”
회의야, 들어와
“즉시 편집장에게”
- 안녕, 여러분!
- 안녕하세요
스탠튼, 징집 기사는
아주 훌륭했어
그레이스미스?
끔찍해, 끔찍해
덜 끔찍하군
덜 끔찍한 걸로 해
폴, 사건 사고는?
재니스가 파티에서
옷을 안 벗었어요
심각한 범죄죠
- 재니스 봤어요? 끝내줘요
- 범죄율이 오르겠군
이것 좀 보세요
사장님 모셔와
‘나는 작년 호숫가
살인 사건과’
‘7월 4일 발레이오
사건의 범인이다’
‘사실 증명을 위해’
‘경찰만 아는 사항을
알려주겠다’
‘성탄절 무렵
슈퍼X란 실탄으로’
‘10발을 쐈는데’
‘남자의 발은
차를 향했으며’
‘여자는...’
편집장, 마저 읽겠소?
‘여자는 서쪽을
향해 쓰러졌다’
‘7월 4일, 여자는 헐렁한
바지를 입었고’
‘남자는 무릎에 총상,
사용된 실탄은 웨스턴이다’
‘내가 만든 암호다’
‘암호의 나머지
2부분은’
‘경쟁 신문사들
편집장한테 보냈다’
‘이 암호를
1면에 게재하도록’
‘내 이름이
숨겨져 있다’
‘금요일 오후까지
싣지 않으면’
‘8월 1일 밤부터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겠다’
‘주말 동안
밤거리를 누비면서’
‘혼자 사는
12명을 죽일 것이다’
서명은 없고
상징만 있군
총탄 자국처럼
생겼네요
8월 1일이면 오늘이잖소
오후 판에 실으란 거군
경쟁사가 안 실으면
단독 특종이에요
- 12명을 죽인다잖아
- 싣지 않으면 죽인다 했죠
나쁜 선례가 될 거야
기삿감으로는
충분하잖아요
정신병자 짓이라면?
발레이오 사건
진짜요?
- 폴?
- 왜요, 제가 담당이에요?
- 그렇군요, 알아보죠
- 경찰에 복사본 보내서 알아보고
진짜라면
그때 결정해요
좋아
자넨 삽화 안 그리나?
그려야죠
크로니클 신문사
폴 에이브리인데
제보를 확인하려고요
- 고마워요
- 뮬라넥스 경사요
크로니클 신문사
폴 에이브리인데
성탄절과 7월 4일에
살인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 좀 부탁할게요
젠장!
당신들도 받았소?
확인했어요
전부 사실이에요
다른 신문사에 보낸
암호는 내용이 달라
성탄절 무렵 청소년
둘이 살해됐어요
데이빗 페러데이와
베티 젠슨
7월 4일엔 달린 페린과
마이크 마조
- 남자는 살았고요
- 범행 도구는?
편지에 적힌 대로예요
다른 신문사에선
게재할 거예요
1면에 싣진 않겠대
우린 1면에 실어요
그럼 12명 죽여도
우리 탓은 아니죠
로버트!
마감 시간이잖아
- 아직이야?
- 끝났어요
사장님이 계세요
진짜?
초판 인쇄 10분 전이에요
잠깐만
게재합시다
1면은 안 되고
4면에
이름이 밝혀진다는 데
20불 걸래요?
이름은 없을 거예요
한잔하러 갈 건데
생각 있어요?
- 가지
- 좋아요
책상에 올려놔
불 켜고
책 가져와
“암호 해독법”
잠옷 입어
모두 주목!
“12시간 후 - 해군 정보부”
암호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8줄과
17개 기호
“6시간 후 - FBI 지부”
기호들은 모두 붙어있으며
치환 암호는
절대 아니다
“5시간 후 - CIA 본부”
기호의 종류는 총 7개
그리스어, 모스 부호, 해군 신호
날씨와 점성술 기호
“발레이오 살해 협박
실패로 돌아가다”
- 여보, 이걸 봐
- 어디 보자
“12시간 후 - 하덴 부부의 집”
풀어볼까?
“3일 후 - 샌프란시스코”
자네 전임자는
훌륭한 삽화가였는데
방송국으로 옮겼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폴 에이브리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입사 9개월차예요
자네가 맞았어
이름이 없더군
- 누가 풀었죠?
- 역사 선생 부부
‘난 사람 죽이는 걸
즐긴다’
‘짐승 사냥보다
훨씬 더 재밌지’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사람을 죽일 때의
그 짜릿함이란’
‘섹스를 할 때보다
더 황홀하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난 죽으면’
‘지상 낙원에서
다시 태어나고’
‘내가 죽인 사람들이
내 노예가 된단 거지’
‘내가 누군지
알려주진 않겠다’
‘노예 수집하는 걸
막으려고 할 테니까’
완전히 미친놈이야
발레이오 신문사엔
암호 풀 단서도 보냈대
- 밑에 이건 뭐죠?
- 글쎄
낱말 맞추긴가?
“로버트 헴프”
어떻게 한 거야?
퍼즐을 좋아해요
“히피”
이름 안 밝힐 걸
어떻게 알았지?
‘위험한 동물’
위험한 동물...
위험한 동물...
어디서 들어봤지?
- 폴!
- 네, 편집장님
- 회의 들어와
- 네
또 편지가 왔어
이전과 똑같이
살인에 대한
설명인데
총에 플래시를 붙여서
한밤중에 쐈다는군
자기 별명도 밝혔고
“편집장
난 조디악이다”
“1달 반 후 - 나파
1969년 9월 27일”
원래는 마을이었대
근데 아주 오래 전에
호수가 필요해서
수몰시킨 거지
- 물 밑엔...
- 마을이 잠겨있다
- 봄에도 왔었잖아
- 그랬지
- 누군가 있어
- 공원이잖아
우릴 보나 봐
선남선녀니까
어디 갔지?
- 나무 뒤에 숨었어
- 오줌 누나 보지
이쪽으로 와
총을 가졌어!
움직이지 마
- 돈이랑 차 열쇠 내놔
-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할게요
다 줄게요
원하는 게 뭔지 말해요
여기요
가진 거 전부 줄게요
더 필요한 거 있어요?
수표라도 써줄게요
전화번호도 주고
도와줄 수도 있어요
- 그러니까 말해요
- 사회학 전공했어요
사실, 법대 나왔죠
참, 열쇠
미안해요, 어디 둔지 모르겠는데
담요에 있는지
찾아볼게요
여기 열쇠요
일어나지 마
여자가 묶을 거야
알았어요
가까이 오면 총을
뺏을 수도 있겠어
- 허튼수작 부리지 마
- 알았어요
몬태나에서 탈옥하면서
교도관을 죽였어
아무 짓 안 해요
또 죽일 수 있어
고개 돌려
교도소 이름이?
몬태나에 있다고요?
차를 가져가겠다
멕시코에 갈 거야
손을 묶어도
가만있었잖아요
원하는 걸 전부 줬고
시키는 대로 했어요
걱정하지 마
느슨하게 묶었군
다리 묶게 엎드려
밤엔 추워져서
얼어 죽을 수 있어요
됐어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총알은 들었어요?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야
구급대, 녹스빌 국도
남쪽으로 이동 중
길가에 흰색 차량이...
“1969년 9월 27일 - 오후 6시 30분
범행 도구는 칼"
나파 경찰입니다
살인 사건이야
둘이 죽었는데
공원 관리소에서
북쪽으로 2마일
흰색 폭스바겐 차를
타고 있었지
내가 죽였다
남자는 살아있고
구급차 급파했다
또 여자만 죽었어
살아도 끔찍하지!
차에 범행을 적어놨어
왜 발레이오에서
나파로 옮겨갔지?
왜 범행 지역을
옮긴 거야?
대체 뭘 그리는 거야?
생존자가 진술한
범인 모습이에요
- 뭘 입은 거야?
- 폴, 기사 멀었어?
다 썼어요
타이핑만 치면 돼요
타이핑 쳐야 끝나지
마감 닥쳤다구
- 뭐야?
- 조디악 킬러요
어떤 친구예요?
너무 차분해 보이는데...
그레이스미스?
보이스카웃 타입이야
담배, 술 않고
욕도 안 해
- 저기 와요
- ‘인간은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들어봤다 싶었죠
‘위험한 게임’
인간을 사냥하는
백작 이야기예요
사람들이요
‘위험한 게임’
- 누구야?
- 자로프 백작이요
자로프?
Z로 시작해?
뉴스를 마칩니다
통금이 발효된 지역은
나파, 솔라노, 알라메다
마린, 산마테오...
“2주 후 - 샌프란시스코 1969년 10월 11일”
안전에 주의하세요
빅을 연결하죠
조디악이 안 무서우세요?
전혀요, 촌놈들만
죽이잖아요
이상한 옷 걸치고
해괴한 짓을 하는
히피들이 더 무섭죠
알프레드, 말씀하세요
촌놈들이라니
말이 너무 지나치네요
착한 시골 애들인데
아무도 인명을
경시하진 않아요
금방 그랬잖아요
여기 북쪽 지역은
아주 안전해요
문제는 악마 숭배자들이
날뛰는 대도시죠
그렇다면 조디악은
악마 숭배자일까요?
앰버,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암호는 기독교하곤
거리가 멀죠
더 큰 문제는
신문사들이 그 암호를
신문에 내지
말았어야 했단 거예요
판매 부수 올리려는
상술이잖아요
사람들을 죽이겠단
조디악 협박 때문이죠
싣지 않았어도
죽였을 거예요
흥미로운 관점이군요
다음은 어떨까요?
- 경찰입니다
- 택시에서 싸워요
어디지?
워싱턴과 체리 가
3398번지요
술 취한 강도 같아요
- 지금도 있니?
- 네, 빨리 와요
맙소사, 봐!
젠장!
누군진 몰라도
램프값 물어내
택시 기사가
살해됐어
난 안 죽였어
밤새 아내랑 있었거든
커피 끓일게
지금 와
어떤 램프인지
말해줄게
- 잠 설쳤잖아
- 용의자는 흑인 남성
현장을 보존하고
구경꾼들 막았어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다고
크래커 먹을래?
일식 먹어봤어?
- 데리야끼?
- 아니, 성게 같은 거
- 회는?
- 날음식 질색이야
- 먹어보고 싶어
- 그럼 먹어봐
시간이 없어서
어서 와, 강도 짓 하기
딱 좋은 밤이야
이번 주만 세 번째야
강도가 유행인가?
공원을 수색하고 있어
수색견 요청했고
피살자는 폴 스타인
사망 시각은 10시 10분
뒤통수에 한 방 맞았고
지갑, 열쇠가 없어졌어
- 이름은 어떻게?
- 회사 관계자가 신원 확인해줬어
택시 치우려고
견인차 불렀고
- 검시관도 왔고
- 증인은?
애들인데 창문에서
범인을 봤대
- 총소리 들었대?
- 아니
술 취한 강도인 줄
알았대
큰애가 범인의
얼굴을 봤는데
백인, 안경, 짧은 머리에
체구가 건장했대
- 흑인이라더니?
- 그렇게 전달됐는데
- 바로잡았어
- 다행이군
- 더 궁금한 건?
- 없어, 그만 가봐
그래, 생일 축하해
생일이야?
- 응
- 축하해
- 고마워, 시체, 현장?
- 자네 생일이잖아, 시체 맡을게
범인이 차를 닦았어요
여기 피가 있고요
- 지문은?
- 몇 개 건졌어요
근데 택시에서
장갑이 나왔어요
- 용의자 장갑?
- 피가 묻었어요
피트, 들어가도 돼?

- 누가 돌려놨어?
- 스튜워츠요
9밀리 탄피가 있어
루거 권총이야
구경꾼들은
아무것도 몰라
내가 범인이라고 쳐
흑인 남자인데
동시에 짧은 머리에
체격 좋은 백인이고
택시를 잡아서
주소 알려주고
주소 알려줬나?
운행일지 어딨어?
여기요
워싱턴 가와 메이플 가 교차로
동쪽으로 한 블록이야
여기도 가로등이 밝군
사람이 있었을지 몰라
그래서 한 블록 더 가서
차를 세우라고 했겠지
기어 빼길 기다려
총을 쏠 때
도망치면 안 되니까
차를 세웠더니, 빵!
오른쪽을 쐈는데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옷깃을 붙잡고
쐈을지도 몰라
어쨌든, 앞자리에
피를 무진장 흘렸지
앞자리엔 왜 탔지?
돈 때문이겠지
죽었으니 뒤에서
꺼내가도 됐잖아
근데 피를 묻혀가면서
앞자리에 탄 이유가?
- 난 바보야
- 바보는 아니야
차 세우길 기다렸잖아
- 수고했어
- 뭘요
- 좀 볼까?
- 네
난 바보야, 8불 때문에
사람을 죽였거든
세 번째 승객이었어
동물 크래커 있어?
- 동물 크래커요?
- 차에 있어
그건 아껴둔 거야
좋아
- 기자요?
- 데이브 토스키 형사입니다
아이들과 얘길 해도
괜찮을까요?
- 한 명씩 따로?
- 살인을 목격했소
이해합니다
- 취해서 싸우는 거 같았어요
- 걸레 같은 걸로
택시를 닦았고요
얼굴을 봤니?
네, 조금요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
평범했어요
- 맞아요
- 평범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즉시 편집장에게”
“즉시 편집장에게”
“3일 후 - 샌프란시스코”
‘조디악이다
워싱턴 가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은
내가 한 짓이다’
‘증거로 피 묻은
셔츠 조각을 보낸다’
‘발레이오와 나파도
내가 한 짓이다’
‘공원을 샅샅이 뒤졌더라면
날 잡았을 텐데’
‘오토바이를 타고
건성으로 살피더군’
- 여러분
- 데이브
셔츠는 어딨죠?
저기요
- 애들이 말한 걸레군
- 저것 때문에 앞에 탔던 거야
- 기사 내도 돼요?
- 절대 안 돼요
발레이오와 나파
살인도 인정했소
- 끝이 아니에요
- 자넨 마감 있잖나
끝이 아니라니?
마지막 부분
읽어봐요
‘애들은 훌륭한
타겟이다’
‘조만간 스쿨버스를
덮치겠다’
‘앞바퀴를 쏘고’
‘뛰어나오는 애들을
전부 쏴 죽이겠다’
맙소사, 스쿨버스는
어디 소관이죠?
교육 위원회
편지 만진 사람들
지문 채취할게요
안 만진 사람 있어요?
혈흔과 옷감
감식하고
셔우드한테
필적 감정 요청할게
택시에서 지문이
나왔다는 게 진짜예요?
피에 뭉개진
지문 일부요
- 기사 내면 안 돼요
- 왜 이래요?
나잖아요
지문이 나왔대요?
일부만
- 영화 속에서도 저렇게 총 차던데
- 그 배우가 흉내 낸 거야
조디악이 또 다른
암호를 보낼 거예요
돌아버리겠네!
뭐 하는 거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그 짓을 하잖아
- 뭔지 알지?
- 떨어질게요
그래
경찰 요청대로
스쿨버스 협박은 빼고
편지를 기사화할 거요
민감한 사항이니
편지 내용이 새나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고
평소처럼 행동해요
고맙소
당근이랑 피넛버터야
음료수도 넣었고
- 안 기다려줘도 돼
- 알아
오늘은 내가 학교에
태워다 줄게요
가자
“10시간 후 - 과학 수사대”
뭐죠?
소문자 r의 유사성
- 저건요?
- 한 번 더 입 뻥끗하면
내쫓을 거야
- 죄송해요
- 입 열지 말랬잖아
소문자 r에
유사성이 있대
스쿨버스 협박을
발표해야 돼
- 그럼 끝장이야
- 벌써 끝장났지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이
학살로 번질 참이잖아
“필적 감정소”
조디악 킬러가
샌프란시스코에 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 당국은
택시 기사 살인범이
조디악 킬러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노린답니다
범인을 아시는 분은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호모일 가능성 농후”
“12시간 후 - 샌프란시스코”
곧 기자 회견이야
뭣 좀 알아냈어?
곧 쓸 만한 단서가
잡힐 거예요
- 제보는?
- 엄청나요
전화통에 불났어요
- 용의자 수는?
- 시간당 90명씩, 500명쯤 돼요
- 추려내야지
- 시간이 있어야죠
강력계입니다, 잠시만요
기다려요, 모든 수사 인력을
투입한다고 해야겠어
- 몇 명이나 지원해줄 거죠?
- 자네랑 빌! 월요일이 문제야
압니다
저도 딸이 셋인걸요
- 암스트롱은?
- 발레이오 쪽과 통화해요
뭘 알아야 수사하죠
생존자인 마이크 마조
만나게 주선 좀 해줘요
여길 떴어
조디악을 본 유일한
증인이 사라졌다고요?
병원에서 나오면
조사하려 했는데
- 퇴원하자마자 튀었어
- 왜요?
엮이기 싫어서겠지
수사 기록 좀
보내줄래요?
일방통행은 곤란해
택시에서 나온
지문을 보내줘
범인 필체도
미안해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나파 쪽
담당자는 누구죠?
켄 날로우
필체 보내줬어야죠
미안해요
다들 정신이 없어서
- 현장 사진이 필요해요
- 불가능해요
관할권 따질
상황이 아니잖아요
아니, 사진이 없어요
최초 발견자가
현장을 망쳐놔서
- 증거라곤 ‘윙워커’ 발자국뿐이오
- 뭐요?
‘윙워커’란 부츠인데
크기는 280밀리
군대에서만 판매하는
항공기 전용 군화요
군대에서만 파는 거면
군인일지도 모른단 거군요
- 용의자 선정에 고려했어요?
- 물론
- 발레이오 쪽은?
- 글쎄요
그쪽 상황은 몰라요
- 그 군화 사진 보내줘요
- 필체부터 보내주면!
필적 감정소에서
보냈잖아요
발레이오만 받았죠
다시 요청해서...
팩스로 보내줄게요
팩스 없어요
- 우편으로 보낼게요
- 우리도!
뮬라넥스한테
복사해달라고 해봐요
- 그러죠
- 원본을 카피하면?
팩스가 없어서
기다려야 돼요
우리도 없는걸
- 협조 좀 해줘요
- 솔라노 경찰서 전화해 봤나?
거긴 왜요?
성탄절 살인 사건
거기서 일어났잖아
- 발레이오 아니었어요?
- 주경계선 지역이니
- 그쪽하고도 공조해
- 알았어요
빌, 잠깐 볼까?
범인을 어디서 봤지?
흑인을 찾으라는
무전을 받았어요
어딨었어?
잭슨 가에서 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 사건 발생 3분 후?
- 그쯤이요
- 자네들 방향은?
- 서쪽이요
택시는 남서쪽으로
대각선 방향이었고?

- 속도 줄였어?
- 그럼요
본부에선 범인이
흑인이랬어요
바로잡았잖아
그땐 아니었어요
백인이었고
걸음걸이가 이상했어요
이상해?
어떻게?
- 다리를 절었어요
- 건장한 체격에 짧은 머리고?
네, 맞아요
어두웠다고요
어두운색 점퍼를 입어서
- 잘 안 보였어요
- 피가 묻어있었어
검문했어?
얘길 해봤어?
- 했어, 안 했어?
- 안 했습니다
몽타주 작성자한테
인상착의 설명해줘
“2일 후 -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5명이 살해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스쿨버스를 탄 학생들을...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롤링스톤스’의
일요일 콘서트는...
조디악 킬러가
새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짝 붙지 말라니까
물과 관계있을까요?
- 뭐?
- 호숫가에서만 살인을 저지르잖아요
- 호숫가?
- 베르예사, 블루 락 스프링스
- 허만 호수
- 워싱턴과 체리 가는?
- 아닐까요?
- 아니야
레모니 스나이더가 쓴
- 수사 기법 책인데
- ‘르모인’ !
연쇄 살인에는
패턴이 있대요
이번 사건은 달라
- 왜요?
- 범행 지역이 넷이야
솔라노, 발레이오
베르예사, 그리고 여기
처음 세 사건 현장이나
편지에서는 지문이 안 나왔어
왜 피 묻은 지문을
남겨뒀을까?
놈의 장갑이라면
피살자를 쏘곤
장갑을 벗었다?
범인 지문이 아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첫 번째 사건은...
- 데이빗과 베티
- 둘 다 죽였지만
이후론 여자만 죽였어
- 의도적이군요
- 그렇지
두 번 모두 여잔 죽고
남자만 살아났어
여자를 죽이느라
남자는 잊은 거지
그리고 전부 다
인적 드문 곳의 커플이었고
- 택시 기사는 아니었죠
- 그래
혼자였고 주택가였어요
앞뒤가 안 맞아요
그래
그렇담 왜 죽였을까?
패턴을 깨는 거야
- 네?
- 30분 전에
자신이 조디악이라며
어떤 남자가 전화했어
“2일 후 - 샌프란시스코, 1969년 10월 22일”
‘짐 던바 모닝쇼’에 전화하겠대
- 방송국에?
- 멜빈 벨라이와 통화하고 싶대
좋아, 멜빈을
깨우러 가자고
동물 크래커 있어?
안에 봐
방탄유리요?
네, 그러니까
누워 있을 필요 없어요
언제 어디서
저격할지 모르잖소
- 정말 괜찮겠어요?
- 내 걱정은 마요
조명만 켜지면
멀쩡할 테니까
내 도움을 청했잖소
당신을 죽일 거라
걱정하면서?
이게 뭐요, 쿠키?
맙소사
세차는 해요?
젠장, 방송국에서
알렸나 봐
말을 계속 붙이고
만나자고 해요
장소는 차이나타운
성마리아 성당
전화 추적은?
물론, 최소한 15분을
끌어야 돼요
우리한테 맡겨둬요
방송 15초 전
여기, 술주정뱅이야
잠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겠습니다
오늘 특집 방송에서는
조디악 킬러의 요청에 의해서
멜빈 변호사를
모셨습니다
마저 먹고 그릇 치워
- 안녕하세요, 멜빈
- 안녕하세요, 짐
이제 전화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요
- 범인이 도움을 청했죠
- 그렇습니다
시청자들께선 전화를 삼가 주세요
조디악 킬러가 전화할 수 있게요
‘스타트렉’을 봤는데
멋지게 나왔더군요
종영돼서 유감이에요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배우가 될까도
생각해봤었죠
- 맡았던 배역 이름이?
- 고르곤
그렇군요
녹음 시작해
짐, 전화 왔어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멜빈 벨라이요
누구시죠?
난 조디악이다
그 이름 말고
다른 이름 없어요?


만나서 얘기할까요?
페어몬트 호텔 옥상으로
당신만 와, 안 그럼...
- 페어몬트 호텔에 팀 보내
- 샘
뭔가?
병원 치료가 필요한가요?
몸은 아프지만
정신은 멀쩡해
건강이 안 좋아요?
두통이 끔찍해
두통이요?
나도 두통 심했는데
지압을 받곤 나았죠
내가 도와줄게요
샘?
전화 추적을
눈치챈 거야
샘, 전화를
추적하진 않아요
이렇게 짧은 통화는
추적하기 힘들거든요
샘?
추적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게요
좋아
뭐가 문제인지
나한테 말해봐요
가스실에서 죽긴 싫어
사람을 죽이면
두통이 사라져
미친놈!
살고 싶죠?
지금이 기회예요
언제부터
머리가 아팠죠?
꼬마를 죽인 후부터
- 기억을 잃은 적이 있나요?
- 있어
- 발작은요?
- 아니, 두통만 있어
베일리 씨가 출연했던
2, 3주 전에도 전화하려 했나요?
- 그래
- 왜 베일리 씨와 통화하려 했죠?
왜 저와 얘기하고
싶으신 거죠?
- 난 죽기 싫어
- 왜 전화했어?
잠깐만
나한테 얘기하면
가스실 갈 일 없어요
당신을 사형시키진
않을 거예요
검사한테 요청할게요
그렇게 해줄까요?
내가 검사 만나서
얘기해 볼까요?
무슨 소리였죠?
난 아무 말 안 했어
비명이 들렸어요
내 두통이었어
고통이 아주 심한 것
같네요
머리가 아파
난 아프다고
죽여버리겠어
- 이런
- 애들을 죽일 거야!
죽이는군
샘?
만나서 얘기합시다
나랑 단둘이요
좋아
차이나타운에 있는
성마리아 성당?
아니, 데일리시티에 있는
할인점 앞 10시 반
거기서 봅시다
꼭 나와요, 샘
이런! 이렇게 들이닥치면
누가 나오겠소?
가스실에서 죽긴 싫어
사람을 죽이면
두통이 사라져
이 사람은 아니에요
목소리 톤이 높고
너무 어려요
와줘서 고마워요
괜찮아요
추적을 중단했어
정신병원에서 걸려 온 전화였어
오클랜드 경찰 전화 교환원은
놈의 목소리가 더 저음이라지만
놈이었을지도 몰라
“2주 반 후 - 샌프란시스코”
‘노예를 수집하는 방법을 바꾸겠다’
“2주 반 후 - 샌프란시스코”
‘앞으론 내 짓인지 알려주지 않겠다’
‘단순 강도나
분노에 의한 범죄’
‘사고처럼 보일 거다’
‘경찰은 날 못 잡는다
난 영리하니까’
‘몽타주의 내 모습은
살인할 때만 그렇지’
‘평상시엔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어떤 위장술을 쓰는진
알려주지 않겠다’
‘경찰 주장과 달리’
‘난 지문을 안 남겼다’
‘내 손가락 끝에는’
‘본드가 접착돼 있어
지문이 남지 않는다’
‘경찰 놀리는 건 재밌지
난 공원에 있었다’
‘경찰차 소릴 숨기려고
소방차를 이용했더군’
‘잔꾀가 들통나니까
약 오르지 않나?’
‘내가 정말 스쿨버스를
노렸다고 생각했다면’
‘당신네 짭새들은
참 멍청한 거야’
이걸 읽어봐요
‘질산암모늄 비료 1포대’
‘석유 1갤런
그리고 자갈을 위에다...’
폭탄이야
군에 전화해서
이게 가능한지 알아봐
다른 암호야
- 언제 왔죠?
- 오늘 아침에요
- 신문에 낼 겁니까?
- 로버트?
한잔하자고
고마워요
자네 얘길 좀 해봐
결혼했나?
이혼했어요
애는 둘이고요
여가 시간엔 뭘 해?
책 읽길 좋아해요
- 독서를 즐기죠
- 같은 거잖아
왜 내 휴지통을 뒤졌어?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다른 암호 보낼 거 어떻게 알았지?
추측했어요
- 추측?
- 처음 건 너무 쉬워서
궁금해 죽겠는데
뭘 마시는 거야?
‘아쿠아 벨바’
보기보단 맛이 기막혀요
-----
암호 해독
누가 암호를 풀었죠?
퍼즐 좋아하는 부부예요
무슨 뜻일까요?
- 전문가가 아니군
- 보이스카웃이 쓰는
암호를 조합한 거죠
- A=1, B=2...
- 난 보이스카웃 아니었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조금만 알면요
- 첫 번째 암호는...
- 그걸 가지고 다녀?
- 왜요?
- 아니야
영어에서 가장 흔한
이중 자음이 뭐죠?
- 자음?
- ‘LL’이에요
- 그렇군
- 범인이
편지에 최소한 한 번은
쓸 말이 뭐겠어요?
- ‘KILL’이지
- 맞아요
그래서 그 부부는
여기, 여기, 여기서
반복되는 기호로
끝나는 부분을 찾고
‘LL’로 끝나는
4글자 단어를 찾은 거죠
- 그걸 ‘KILL’로 보고...
- K와 I를 찾으면
그다음부턴 쉽죠
그치만 어떻게 그걸로
전체 암호를 풀어?
제가 그랬듯이
도서관에 가야죠
이 책엔
서문에 아주 간단한
암호가 실려있어요
26개 상징 중 8개가
편지에 들어있죠
글자가 아니라
중세 시대 기호잖아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중세에 쓰인 코드를 찾았죠
뭔지 알아요?
조디악 알파벳
맙소사
- 원하는 게 뭐야?
- 네?
의도가 뭐냐고
이득 보는 게 없잖아
이득을 보다뇨?
그만 자
금방 올라갈게
전화 좀 하고
- 여보세요?
- 빌?
캘리포니아 집들은
지하실이 없어
‘나중에 쓸 지하실’
그래
발레이오랑 나파에 알아볼게
눈 좀 붙여
그래
“1달 반 후 - 샌프란시스코”
‘멜빈, 조디악이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기를’
‘당신한테 부탁이 있다
날 도와줘’
‘도움을 받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고맙소
‘참는 게 너무 힘들어’
‘조만간 아홉 번째
희생자를 찾을 거야’
‘열 번째도’
멜빈, 당신 도움을
원하고 있어요
그래요, 이 편지를
집으로 보내왔어요
자길 도와달라는
개인적 부탁이죠
그런데 신문사에
알리셨군요
모두 알 권리가 있잖소
- 언제 편지가 왔죠?
- 지난주 중반에요
사파리 여행 중이었죠
성탄절에 뭐 하셨소?
- 일하고 있었죠
- 아프리카 꼭 가 보세요
문명의 요람이죠
사람들도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야성이 넘쳐요
- 살인범 얘기로 돌아가죠
- 그럽시다
내게 편지를 쓴 건
여기로 전화해도
통화가 안 돼서요
- 전화가 왔었어요?
- 여러 번
가정부가 받았는데
- 번호는 안 남겼소
- 그랬겠죠
- 가정부한테 물어봐도 될까요?
- 물론
하지만
중요한 건 편지요
- 금방 올게
- 그래
- 이쪽이에요
- 토스키 형사
이건 그자 영혼의
유리창이오
살인을 해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있죠
살인이 천성이오
관심을 받고 싶거나!
-----
자동차 살인
“2달 반 후 - 132번 국도
1970년 3월 22일”
놀랐다면 미안해요
오른쪽 뒷바퀴가 느슨해서요
- 그래요?
- 내가 단단히 조여줄게요
- 그럼 고맙죠
- 항상 조심해야죠
- 됐어요
- 고마워요
뭘요
잘 가요
괜찮아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생각보다 상태가
심했나 보군요
카센터까지
태워다 줄게요

괜찮아, 가자
아기가 있는 줄
몰랐네요
상관없죠?
많을수록 좋지
담배 피우면 쓰나
건강에 안 좋아
카센터 지나쳤어요
닫혔어
밤에 사람들을
잘 도와주세요?
사실 도와줄 것도 없어
괜찮아
널 죽이기 전에
아기는 창밖으로 던지지
-----
도와주세요!
길가에서 차 세우라고
- 손을 흔들었어요
- 어떻게 된 거죠?
차에서 뛰어내렸대요
- 왜 그래요?
- 그 사람이...
- 괜찮아요
- 날 죽이려고 했어요
- 우리 아기!
- 아기는 어딨어요?
난 못 봤어요
아기 어딨어요?
맙소사
- 숨겨 놨어요?
- 그가 돌아올까 봐서요
-----
“모데스토 신문"
“조디악 킬러 납치 실패”
“30일 후 - 샌프란시스코”
‘조디악이다’
“30일 후 - 샌프란시스코”
‘지난번에 보낸 암호는 풀었나?’
‘내게 걸린 현상금이
얼만지 궁금하군’
‘참고로 소형 폭탄으로
경찰을 죽인 사람은’
“조디악 10명 살인 주장”
‘내가 아니야’
‘스쿨버스 폭파한다고
협박하긴 했었지만’
‘조디악이다’
“8일 후 - 샌프란시스코”
‘조디악 배지가 유행했으면 좋겠군’
‘흑인 인권 운동이나’
‘평화를 상징하는
배지가 유행하듯이’
‘사람들이 달고 다니면
내 기분이 좋아질 거야’
-----
“2달 후 - 샌프란시스코”
‘예쁘게 만들어’
“경찰 살해를 주장하는 조디악 킬러”
‘조디악이다’
‘38구경으로 경찰관을 쐈다
지금까지 총 12명을 죽였다’
‘지도에 폭탄이 설치된
장소가 표시돼 있다’
‘가을까지 찾아내도록’
‘조디악이다’
‘조디악 배지가 안 보여서
기분이 아주 안 좋다’
‘몇 달 전
아기와 엄마를 태워’
“4주 후 - 샌프란시스코”
‘두 시간쯤 드라이브를 즐겼고’
‘그녀의 차는
길가에서 태워버렸다’
이젠 편지 안 실어요?
경찰이 놈의 반응을
지켜보자는군
캐틀린 존스를
처음으로 언급했어요
- 몇 달이 지났는데
- 전부 거짓말이야
무슨 소리예요?
몰라?
환영하네, 가방 내려놓고
다섯 번째 줄 왼쪽이야
모데스토 신문
3월 기사를 찾아
난 여기서 오바이트
참고 있을게
왼쪽!
- 뭘 찾으라고요?
- 캐틀린 존스
또 덧붙여서... 아니야, 됐어
내가 찾아줄게
이 편지를 다시 봐
캐틀린에 대해서
뭐라고 적었지?
- 엄마와 아기 납치
- 그래
- 차를 불태웠고요
- 그래, 이제
모데스토 신문
기사를 봐
“조디악 킬러 납치 실패”
알겠어?
- 편지 내용이랑 똑같네요
- 처음이 아니야
‘리처드 경찰관
차에서 총격 사망’
조디악도 그랬죠
이틀 후, 기사가 나왔을 때
용의자는 잡혔어
딴사람이 죽였는데
자기 짓이라고 했어
관심을 끌고 싶었던 거지
- 상징도 훔쳤고
- 네?
비밀 지킨다고
약속할 수 있어?
- 말할 사람도 없어요
- 하긴!
“조디악”
그 상징이 실려 있는
유일한 광고야
- 시계 로고를 훔쳐 쓴 거지
- 13명을 죽인...
13명을 죽였다지만
확인된 건
발레이오에서 셋, 베르예사에서 하나
택시 기사뿐이야
실망한 표정인걸?
국장이
스쿨버스 경호를
- 전부 중지시켰어
- 놈이 움직이겠군
4개월째 조용해
자기 범행을 떠벌리다가...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잠수 탔을지 몰라
여길 떴거나!
사건 발생
필모어 건너편에...
- 생일 축하해
- 고마워
“1970년 10월 11일 - 샌프란시스코
워싱턴과 체리 가”
‘쇼티’라고 불려서
화 안 나요?
저능아라고 불려서
화 안 나?
- 그런 사람 없어요
- 퍽이나!
주지사에 당선되면
‘달린’을 죽인 범인이
“2주 반 후 - 샌프란시스코”
법의 심판을 받도록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찰이 간과한 단서가
분명히 존재할 겁니다
-----
- 계획적인 범행이었죠
- 누구죠?
발레이오 시장인데
주지사에 출마했어
경찰은 예산과
시간 부족을
변명으로 늘어놨죠
경찰들 표 얻긴 글렀군
-----
사람들이 나한테 붙인
별명 있어요?
- ‘저능아’?
- 네
아니야
젠장, 빌어먹을
우라질
피 묻은 셔츠 조각이야
염병할!
-----
‘내 이름을
알고 싶어 하니’
‘말해주고 싶지만
그럼 재미가 없겠지’
‘할로윈 잘 보내’
-----
폴, 호모일지 모른다고
- 기사 썼었잖아요
- 데이브, 총을 줘요
총을?
기사가 났어요
‘폴 기자가 조디악에게서’
‘살해 협박을 받았고’
‘사건 담당 기자들은
이런 배지를 달았다’
‘난 폴이 아니다’
이거 만들어 팔면
떼돈 벌겠어요
놈이 날 죽이겠다고
협박한 기사 나가곤
리버사이드에 사는
남자가 제보를 해왔어
밤에 만날 건데
같이 갈래?
아뇨, 데이트가 있어요
- 진짜?
- 누군데요?
그는 익명성을 원하고
난 명성을 원해
서로 필요에 의해
제대로 만난 거지
손님 중에
멜라니를 찾는데요
- 혼자 앉아계신 분이에요
- 고맙습니다
멜라니군요
- 당신은 로버트고요
- 네
글라니스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 와인을 시켰군요
- 네
얼마나 늦었죠?
얼마 안 늦었어요
저도 금방 온걸요
차가 많이 밀려서요
사격장 갔었거든요
삽화가라고
들었는데

- 사격장엔 왜?
- 책 보러요
조금...
냅킨이 모자라네요
글라니스 동료예요?
- 제 상관이에요
- 그래요?
우리 애들은
글라니스를 무서워해요
저도요
- 사격장엔 왜요?
- 취재를 하는데...
- 조디악 알죠?
- 네
폴 에이브리 알아요?
- 들어봤어요
- 조디악이 살해 협박했죠
- TV에서 봤어요
- 함께 있었는데
리버사이드에 익명의
제보자를 만나러 갔어요
그게 어디죠?
LA 근처요
그렇게 먼지 폴은
모를 거예요
위험하겠어요

무슨 뜻이죠?
익명의 제보자랬죠?

조디악이 판
함정일지 모르잖아요
만나는 게
어리석지 않아요?
폴한텐 총이 있어요
여기 뭐가 맛있죠?
처음 와봤어요
파스타, 스파게티?
주문하실래요?
전 파스타요
소스는 크림 소스로

잠시만요
동전 있어요?
아뇨, 잠깐만
- 이걸론 안 되는데
- 전화 걸려고요?
조디악이 판 함정이란...
위험할지 모른단
얘기를 들으니까 위험하고...
- 어리석고요?
- 네
걱정돼서 사모님한테 전화해서
소식 있나 물어보려고요
동전 있어요
연락 오면 전화한대요
- 잘됐네요
- 네
집에 가서 연락 오길
기다려야겠어요
날 집에 끌어들이려는
수작은 아니겠죠?
네?
아니에요
음식 싸달랄게요
저기요?
누굴 만나러 왔는데
연락은?
- 있을 필요 없어요
- 농담해요?
이렇게 짜릿한
데이트는 처음인데!
- 폴?
- 로버트?
- 네
- 앉아있어?
- 네
- 들으면 기절할 거야
- 데이브!
- 사냥감이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폴 에이브리 기자는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1966년 리버사이드
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것이 조디악의
최초 범행이랍니다
- 뭐?
- 연락 못 받았어?
- 잠깐만요
- 범인이 언론에 보냈던 편지를
필적 감정 받았어요
결과는요?
예상한 대로예요
조디악의 필체와
일치합니다
어떻게 입수했지?
우리한텐 말도 없이
감정을 받았어
- 우리만 무능하게 보이겠군
- 가짜일지도 모르잖아요
진짜야, 어떻게 아느냐고?
TV에 나왔잖아
“1970년 11월 18일”
- 실례합니다
- 데이브
검찰 수사관
멜 니콜라이 알지?
반가워요, 멜
내가 왜 사건 단서를
당신들한테 못 듣고
신문에서 읽는 거요?
- 물먹은 거요
- 데이브
수사 정보 새는 게
하루 이틀 아니잖아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선
말 안 해, 알았어?
데이브?
폴 에이브리요
- 도착하면 동승할까요?
- 어림없어요
같은 곳을 가는데
택시를 타라는군요
좋아요, 그러죠
“2시간 후 - 리버사이드”
- 크로스 반장님?
- 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데이브 토스키 형사입니다
- 반갑소
- 협조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자료 가져오셨다던데
- 교환해서 보죠
- 샌프란시스코라고 했죠?
- 네, 맞습니다
- 그렇군요
- 나파의 켄 날로우
- 반갑소
- 법무부의 멜 니콜라이입니다
- 반가워요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셰리는 리버사이드
전문대를 다녔고
1966년 10월 30일 밤
도서관에 있었소
신원불명 남성과
9시에 떠났는데
다음날 아침 칼에 찔린
변사체로 발견됐고
차는 망가져 있었소
누군가 분배기의 전선을 잘라
배터리를 방전시키고는
다시 돌아와
도와주겠다고 한 거요
- 캐틀린 존스 때랑 같군
- 누구요?
모데스토 외곽에서 조디악의
희생자가 될 뻔한 여성이죠
아직 확실하진 않아요
캐틀린 존스 자료입니다
좋아요
한 달 후인 11월 29일
리버사이드 신문사에
타이핑 된 범행 고백
편지가 날아들었소
‘난 정신에 문제가 있지만
게임을 멈추진 않는다’
‘이 편지를
신문에 싣도록’
게임이라고 했어
조디악일지 몰라
6개월 후, 경찰, 피살자 아버지
그리고 신문사에
이게 왔소
우표가 두 장이야
조디악이랑 같아
이게 조디악과 같은
필적이에요?
책상에 새겨진
글씨도
두 달 후에 학교 수위가
창고에서 발견한 거요
“칼에 찔린 그녀 피가
드레스를 적셨다”
책상에 새겨진
필적을 감정했어?
진짜 글씨가 아니잖아
솔직히, 내 눈엔
완전히 달라 보여요
폴이 어떻게
편지를 입수했죠?
내가 줬소
며칠 전에 통화했는데
- 당신들이 온다고 했죠
- 우리 얘길 했어요?
조디악이 아닐 거란
얘기도 해줬고
잠깐만요, 조디악이
아니라 생각해요?
용의자가 있소
증거가 없어서 그렇지
범인이 틀림없어요
조디악이 아니라면
편지는 왜 줬어요?
- 수사에 협조한 거요
- 기자한테 정보를 흘리는 게?
셔우드는 필체가
일치한다고 했지?
조디악이 신문에서
사건 기사를 읽고는
자기 짓인 것처럼
편지 보낸 건지 몰라
- 처음도 아니잖아
-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들은 여기까지
헛걸음한 거요
돌아버리겠군
뭐라든 상관없어
조디악일지 몰라
문제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단 거야
저기 그 기자 왔네
가서 따지라고
문제 일으키긴 싫어요
- 난 할 얘기 없소
- 내 일을 하는 거요
그래요?
내 일을 망쳤잖소
당신이 TV에 나와서
시민 전부를 겁줬잖아
당신이 수사에
혼선을 빚었고
난 여기까지 와선
헛걸음했단 소릴 들었어!
내가 아녔음 셰리 사건을
못 알아냈을 거요
조디악이 아니라면?
당신 때문에 수사가
틀어졌다면?
난 놈을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요
- 우린 한배를 탔소
- 아니, 절대!
- 신문사 이익엔 관심 없으니까
- 맙소사
놈이 날 죽이겠다고
편지를 보냈소
1년 반이나 지났소
놈을 안 잡을 거요?
- 엿 먹어!
- 기꺼이
나한테 전화했어야 됐어
고맙소
“리버사이드 살인
새로운 단서”
- 봤어?
- 불행히도!
정신병자들만 신났군
- 내가 조디악이에요
- 사람들을 어떻게 죽였죠?
총으로요
아니, 망치로요
그가 공무원이라고
말하라고 했어요
- 누가 시켰는데요?
- 그건 말 못해요
앙드레 같은 놈만이
희생자들 손목을
자르고도 남아요
조디악은
손을 안 잘랐어요
- 확실해요?
- 네
트래비스와 난
10년을 같이 일했는데
발을 다치고 난 후로
살인이 시작됐죠
우연일까요?
- 몰라요
- 경찰이 그것도 몰라?
폴이 살인자란 생각
안 들어요?
자주요
술에 취해서는
책에 적혀있는 대로
죽이겠다고 했어요
총구에 플래시 달아서
밤에도 사람 죽인다며
-----
“8개월 후 - 토런스 1971년 7월 26일”
그렇게 말했어요?
어떻게 완전 범죄를
저지를 거냐고 물었더니
이랬어요
‘동기가 없으니까 잡힐 일 없어’
경찰에 편지 보내고 조디악이란
이름으로 현혹시킨다면서
- 리가 그랬어요
- 정말 조디악이라고 했어요?
-----
네, 멍청한
이름이라고 했더니
막 화를 내면서
상관없다고 했어요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면서
-----
오랫동안 생각한 거
같았어요?
학교에서 잘린 거에
화나 있었거든요
스쿨버스 타이어
터뜨리고
애들을 죽인단
소리도 했고요
- 그렇게 말했어요?
- 정말 그랬다니까요
끔찍해서 그 후론
다신 안 만났죠
리 취미가 수영이에요
그 호수에도
자주 갔었는걸요
베르예사 호수?
같이 갔었어요?
두어 번요, 그 근처로
낚시를 갔었죠
- 언제 확신이 들었죠?
- 1년 전쯤 신문에서
조디악 기사를 읽고는
단번에 알겠더군요
경찰에도 연락했죠
- 근데 무시당했지
-----
- 조디악 얘길 들은 게
1968년 1월 1일이
확실해요?
틀림없어요
1월 20일에 새 직장 때문에
LA로 이사 갔거든요
-----
- 글쎄, 그 사람은...
- 아서 리 앨런
정초에 낚시 친구한테
살인 계획을 말했다?
모르지, 화가 나 있고
술에 취했으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체니는 왜 진작
신고 안 했지?
했었어
경찰 통화 기록을
확인했는데
처음 전화한 게
70년 1월 10일이야
앨런한테 개인적
원한이 있다면?
그건 확인해보겠지만
느낌이 와
필체 샘플을
구해보자고
셔우드가 샘플을
받았는데...
- 뭐 먹어?
- 베이컨, 상추, 토마토
수표 용지 글씨는
단정 짓기 힘들고
입사 원서 글씨로는
일치, 불일치를
말하기 힘들대
- 애매하네
- 샘플이 더 필요해
그 자식, 변태야
멜이 얘길 들었는데
아이들한테 손댔다가
해고됐던 거래
- 손을 대?
- 아동 성추행
- 어떡할까?
- 전화 좀 해보자구
- 프라이 먹어도 돼?
- 먹어
우리가 보낸 조디악
편지 살펴보셨어요?
네, 꽤 섬뜩하더군요
- 압니다
- 리처럼요
철자를 그렇게 쓰는 걸
재밌다고 생각해요
필체는요?
글쎄요, 그거 알아보는
전문가 있잖아요?
필적 감정가는
확실치 않대요
다른 손으로
썼을지도 모르죠
다른 손으로 썼다기엔
글씨가 너무 깨끗해요
- 리는 달라요
- 무슨 소리죠?
양손잡이라서 글씨를
양손으로 써요, 몰랐어요?
평소엔 왼손을 써요
입사 원서, 편지 등등
하지만 조디악 편지는
오른손으로 써서
완전히 다른 필체를
만들어내는 거죠
-----
- 만나봐야겠어요
- 어딨어?
발레이오 정유공장이요
동생도 거기 있대요
둘 다 만나봐
-----
뮬라넥스 경사한테 미리 알리고
리버사이드 때처럼
기자한테 떠벌리면요?
협동!
가장 중요한 거죠
-----
용의자 심문
“1일 후 - 로데오
1971년 8월 4일"
저 안에서 얘기하세요
자판기는 고장이에요
불러오죠
어떤 식으로 할까?
제보자들 만난 빌이
심문을 주도해야죠
그러자고
-----
앨런 씨, 빌 암스트롱 형사입니다
이쪽은 토스키 형사와
뮬라넥스 경사고요
조디악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죠
앉으세요
제보에 의하면 최초의
조디악 살인 사건
11개월 전에
수상한 말씀을 하셨다는데
사실이면 의심의
소지가 충분해요
- 그런 대화를 나눴습니까?
- 아뇨
조디악에 대해
알고 계세요?
신문에서 읽었는데
신경 안 썼어요
왜죠?
끔찍해서요
다른 형사한테도
벌써 말했는걸요
- 그게 누구죠?
- 발레이오 형사요
이름 기억해요?
아뇨, 그치만 호숫가
사건 직후였어요
뭐라고 말했죠?
그 주말에 다른 호수로
수영 갔었어요
혼자 갔는데 거기서
커플을 만났고요
이름 적어뒀으니
필요하면 말해요
- 부탁해요, 아서
- 리!
- 네?
- 아서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거든요
-----
또 그날 이웃 사람이
날 봤어요
4시쯤이었는데
다른 형사한텐 잊고 말 못했죠
- 이웃 이름이?
- 빌 화이트
1주일 후에 죽었어요
심장 마비요
그래서 그냥 있었죠
차 안에 있던
피 묻은 칼은
저녁거리로 잡은
닭의 피예요
- 네?
- 차에 칼이 있었어요
빌이 그걸 보곤
신고한 거예요
그것도 확인해보죠
하나 물어봅시다
1966년에 캘리포니아
남부에 갔었소?
리버사이드 살인?
그렇소
그쯤에 거기 갔었죠
사실 자주 갔었어요
자동차 경주를
좋아하거든요
제보자 말로는
양손잡이시라고?
아뇨, 아녜요
양손으로 글 못 써요?
써보려고 했지만 안 됐어요
난 왼손잡이예요
학생들을 죽이겠단
말을 했다는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말을 해요?
학생들한테 손대서
해고된 게 화났었죠?
난 조디악이 아니에요
만약 그렇다고 해도
말하진 않겠죠
시계 멋지군요
- 고마워요
- 좀 볼까요?
풀어봐요
어디서 났죠?
2년 전에 어머니가 성탄절
선물로 주셨어요
좋군요
말해봐요, 아서
조디악에 관련해서
대화한 적이 없어요?
테드나 필과
말했었을지도 몰라요
확실하진 않아요
옛날 동료들인데...
‘위험한 게임’
- 네?
- ‘위험한 게임’
그거 때문에 온 거죠?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한 책이에요
자기 섬에서 난파선을
기다리는 남자 얘긴데
짐승 사냥에 싫증 나선
사람을 사냥하죠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그게 책의 주제죠
명작이에요
필한테 그렇게 말했죠
가도 돼요?
그럼요
-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 언제든 필요하면 도와드려야죠
경찰이 짭새라고
불리지 않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고마워요
또 연락하죠
계속 캐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조디악 킬러가 보낸
편지들 복사본입니다
“10시간 후 - 발레이오”
좀 봐주시겠어요?
형이 조디악이라고
생각하는군요
- 유력한 용의자죠
- 체포할 거예요?
부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체포하진 않아요
- 형은 항상 문제였어요
- 애들 얘기는 사실인가요?
사실이에요, 그걸 알고는
잘 만나질 않죠
돈 체니를
어떻게 생각해요?
제 옛 룸메이트요?
그가 제보했어요?
- 기밀입니다
- 믿을 만한 친구예요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죠
- 이거요
- 뭐가요?
성탄절 철자에
S를 2개 써요
2년 전 성탄절 카드도
똑같이 썼거든요
- ‘CHRIST-MASS’
- 가지고 계세요?
- 찾아볼게요
- 부탁합니다
더 도와드릴 거라도?
동생이 리의 집을
뒤져보겠다고 했어요
- 수색영장 필요 없겠군
- 현재로선요
쓸 만한 증거 나오면
뮬라넥스가 검사한테
영장 받아낼 거예요
앨런을 만났던
경찰을 만나봤는데
살인자처럼 보이질 않아서
- 조디악 용의 선상에서 제외했대요
- 자네는 아니고?
- 의심이 가요
- 천천히 진행해
일치하는 필적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야
- 폴 전화야
- 엿 먹으라고 해
그대로 전해줄까?
아님 더 심하게?
깜짝이야
- 왜?
- 생각해 봤는데
뭔 일 난 줄 알았네
멜빈 벨라이가 편지를 받은 건
허만 호수 살인 사건
정확히 1년 뒤였고
셰리의 아버지는 딸이 죽고
정확히 6개월 후
편지를 받았죠
- 셰리는 할로윈 전날 살해됐고
- 그래
- 선배가 할로윈 카드를 받았고요
- 그것들 참
흥미롭긴 한데
시간이 좀 이르지 않아?
지금 11시예요
회의 시간 지났고요
- 깨우려던 건 아닌데 미안해요
- 아니야, 괜찮아
이 사람은
조디악이 아닐세
수표, 입사 원서 필체랑
똑같아요?
완벽하게
그럼 왼손이군요
양손잡이 확실해요
그렇게 완벽한
양손잡이는 없어
양손잡이라면
공통점이 있겠지
미안하네
이건 아니야
- 강력계입니다
- 뮬라넥스일세
뮬라넥스 경사님이야
말씀하세요
검사가 수색영장을
내주지 않겠대
- 이유는요?
- 증거 불충분
확실한 증거를 가져와야...
집을 못 뒤지는데
어떻게요?
나도 몰라
- 정말 미안하네
- 아뇨, 수고하셨어요
- 어쩌고 싶나?
-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수색영장 없이는
필적 샘플을 못 구해요
다른 용의자는?
- 누구요?
- 2,300명 중에?
좋아
좋아
폴, 법무부에 조디악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요청했어?
“1년 후 - 샌프란시스코”
- 제안한 거죠
- 회사 공문으로?
사건을 잘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잔 거였죠
- 자네가 대표로?
- 적격이잖아요
타겟이잖아요
계속 근무하려면
술 끊고
지금 하는 일 당장
그만두고
수사를 맡겠다는
생각 버려
언제라도 기자로서의
제 능력이
이 회사에 안 맞다
생각되시면
언제든 자르세요
딴 데로 옮길게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진담일세!
-----
- 폴
- 왜?
방금 뭐예요?
편집장과의 한판!
- 한잔할래?
- 아침 10시예요
- 늦은 아침은? 이른 점심?
- 폴
괜찮아요?
아니
물어봐 줘서 고마워
쇼티!
- 한잔하러 가요
- 폴, 어디 가?
아주버니 수사
포기했어요?
영장을 못 받았어요
-----
“1972년 9월 7일
발레이오”
작년에 아주버니의
상담 치료를 주선했는데
두 번만 갔죠
최근에 9개월 만에 처음 봤어요
어머니가 아기를 보여준다며
데려오셨죠
상담을 담당했던 분을
만났는데
환자에 대해선
말 못할 테니까
아주버니가 살인할 가능성이
있는지 대놓고 물어봤어요
- 의사는 환자 비밀을...
- 그렇다고 하더군요
왜 9개월간 안 만났죠?
그가 산타로사에 있는
학교에 다녀요
- 산타로사? 지금 어디 살죠?
- 트레일러에서요
- 산타로사?
- 소노마 카운티예요
발레이오 관할
지역이 아니에요
11개월 지났는데
집을 뒤져보겠다?
증거를 못 찾아도
양손 필체를 찾으면
성공이죠
불일치로 나왔잖아
다른 전문가한테
의뢰할게요
셔우드는 제 스승이라고요
하나만 말해줘요
용의자가 이 편지를
다른 손으로 썼을
가능성 있어요?
우리끼리 말이지만
적용 이론에 따라
결과는 달라져요
다른 손 필체를 찾아요
그가 조디악이라면 일치할 거예요
테리는 일치한다고
확신해요
정신과 의사와도
얘기해 봤는데
조디악처럼 심경이
급변하는 사람한텐
필체 같은 물리적
변화도 동반된대요
그래서 셔우드 감정이
틀렸던 거죠
테리, 정신과 의사
체니 증언이면
영장 청구에 충분해요
체니 증언 확보해
그가 자신을 조디악으로
칭했다고 했죠?
- 네
-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어요?
- 물론이죠
- 정말 감사합니다, 체니 씨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고맙죠
용의자는 ‘아서 리 앨런’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
선셋 트레일러 코트에 거주
인상착의로 봤을 때
베르예사 호수 살인범과
키, 몸무게, 체격이
유사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범인 외양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 같군
키와 몸무게는 애매하지만 체격과
짧은 머리, 백인인 건 일치합니다
아이들 증언은
신빙성이 낮습니다
그날 밤, 조디악을 목격한
순찰 경관들 말은 달랐어요
군화 발자국도 보면
앨런은 해군이었고
신발 사이즈가 280밀리인데
베르예사 호수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합니다
총은?
체니 말로는 총기를 여럿
소유하고 있다더군요
- 그것도 영장에 추가하죠
- 암호는?
해군에 있을 때
배웠을 겁니다
암호 쓰는 걸
본 사람들도 있고요
- 누구?
- 동생의 부인도 봤고
발레이오 수영장에
근무하는 필 터커도요
필과는 총에 플래시를
붙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 적도 있답니다
암호와 플래시에 대한
증언이 각각 둘씩이군
아이들을 협박한 건?
용의자는 초등학교에 근무하다
성추행으로
68년 4월에 해고됐어
그게 동기가 될 수 있지
게다가 아주 잘 아는 장소죠
버스 노선도 잘 알고요
두 번의 협박을 한 곳도
그 장소였습니다
폭탄은?
- 앨런은 화학자입니다
- 자세히 설명해 주게
발레이오 살인 사건
앨런은 발레이오에 있는
모친의 집 지하에 살았고
베르예사 호수에서
두 명이 칼에 찔린 날
이웃이 그의 트럭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했는데
앨런은 닭을 잡는 데
쓴 칼이라고 했습니다
알리바이는?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베르예사 사건이 있던 날
만났다던 커플 이름이 뭔지
대답을 못하더군요
중요한 건 앨런이 그 어떤 살인 사건의
알리바이도 대지 못한다는 겁니다
- 이름에 대해 말씀드려
- 무슨 이름?
앨런의 시계에 조디악이란 글자와
십자선이 새겨져 있는데
편지에서 언급하기 1년 반 전에
체니에게 조디악 얘길 했답니다
- 어떻게 생각하나?
- 훌륭한데
- 동감이네
- 판사에게 가져가지
“1972년 9월 14일 - 산타로사
선셋 트레일러 파크”
앨런 씨?
산타로사 경찰입니다
수색영장 가져왔어요
계세요?
이웃한테 물어보죠
- 문 닫아요
- 문 닫아
설치류 천지야
30분 전에 나갔대요
- 정보가 샜을까요?
- 기다리자구
뒤를 살펴볼게
- 맙소사
- 왜?
다람쥐들이야
대단한 친구군
파란색 방풍 재킷이
두 벌이나 돼
- 택시 기사 사건 현장 같군
- 혈흔 검사해봐
그리고 검은색 장갑
택시에서 발견된
장갑이랑 동일해
조디악과 장갑, 신발
사이즈가 똑같고
우연은 아니겠지?
데이브, 총이 있어
그것도 두 정이나
둘 다 22구경이고
자동과 리볼버
그거 재밌군
벽장엔 M1 소총이 있어
스쿨버스 저격용?
누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우리 기억하죠?
- 안 돼
- 필체는요?
탄도 검사 불일치고
지문, 필체도 틀려
두 손 다요?
양손 다 검사해야죠
둘 다 틀려
- 딴 데서 검사해요
- 범인이 아니야
젠장
뭐가 필요하나?
휴가?
포옹?
최악이 뭔지 아세요?
그가 범인이기를 바란 건지
수사를 끝내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단 거예요
범인으로 확신했잖아
나도 그랬고
좀 쉬게
가족들과 시간 보내
야구장에라도 가
영화를 보든지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10만 달러를 안 주면’
‘하루에 한 명씩
죽이겠다’
‘요구를 수용한다면’
‘신문에 사설을 실어라’
‘약속 장소를 정하겠다’
‘응답이 없으면’
‘나의 다음 타겟은
천주교 신부나...’
‘전갈로부터’
정신 나간 소리로군
난 나가 있을게
10만 달러를 어디서
구하란 소리야?
설마 돈을 주려는 건
아니겠죠, 시장님?
절대 범죄자의 협박에
돈을 내줄 순 없지
“더티 해리”
책임자가 누구요?
캘러한 형사입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범인이 가슴에
총을 맞아요
- 영화 엔딩이요
- 누구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폴의 신문사 동료죠
데이브 토스키일세
반갑네
데이브, 영화 주인공이
자네 사건 해결했어
절차는 무시했겠죠?
- 신문사에서 하는 일이?
- 삽화가예요
- 멋지군
- 범인 잡으실 거예요
영화 보고도 그래?
우리는 오늘
베트남전 종식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테이트, 라비앙카 살인 사건의
주범 찰스 맨슨이...
...차우칠라 스쿨버스 납치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후안 코로나의
살인 사건 재판이...
마오쩌둥 주석이
사망했습니다
리처드 닉슨에 대한
완전 사면이...
전 사기꾼이 아닙니다
모든 건 제 노력으로 얻은 겁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미국인 5만 명과
베트남인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패트리샤 허스트가
공생해방군에 납치됐습니다
폭력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냅시다
인종 차별 정책에
종지부를...
미국의 독립 선언서가
그 관계를 깼지만...
미국은 영국을
진정한 동맹국이자...
지미 호파가 실종됐습니다
우리의 정부를 경멸한다면...
경찰이 샘의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를
체포했습니다
“4년 후”
통성명 전이죠?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입니다
더피 제닝스요
- 반가워요
- 나도요
이 책상 쓰던 분은
훌륭한 기자였어요
어련하겠어요
크로니클을 떠나서
삼류로 옮겨갔잖아요
꿈은 소중한 거죠
- 반가워요
- 저도요
제 자린 저쪽이니까
도움 필요하면 말하세요
차 안 가져가?
자네 차례잖아
날 내려주고 차 가져가
자네가 가져가
왜?
난 내일 출근 안 해
왜? 무슨 일이야?
난 끝났어
전출 요청했어
- 어디 부서로?
- 사기 전담반
더는 못 버티겠어
애들 크는 것도
보고 싶고
잘 생각했어, 빌
- 잘할 거야
- 그럼
자넬 버린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전혀!
알았어
이봐
일식을 먹어봐
날음식 말이야
그래
“7명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조디악”
“새로운 증거”
“조디악이 범인"
‘난 폴 에이브리가
아니다’
애들 좀 재워줘
아기 기저귀도 갈아주고
- 동전 던지자
- 웃겨!
자기만큼 조디악에
관심 많은 사람 없어
“조디악 범행 도구”
“폴 에이브리 기자”
“폴 에이브리 기자”
- 이게 생시야?
- 안녕하세요
승선하게
신발을 신었군
이쪽으로 앉아
- 저기
- 네
보이지?
아주 중독성 있어
우리 애들이 사달라고
난리예요
- 어떻게 지내요?
- 최고야
새로 옮긴 신문사가
옛날 직장 같진 않지
한잔할래?
칵테일은 없지만
아뇨, 괜찮아요
옛날 동료가 오긴
처음인걸
건배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
특히 내 건강!
그래...
잘 지냈어?
생각해봤는데
누군가 책을 써야 돼요
그래, 책 써야지
- 뭐에 대해서?
- 조디악이요
또 그거군
선배가 지금껏 수집한
정보를 전부 모아보면
새로운 단서가
생길지 몰라요
- 조디악에 대해 제일 잘 알잖아요
- 그건 그래
관련자들을 전부 알고
기록도 갖고 있잖아요
- 잃어버렸어
- 잃어버려요?
버렸던가?
난 배에 산다구
우린 신문사에서 일해
오늘만이 중요하지
조디악은 흘러간
뉴스야
놈이 죽인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죽어가
놈은 겨우 몇 죽이고
사라져버렸어
자네가 어느 날 불쑥
찾아와선 삶의 목적을
일깨워주길 기다리진
않았어
4년이나 지났어
잊어버려
그렇지 않아요
중요한 일이었죠
그렇다면
자넨 뭘 했지?
그렇게 중요했다면
뭘 했어?
내 주위를 맴돌면서
쓰레기통만 뒤졌지
내 말이 심해?
참, 깜박했군
도서관에도 갔었지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 나 왔어
- 왔어?
- 어디 갔었어?
- 도서관에
-----
“1977년 10월 11일 - 샌프란시스코
워싱턴과 체리 가”
고마워요
- 토스키 형사님?
- 잠깐만
- 안녕!
- 안녕하세요
-----
극장에서 만났었죠?
- 데이트했었나?
-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크로니클 기자예요
점심 살게요
좋지
-----
폴의 친구라구?
그 사람 때문에 왔어요
조디악에 대해
물어보려고요
관심은 고맙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라
수사는 어떻게
돼 가죠?
단서를 쫓고 있어
형사님뿐이죠?
-----
그레이스미스
조디악은 3년째
종적을 감췄어
이후로 살인 사건이
몇 건인지 알아?
- 아뇨
- 200건이 넘어
-----
경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다들 관심 없군요
뭐?
난 달라
-----
보여줄 게 있어요
첫 번째 암호를
연구했는데
이 책만 정독하면
만들 수 있어요
이 책 대출 기록을
추적하면
꼬리를 잡을 거예요
-----
조디악이 군인일지
모른다고 했죠?
그래서 군부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출한 군인 목록을
찾다 이걸 발견했죠
-----
- 없어졌군
- 누가 훔쳐간 거죠
도서관에 있는
암호 관련 도서 전부를?
오클랜드 부대도요
이걸 대출한 기록을
없애려고 한 거죠
-----
경찰 정보 주는 장면
자네 누구라구?
돕고 싶어요
그건 안 돼
사건을 논하지도
정보도 못 줘
나파의 켄 날로우 를
만나라고도 못 하고
N-A-R-L-O-W NARLOW
미안하지만 기자 취재에
협조할 순 없어
기자가 아니라
삽화가예요
-----
- 데이브가 보냈다고?
- 네
- 왜?
- 내가
도움 될 거라고
생각했겠죠
- 보이스카웃이야?
- 사실, 이글스카웃 출신이에요
정 알아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네
발레이오의
뮬라넥스 부터 만나봐
-----
의도는 알겠지만
수사 중인 사건일세
데이브가 당신을
만나보라고 했어요
수사는 진척이 없고
조디악은 사라졌잖아요
흘러간 뉴스죠
다들 그러지
그럼 뭐가 문제죠?
적어가는 건 안 돼
필요한 정보라면
암기해서 가라고

- 여기야
- 어떤 거죠?
전부 다
옆방에 더 있어
이건 사건 번호고
- ‘243-146’
- 담배 안 피우지?
한 번 피워봤어요
고등학교 때
이건 뭐지?
고마워요
“사건 번호 243-146”
“달린”
“블루 락 스프링스”
이봐요, 놀랐잖아요
‘9밀리’
‘말없이 쏘기 시작했다’
“아서 리 앨런"
“위험한 게임”
“가장 유력한 용의자
필적 불일치 무관”
‘달린의 동생 린다
거친 숨만 내쉬었다’
‘조지가 이상했다’
고마워요
참, 내 가방!
고마워요
- 잭
- 바워트
- 누구야?
- 그레이스미스
삽화가라는데
조디악을 잡겠대
잘해보라지
“조지 워터스가 미행?”
“익명의 전화”
“사건 당일 밤 전화”
“시아버지”
“거친 숨만 내쉬었다”
- 만나줘서 고마워요
- 만난 게 아니야
두 남자가 우연히
같은 벤치에 앉은 거지
5분뿐이야
들어가 봐야 돼
마이크 마조를 만나서
용의자 사진을
보여줬어요?
왜?
조디악 얼굴을 본
유일한 생존자잖아요
아니, 왜 묻냐고?
발레이오 사건인데
택시 기사 살인이 내 담당이고
4분 남았어
달린은 미행을
당했어요
조지 워터스란 사람이
용의자라고 했는데
달린을 좋아하는
남자가 많았대요
- 인기 많았지
- 굉장히요
남편과 새집으로
이사했고
페인팅 파티를 열었어요
- 그게 뭔데?
- 페인트칠 돕는 파티요
- 끔찍한 파티네
- 조지 말고
다른 사람이
나타났는데
달린이 겁을 냈대요
그녀가 조디악을
알았다?
그랬다면 마이크도
조디악을 알겠죠
연락 안 닿잖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돼
그녀가 살해되기 전날 밤
전화통화
- 조디악이 경찰에 전화했지
- 아뇨, 네 통이었어요
두 통은 달린 집에
그녀의 시동생과 시아버지한테 한 통씩
거친 숨만 쉬었죠
새벽 1시 반 경이었고
달린이 살해된 게
알려지기 전이에요
- 발레이오 사건 기록이야?
- 네
- 젠장
- 우연의 일치가 아녜요
죽인 지 90분 후에
가족들 전부한테
장난 전화라뇨?
모르고 죽였는데
달린이었거나
달린을 노렸던 거지
어쨌거나 조디악은
달린을 알았어요
그럴듯하군
마이크는 못 찾겠지만
달린 동생은 문제없어요
그 남자가 누군지
말해줄 거예요
그래, 찾아봐, 난 갈게
귀엽군
조디악이 전화한 걸
알아내다니
- 여기서도 그랬어
- 누구한테요?
말 못해
기밀 사항이거든
멜빈 벨라이라면
말해 줄 수 있겠지
멜빈 벨라이...
어떻게 연락하지?
- 곧 오실 거예요
- 괜찮아요
- 겨우 두 시간 기다렸는걸요
- 보통은 안 늦으세요
과자군요, 고마워요
맛있겠어요
일 때문에 오셨어요?
조디악에 관한
책을 써요
기억나요
통화했었거든요
- 벨라이 씨와 사건에 대해서요?
- 아뇨, 조디악이요
자기 생일이라서
죽인다고 한걸요
자기 생일이라고
했다고요?
네, 마실 거 드려요?
그게 언제였죠?
오래됐어요
벨라이 씨가 성탄절에
일주일간 집을 비웠는데
조디악이 전화했죠
안 계시다니까
생일이라서 누굴
죽인다고 했어요
그러곤 끊었죠
그리곤 편지가 왔어요
12월 20일 편지 전에
전화가 왔어요?
벨라이 씨는
1주일간 집을 비웠고?
성탄절에 돌아오셨죠
그럼 18일에
떠났군요
- 도움 됐어요?
- 생일이라고 했대요
그럼 그걸 확인해야지
어떻게요?
내 파트너가
만나봤을지도 몰라
- 어떻게 연락하죠?
- 안 돼, 빌은 사건에서
손 떼길 원했어
어떻게 확인해요?
빌이 법무부
사람과 만났다면
그 기록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거야
- 네
- 멜 니콜라이
- 고마워요
- 끊지
- 날짜만 확인해줘요
- 그레이스미스 씨
18일과 20일 사이로
압축해놨어요
좋아, 정말 그 전화가
왔다고 치자고
진짜 조디악이라면
왜 생일을 말했겠어?
그리고 12월 18일엔
아무도 안 죽었어
주말에 12명을
죽이지도 않았고
스쿨버스를
습격하지도 않았지
- 거짓말이었어
- 실수한 거라면요?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전화했다면?
예상치 않게 여자가 받은 거라면?
전부 가정이잖나
우리끼리 말이지만
빌이 확인해봤었어
전부 조사했지만
그날이 생일인
용의자는 없었어
빌 암스트롱
조언 하나 할까?
방향이 틀렸어
필체, 지문이
가장 중요한 단서야
단서를 쫓아
오늘 어땠어?
힘들었어
셔우드가 누구야?
새크라멘토에 사는
필적 감정가
전화했어
내일 아침 7시에 만나재
잘됐다
회사 쉴 거야?
한 시간만
새크라멘토는
두 시간 거리야
- 그래?
- 응
이건 뭐야?
내 책에 대한 기사야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조디악 관련 책 집필 중’
그래
- 자기가 조디악을 캔다는 내용이야
- 그런 기사지
사람들한테 알려서
좋을 거 없잖아?
왜, 창피해?
조디악에 대해서
확실한 게 뭐지?
크로니클을 읽잖아
그치만 그 사설은
안 읽을 거야
- 여보세요?
- 그레이스미스 씨?
오늘 신문에 났던?

조디악이 누군지
말해주겠소
- 누구시죠?
- 조디악 킬러는 영화광이오
자신의 범행을
촬영해놨죠
경찰에도 말했지만
믿질 않더군요
밥 본을 찾아가요
- 펜!
- V-A-U-G-H-N
조디악의 친구인데
친구가 살인자인 걸 모르고
필름을 보관해주고 있소
그 필름이 증거요
조디악의 이름이 뭐죠?
그 사람 친구 이름이 뭐죠?
- 그건...
- 제발요
조디악의 이름은
릭 마샬이오
토스트 타잖아
누구나 성장하면서
독특한 필체를 갖게 돼
시간이 지나면서
필체가 변할 순 있지만
기본 특성은 그대로 살아있지
알겠나?

근데 조디악은 달라
특히 ‘K’가
초기 편지들에선
두 획으로 썼는데
- 나중엔 세 획이었어
- 왜요?
그건 모르네
이거 물 좀 뿌리고
몇이나 필적 감정을
통과했죠?
전부 다, 택시 지문도
일치되는 게 없었어
필적 감정을 속일
가능성 있나요?
아니, 조디악이 누구든
필적 감정은 안 받았어
한 달 전 한 남자가
날 찾아왔었네
월러스 페니
조디악을 안다더군
- 릭 뭐라던데...
- 릭 마샬?
- 그래
- 그 사람이 저한테 전화했었어요
나중에 파일 뒤져봤는데
릭 필적은 감정한 적 없어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시죠?
잘못 걸려왔어
릭 마샬이란 이름
귀에 익어요?
- 뭘 쫓지?
- 뭘 알죠?
내가 쫓던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어
기사 내진 마
놈의 지문 뜨려고
사진을 건네줬는데
앞뒤로 돌려보곤
이러더군
‘젠장, 내 지문이
묻었잖아’
그리곤 사진을 닦더군
필적 감정은요?
지문을 검사했는데
택시에서 나온 것과
달랐어
- 범인이 아니군요
- 그럴지도, 아닐지도
무슨 뜻이죠?
조디악은 현장에
장갑을 남겨뒀어
장갑을 가져갈
정도인 사람이
현장에
지문을 남겨뒀겠나?
피살자 피가
묻었잖아요
구경꾼이나 경찰이
시체를 돌리다 묻었을지도 몰라
그게 2,500명의
혐의를 벗겨줬죠
- 필적도 감정했어
- 릭 마샬은 아니죠
경찰이 창문에 걸린
자필 사인을 보고는
조디악 필체와
다르다고 결론 냈어
그가 쓴 건지
어떻게 알죠?
내 말이!
그는 해군이었어
암호 훈련을 받았고
극장 영사 기사였지
그의 필체 샘플을
어떻게 구하죠?
방법은 세 가지야
첫째, 영장 청구, 자넨 안 되고
- 둘째, 자발적인 협조
- 세 번째는요?
머리를 써
샘플을 구해온다면
분석해보겠네
- 그 이상은 안 돼
- 선생님을 찾아온 사람은요?
나한테 전화했던...
월러스 페니?
네, 번호 남겼어요?
- 여보세요?
-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예요
- 번호를 어떻게?
- 릭 필체가 필요해요
말했지만...
만약 릭 마샬이
조디악이라면
필체 샘플이 필요해요
도와줄 수 있어요?
극장 포스터를
그리곤 했는데
- 하나 보내주겠소
- 고마워요
샘플이 더 필요해
- 일치해요?
- 아주 유사해
신중히 움직여야 돼
조디악일지도 몰라
본과 린다만
찾으면 돼요
달린 여동생인데
차량 관리국에 가보고
부모님과도 통화했는데
행적이 묘연해요
그레이스미스
대부분 필체는 샘플과 같은데
내가 우려하는 건
틀린 부분이네
- 왜요?
- 포스터의 글자 중에
하나는 일치하지 않아
바로 ‘K’야
혹시 동물 크래커 있어?
토스키 형사님
본부로 연락 주세요
“1978년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 본부입니다
- 토스키 형사요
연결할게요
- 데이브?
- 네, 무슨 일이에요?
크로니클 신문사
제닝스야
아침에 왔는데
보셔야겠어요
뭘요?
조디악 편지인데
당신이 언급돼요
알겠어요
젠장, 본부로 가자고
서둘러, 밟아
데이브!
가지고 계세요?
‘조디악이다
내가 다시 돌아왔다’
‘지금까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었지’
‘토스키는 영리하지만
난 더 영리해’
‘수사하다 지치면
날 내버려 두겠지’
‘내 영화를 기다리는데
누가 날 연기하지?’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다’
감사과 분들이야
얘기 좀 하지
속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의하면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조디악 킬러가
51개월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습니다
‘내가 돌아왔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살해 협박 대신
자신의 삶을 그린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당근이 일품이야
- 가서 봐
- 또한
데이브 토스키 형사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나도 봐도 돼?
대신 끝나면
전부 먹어야 돼
그럼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칼럼니스트 모핀은
이 편지가
위조됐을 뿐만 아니라
데이브 토스키 형사가
작성자라고 합니다
유명 칼럼니스트인
모핀은
이목을 끌기 위해서
토스키 형사가 꾸민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핀이 남편을 칼럼
캐릭터로 썼었는데
그걸 재밌게 본 남편이
계속 써달라고
편지를 보냈었어요
자기 자신한테
팬레터를 쓴 거죠
하지만 조디악
편지는 아녜요
저도 알아요
금방 잊혀질 거예요
잊혀진다고요?
강력계에서
쫓겨났어요
범죄자처럼
필체를 채취당했고요
- 바꿔줄래요?
- 안 돼요
릭 마샬을 조사했는지
물어봐 줄래요?
그 생각뿐이에요?
모핀은 당신 신문사
사람이에요, 우린...
- 딸이 음악을 배우겠다잖아
- 데이브!
먼저 가요
집에 전화 그만해
린다 찾게 도와줘요
- 맙소사
- 잠깐이면 돼요
필체 샘플을
조사했는데
- 누가?
- 셔우드랑 저요
셔우드?
공직에서 쫓겨난?
- 폴처럼 퍼마시는?
- 은퇴한 거예요
그렇게 말하던가?
- 틀렸단 말이에요?
- 집에 전화 말라구
- 릭 마샬을 조사했어요
- 아니
- 의심하지 않겠지만
- 대화 끝내
그는 달린을 알았어요
근데 아무도...
- 그만해
- 네?
그래 봐야 헛수고야
사방이 막혔다고
이젠 예고하지 않고
살인한다잖아요
놈을 잡을 확률이
얼마인지 알아?
오랜 시간이 지났고
증거들은 사라졌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려
25년간 경찰 생활 하면서
12년간 살인 사건 맡았어
- 자네는?
- 알잖아요
- 삽화가지
- 그래서요?
조디악은 내 일이었어
자네 일이 아니야
- 잡아야 돼요
- 아니, 난 끝났어
자네하고도 끝났고!
1970년 9월 26일은?
- 어떤 건데?
- ‘간호사 실종 사건’
- 춘분 하루 전이야, 아빠?
- 표시해둬
여기 또 있다
1971년 6월 19일
하지쯤이야
엄마한텐 절대 비밀이야
알았지?
왜 엄마랑 각방 써?
- 여보세요?
- 나파의 켄 날로우일세
날로우 반장님
전화 주셔서 고마워요
무슨 일이지?
조디악 사건이 발생했던
음력 절기를 확인 중인데
69년 이후로
거의 매번 일치해요
편지 보낸 날짜나
미제 살인 사건요
- 누가 도와주지?
- 동료들이요
아빠?
- 잠시만요
- 아빠?
- 왜?
- 이건 뭐야?
정부 요원 누구도
해독해내지 못했던
“1979년 8월 9일 샌프란시스코”
조디악 킬러의 암호를
한 신문사의 삽화가가
해독에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풀었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어요
퍼즐을 좋아해서...
빌어먹을 도서관!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건 없죠
“린다 델 부오노”
‘호아퀸’에 있는
모범수 교도소요?
감사합니다
린다를 찾았어
교도소에 있대
- 왜 그랬어?
- 그야 릭을 아니까...
- 무슨 소리야?
- TV에 나왔잖아
- 얼굴이 노출됐다구
- 걱정하지 마
매주 한 번씩 한밤중에
전화하는 건 누군데?
아무도 아니야
- 언제쯤 끝나?
- 지금은 말 못해
본을 만나야 돼
아니, 나랑 얘기부터 해
언제 끝나는데?
범인을 잡으면?
- 농담하지 마
- 농담 아니야
누군지 알아야겠어
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면서
범인이 맞다는 걸
느끼고 싶어
가족 안전보다
더 중요해?
당연히 아니지
왜?
왜 하는 건데?
왜?
아무도 안 하니까
그걸론 안 돼
끝났어?
가도 돼?
- 본 씨?
- 그레이스미스 씨?
- 네
- 할 얘기가 있다고?
네, 모퉁이에
카페가 있어요
- 집으로 갑시다
- 불편하실 텐데
괜찮소
차 어디 세웠소?
저쪽에요
내 차를 따라와요

계단 조심해요
- 집이 멋져요
- 고맙소
농가 주택처럼요
- 외투 벗을래요?
- 아뇨, 괜찮아요
이쪽으로
- 앉아요
- 고마워요
- 차라도?
- 아뇨
- 진짜요?
- 네
극장에서 틀었던
영화가 궁금해서요
‘위험한 게임’이란
무성 영화요
고전이지, 1932년작
배우들 연기도 좋고
여러 번 상영했었소
68, 69년에도?
그건 확인해봐야겠소
왜요?
조디악 기억해요?
릭 마샬 얘기군요
- 영사 기사였죠?
- 잠깐 동안
하지만 연락 끊긴 지
오래됐어요
조디악 사건과 그 영화가
연관성이 있어서요
그 상징?
잠깐만
영화에 조디악
상징이 나와요
필름 앞부분에 들어간 걸
우리가 잘라내 버렸죠
여기
나도 처음 기사를 읽곤
그 생각을 했소
제보자 말로는
릭이 선생님한테
필름을 맡겼다던데
절대 보지 말라면서
사실인가요?
그렇소
- 보셨어요?
- 아뇨
- 보여줄래요?
- 릭이 72년에 가져갔소
그 제보 때문에 릭을
의심하는 거요?
그거랑 포스터요
포스터?
릭이 그린 포스터예요
거기 적힌 필체가
조디악과 유사해요
릭이 그린 게 아니오
릭이 그렸어요
그레이스미스 씨, 포스터는
전부 내가 그렸어요
그건 내 글씨요
전 그럼...
그만 가볼게요
언제 상영했었는지
알아봐 주리다
아뇨, 괜찮아요
지하실에 기록이 있어요
캘리포니아에
지하실 있는 집은 드문데
우린 있소
안 가요?
영화 전단지 원본을
전부 보관하고 있죠
당신이 가져온
그런 포스터는
전부 내다 버려요
69년
혼자 사세요?
‘위험한 게임’
69년 5월에 상영했었군
조디악의 첫 편지
9주 전인가?

우리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걸까?
정말 혼자 사세요?
올라가서
확인해보겠소?
아뇨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별말을
잠겼어요
고마워요
잘 가요, 그레이스미스 씨
범인은 둘이 틀림없어
하나는...
얘들아?
“친정에 갈게
전화하지 마”
“린다 델 부오노
호아퀸 교도소”
5분이에요
린다?
안녕하세요
로버트예요
메모 읽었어요?
- 무슨 일이죠?
- 조디악
뻔하지
- 꼴이 그러네요
- 무슨 뜻이죠?
별 뜻 없어요
페인팅 파티
얘길 해줘요
옛날에 경찰한테도
말했지만
언니는 결혼했어도
주위에 남자가 많았어요
근데 한 사람은
좀 이상했죠
멕시코에서
선물을 사 왔었고
어떻게 친구인지는
잘 몰라요
사람을 죽여봤다고
언니가 그러더군요
그래요?
군에 있을 때요
- 해군?
- 그럴 거예요
영화광이었어요?
사람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언니가 연 파티는
편한 차림으로 술 마시고
페인트칠 하는 건데
양복을 입고 와서는
구석 의자에 밤새
혼자 앉아 있었죠
말도 않고요
언니는 멀리하랬어요
그를 무서워했거든요
그리고 2주 뒤
언니가 살해됐죠
유감이군요
그의 이름 기억해요?
별명처럼 아주
짧았었는데
- ‘릭’?
- 아뇨, 그건 아녜요
- 확실해요?
- 네
어떻게 확신하죠?
오래전이니 잘 생각해 봐요
생각 중이에요
‘릭’이었어요
- 아니래도요
- ‘릭 마샬’이었어요
- 아뇨
- 맞다고 해요
‘릭’은 아녜요
‘리’였어요
- 리?
- 네, 리예요
확실해요
저기요!
- 들여보내 줘요
- 응급 사태요?
아뇨, 사건 기록을
봐야 돼요
아침 8시에 와요
뮬라넥스 경사님!
기록 하나만 볼게요
5분이면 돼요
어딨는지 알아요
제발요!
당신하곤
말하면 안 돼
- 5분 주겠어
- 네
여기요
린다 말로는
친구였던 ‘리’란 사람이
멕시코에서
선물을 사줬대요
- 그래서?
- 린다가 리랬어요
이 사람이에요
수백의 용의자 중에
한 사람일 뿐이야
- 데이브 토스키 형사님은...
- 나랑 같은 생각이야
조디악 사건 수사는
이제 끝났어
미안하네
여보세요?
누구야?
- 왜 전화 안 해?
- 좀 바빴어
그런 거 같네
책은?
이걸 전해주려고
회사에 전화했었어
이젠 삽화가가 아니야
회사에서 들었어
밥은 먹고 다녀?
하나도 말이 안 돼
언제는 됐어?

로버트
우린 인연이 아닌가 봐
그런 말 마
아니
애들이 보고 싶어 해
이런 모습
보여줄 순 없어
내 생각도 그래
지금 뭘 하든 간에
빨리 끝내
“그레이스미스의 사본”
“아서 리 앨런
생년월일: 33년 12월 18일”
데이브!
저예요, 로버트요!
- 데이브!
- 집까지 찾아왔어?
죽여버릴래
경찰에 신고할게
총은?
- 데이브
- 로버트, 돌아가!
- 그가 실수했어요!
- 창문에서 떨어져
- 현관으로 갈게요
- 안 돼
- 좀 들어봐요!
- 관심 없어
실수로 자기 생일을
말한 거라고요!
- 처음 한 실수예요!
- 경찰 부를 거야
아서 리 앨런!
그 이름 어디서
들었어?
벨라이 집에 전화했었어요
69년 12월
‘생일이라서 죽여야 한다’
진짜였어요
앨런의 생일이
12월 18일이에요
들어와
- 여기
- 고마워요
편지를 보내왔었어
2,500명의 용의자 중에
유일하게 편지를 썼지
- 협조하는 사람 많잖아요
- 알아
75년에 아동 성추행으로
체포됐는데
석방 직후 보낸 거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요’
‘범인이 아니라 미안해요’
타자기로 쳤군요
타자기 사용이
범죄는 아니지
달린을 알았어요
발레이오 사건
기록에 있어요
그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2년간 수사했다고
들었어요
증거가 없었어
셔우드의 필적 감정 결과도
불일치였고
폴 에이브리처럼
술 퍼마시는 셔우드요?
그래요, 조디악 필체와
다르다 했지만
테리는 달랐어요
- 셔우드의 제자야
- 어쨌거나
그도 필적 감정가고
그는 일치한다는
의견을 냈었어요
당시 책임자는
셔우드였어
기소해서 재판했어도
이기질 못했을 거야
앨런을 기소할 만한 증거도 없었고
증거가 전무했지
증거가 없다뇨?
암호가 있잖아요
군화, 같은 사이즈
신발, 장갑
‘위험한 게임’, 조디악 시계
학교 아이들과의 연관성
- 성탄절 철자, 피 묻은 칼
- 정황 증거지
택시 기사 옷, 지갑, 열쇠
집에서 그중 하나는
나왔어야 했다고
앨런의 제수씨는 그가
금요일에 청소하고
71년 8월 7일에
산타로사로 옮겼대요
8월 4일 정유소에서
만났었죠?
48시간 후에 트레일러를 치우고
집을 옮겨요?
좋아요
연관성을 살펴보자고요
앨런과 조디악
시간이 맞아 떨어져요
- 발레이오 첫 사건이 언제였죠?
- 68년 성탄절
8개월 앞서 성추행으로
학교에서 해고됐고
- 언제부터 편지가 시작됐죠?
- 69년 7월
달린이 살해된 직후요
회사로 찾아가기
전까지 계속됐죠
이후로 편지에 택시 기사
옷이 들어있었어요?
아뇨, 버렸으니까
수사망을 느낀 거예요
다음 편지는?
74년 1월
3년간 조용했죠
74년, 한시름 놓았을 거예요
그가 용의자에서
제외됐으니까요
그리곤 74년 1월, 5월, 7월에
다시 편지가 왔죠
- 그리곤 멈췄잖아
- 앨런은 어떻게 됐죠?
체포됐지
75년 1월
교도소에 수감됐어
수감 기간 중엔
편지가 안 왔어
- 언제 석방됐죠?
- 77년 8월
석방되자 당신한테
편지를 보냈어요
그리곤 4년 만에
조디악 편지가 왔죠
조디악이
달린을 알았지?
사건 당일 밤
전화를 했으니까
달린은 ‘리’라는
남자를 알았고?
- 네
- 다 접어두고
‘리’가 동일 인물인 걸
어떻게 확신하지?
발레이오는 그렇게
작은 도시가 아니야
살인은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났고요
피해자, 용의자들이
- 수백 마일 거리죠
- 그래
달린은
테네시와 캐롤 가
모퉁이의 식당에서 일했어요
아서 리 앨런은 프레스노 가
엄마 집 지하에 살았고요
식당에서 앨런 집까지
45미터도 안 돼요
사실이야?
가봤어요
하나님 맙소사
이젠?
- 지문, 필체...
- 경찰로서 묻는 게 아녜요
경찰인걸
증명 못 해
증명을 못 한다고
거짓말은 아니죠
진정해, 더티 해리
책을 끝내
고맙네
아침 잘 먹었어
“1983년 12월 20일
발레이오”
도와드릴까요?
아뇨
“7년 반 후 - 온타리오
1991년 8월 16일”
“조디악
베스트셀러”
마이크 마조 씨?
- 와주셔서 감사해요
- 통화한 분이죠?
조지 바워트입니다
뮬라넥스 후임이죠
22년이나 지났는데
무슨 도움을?
형식상의 절차예요
사진을 보여 드릴 테니
범인이 있는지
한번 봐주세요
아무나 찍으면 안 돼요
아셨죠?

좋습니다
천천히 보세요
못 알아봐도 괜찮아요
이 사람이에요
얼마나 확신하죠?
거의요
이 사람처럼 얼굴이 둥글었죠
두 번째 사진을
찍은 겁니까?
아뇨, 이 사람처럼
얼굴이 둥글었다고요
이 사람이에요
좋습니다
1에서 10까지라면
어느 정도 확신하시죠?
최소한 8이요
이 얼굴을 본 게
69년 7월 4일이에요
날 쏜 사람이
틀림없어요
“마이크 마조가
아서 리 앨런을 지목하자”
“당국은 기소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지만”
“앨런은 회의가 열리기 직전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2002년, 조디악 편지에서
DNA 일부가 검출됐는데”
“앨런의 DNA와
일치하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와
발레이오 경찰은”
“DNA 실험에도 불구
그를 용의자로 봤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조디악 수사를
모두 종결했다”
“하지만 나파, 솔라노”
“발레이오에선”
“수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는 앨런이다”
“데이브 토스키 형사는
1989년 은퇴했고”
“조디악 편지를 썼단
누명을 벗었다”
“폴 에이브리는 폐기종으로
2000년에 죽었다, 그는 66세였다”
“그의 유해는 유가족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만에 뿌려졌다”
“로버트 그레이스미스는”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데”
“앨런이 죽은 후론 괴상한
전화가 안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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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vist.com/movist3d/movist.asp?id=72818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Robert Graysmith)
원 작
2007년 조디악 (Zodiac)
1958년 일본의 타키카와 마로더 에서 처음 시사 만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와 오클랜드 트리뷴, 스톡톤 레코드에서 삽화가, 시사 만화가, 기자로 20년 넘게 활동했다. 타임지와 뉴스위크,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러스 타임즈 등에도 그의 작품에 게재되었다. 1968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에서 근무하면서 6번의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고 실제 범죄사건을 다룬 6권의 만화책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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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킬러’에 관해 집필하기 위한 10년의 조사기간 동안 새로운 정보를 파헤쳤고 수사기관이 놓쳤던 숨은 목격자들과 생존자들, 수사물망에 올랐던 용의자들을 찾아가 200여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 날 수많은 수사관들 역시, 책에 등장한 지금은 사라져버린 가장 강력한 용의자가 오랜 세월 애타게 찼던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자신의 서적에 삽입된 스케치와 지도, 표는 물론 표지까지 직접 그려 집필한 『조디악』『조디악 언매스크드』『슬리핑 레이디』『머더 오브 밥 크레인』등의 베스트셀러 중 『조디악』은 39쇄 까지 발행되어 전 세계적으로 4억 부가 판매되었다. 『조디악 언매스크드』 역시 7쇄 까지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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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즈 히로우>의 시트콤 스타 밥 크레인의 미해결 살인사건을 다룬 『머더 오브 밥 크레인』은 <오토 포커스>라는 제목으로 스크린으로 옮겨졌으며 이 작품은 그레이스미스의 첫 각본이다. 1973년 포린 프레스 클럽 어워드와 1976년 월드 파풀레이션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다.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촬영을 하면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를 다룬 『슈팅 조디악』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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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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