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ain.Fantastic.2016.BDRip.x264-COCAIN.smi


캡틴 판타스틱 자막 Captain Fantasti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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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9736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 제작
미국 | 드라마 | 2016.11.30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19분
감독 매트 로스
비고 모르텐슨, 조지 맥케이, 사만다 아일러, 애너리즈 바쏘
"매일을 용기 있고 패기 있게 만끽해! 인생은 짧다" 우리만의 놀이터! 우리만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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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배급 ㈜더쿱
공동제공 ㈜케이블티비브이오디
오늘 소년은 죽었고
그를 대신해...
남자가 태어났다
캡틴 판타스틱
60분 뒤 훈련이다
물 주기 당번
2013년
'나이'가 심음
뼈 바르는 칼은?
아빠
'사자'가 또
그 칼 가져갔어
됐다
세상에
폴 포트야
그래
뼈 바르는 칼
산비버구나?
넌 죽었어
베스퍼, 키엘러
대련해
가드 올리고
죽일 기세로 찔러
간이나 신장을 겨냥해야
훈련이 돼
여긴 안 돼?
폐를 찌르면 기흉 되잖아
흉골 옆이면
심장 관통이고
그 자리에서 죽어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면
심장을 노려
- 보, 시범 보여줘라
- 저리 가자
자, 시작해
가능하면 무기도 뺏고
잘했다
그냥 찔렀는데
뭘 잘해?
막무가내로 쑤셨다고
그런 것도
막을 줄 알아야지
- 이제 네가 죽여
- 고마워, 각오해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총, 균, 쇠'
재러드 다이아몬드
'우주의 구조'
브라이언 그린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사자, 몇 쪽이야?
398쪽
아직 읽을 만해?
시험 일정에 맞추려면
8일 안에 끝내
- 알았지?
- 알았어
베스퍼
진행 상황은?
12장 '끈 위의 세계'를
방금 다 봤어
왜?
'양자 얽힘'도
제대로 이해했어?
'플랑크 길이'와
'플랑크 시간'은?
- 문제없어
- 좋아
내일 점심 먹고
M이론을 설명한 다음
위튼과 디랙에 관해
보, 렐과 토론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훈련 끝나면
'스티브'에서 수업할 거야?
어쩌면
엄마는
왜 이렇게 안 와?
스티브
얼마 안 됐어
3개월 2주 6일하고도
11시간이야
- 엄마는 많이 아파
- 혼자만 어른인 척 마
엄마는 지금
병원에 있어야 돼
건강한 사람이 죽으러
가는 데가 병원이라며?
미국은 교육 수준 미달,
의료 과잉이라며?
의사협회는
거대 제약회사에
가랑이나 벌려주는
창녀라며?
전부 사실이지만
엄마는 뇌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분비에
문제가 있어서 그래
그래서 정확히
언제 오는데?
지금 가서
알아볼 거야
- 얌전히 있어, 찡찡이들
- 이따 봐, 아빠
- 안녕
- 안녕, 얘들아
미안
들어가게?
아님 말고
안녕
이리 주고 말 붙여봐
시간 많아
착취계급에 맞서는
노동자의 무장혁명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볼까?
마르크스주의자의 학살도
자본가 못지않지
계급투쟁에 목숨 건
변증법적 유물론자냐고 해?
마르크스 말고
트로츠키 신봉자라고 말해
트로츠키 '주의자'야
스탈린주의자들이나
신봉자 운운하지
그리고
트로츠키는 버렸어
난 모택동주의자야
그래
깜빡했다
미안
- 왔나?
- 조
지난번 물건은
다 팔았어
- 잘됐군
- 오늘은 뭐야?
하버드 대학
캐시 님, 기쁜 소식을...
브라운 대학
캐시 님, 축하드립니다!
캐시 님, 스탠퍼드 대학
입학 허가가...
프린스턴 대학
캐시 님...
- 여보세요?
- 나야
- 벤
- 그 사람은?
하퍼?
하퍼
레슬리가
어젯밤 자살했어
어떻게?
하퍼, 하퍼
말해줘
손목을 그었어
오빠
필요한 건 뭐든지...
어젯밤
엄마가 목숨을 끊었다
결국 그렇게 됐어
엄마는 죽었다
달라지는 건 없어
우린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갈 거다
우린 가족이야
엄마!
엄마, 엄마!
혼자 죽으면 다야!
엄마, 엄마!
꼴 보기 싫어!
죽어!
아빠
유언장
미치고 환장하겠네
- 43
- 더, 더, 더!
44
45
플랭크 자세
널빤지처럼!
계속 호흡해
옳지
버텨, 너희는 강해
할 수 있어
아빠
엄마 장례식 언제야?
내 딸을 무모하고 위험한
세계로 끌어들였어
둘이 원해서
여기로 온 겁니다
자네 잘못이야
레슬리는 아팠고
좋은 시설에서 치료받게
도와주시는 대신
근처로 오라셔서
그렇게 했어요
유언장을 찾았는데
레슬리는 불교 신자라서
매장이 아닌
화장을 원했습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라...
하나뿐인 자식을
잃었네
자네랑 장례 문제를
의논할 기분이 아냐
반길 사람 없으니
얼굴 들이밀 생각 마
장례식에 오면
경찰에 넘길 줄 알아
아버님?
- 나 원 참!
- 벤
레슬리는 천국에 갔네
비로소 평화를 얻었지
장례식은 언제죠?
닷새 후 뉴멕시코의
우리 교회에서 열려
- 애들은 어때?
- 방금 들으셨어요?
못 본 지
몇 년인데
저희가 가면
절 경찰에 넘긴대요
- 들으셨어요?
- 화가 많이 나셨어
그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자기들이 뭔데
멋대로 결정해?
대단한 자격이라도
있는 것처럼 구는데
우리랑 제일
상극인 부류지
엄마가 증오했던
세상이야
밥 먹을 땐 옷 입어
이건 너무 부당해
거기에 분노하는
우리만 별종이지
- 그래서 타협할 거야?
- 아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싫진 않아
파시스트 자본가가
싫은 거지
아빠 말을
고대로 베꼈네?
누나 말도 마음속에
전부 받아적고 있어
파시스트가 뭔지나 알아?
폭력적인 민족주의자
군국주의자
대기업 지원을 받는
전체주의 단일정당 독재자
우린 가족이야
가는 게 맞아
할아버지가 싫다잖아
아빠가 체포되면
그다음은?
아빠랑 우리를
떼어놓나?
그럴 수도 있지
여보
일어나
일어나, 회색곰
나의 캡틴 판타스틱
우리 여기서
정말 잘해왔어
애들도 놀랍고
내 몫까지
애들 잘 돌봐줘
모두 너무 사랑해
당신을 너무 사랑해
엄마 보고 싶어
할아버지한테
쫄 거 없어
- 엄마 뜻을 존중해야지
- 그거라도 해줘
무슨 뜻이냐?
알잖아
모르겠는데
그럼 됐어
난 알지만
- 우린 강해, 준비도 됐고
- 안 된다니까!
너무 위험해
인간은 말이 아니라
행위에 의해 규정돼
- 아빠, 임무를 줘
- '임무, 엄마 구하기'
10분 뒤 훈련이다
젠장!
렐?
손가락 구부러져?
침-생-관-계
'침착하게 생각하고
관찰하고 계획한다'
아래쪽 바위에 부딪히면
둔상으로 죽을걸?
골절로 인한
내출혈로 죽을 수도 있고
비장 파열로
죽을지도 몰라
알려줘서 고맙다
손이 말을 안 들어
구원군은 없다
뿅 하고 나타나
구해줄 사람 없어
다 왔어
옳지, 잘했다
가자
'스티브'에서 수업한다
빙하에 오를 거야
가자
엄마 장례식엔 못 가
하라는 대로 해야지
이길 수 없는
싸움도 있거든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지배한다
그게 세상 이치야
부당하고 불공평하지
더러워도 할 수 없어
입 닥치고
받아들여야 한다
다 개소리야
당당히 쳐들어가자!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캠핑족 여러분
캡틴이 한마디 하겠다
캘빈 쿨리지의 명언이
구현된 현장이다
'미국의 국업은
비즈니스다'
민주주의는
사회정의를 지키는
이민인가, 침략인가?
가장 밝은 빛이지만
우리 시민들 대부분은
광란의 쇼핑을 통해
사회적 상호관계를
맺으려고 하지
내려서 쇼핑이나 할까?
미친 가격이야!
- 갈보집이 뭐야?
- 매춘굴
뭐 읽어?
'롤리타'?
그건 과제가 아닌데
진도 건너뛰었어
어때?
- 흥미로워
- 흥미롭대!
- 금지어잖아
- '흥미롭다'란 말을 썼어
'흥미롭다'처럼
무의미한 말은 쓰지 마
- 명확하게 표현해
- 좀 불편해
- 더 명확하게
- 그냥 읽으면 안 돼?
지금까지 읽은 걸
분석한 다음에
나이 든 남자가
여자애를 사랑해
- 겨우 12살인가...
- 그건 줄거리고
그 남자 관점에서
쓰여진 거라
이해도 되고
공감도 가는데
그게 놀라워
본질적으로
아동 성추행이잖아
근데 그 사랑이
아름다운 거야
문제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거지
나이 많은 남자가
여자애를 강간한 거니까
그래서
심정적으로는...
그놈이 싫어
근데 동시에
안됐단 생각이 들어
잘했다
강간이 뭐야?
어떤 사람이, 주로 남자가
남한테, 주로 여자한테
강제 성교를
하는 거야
- 배고픈 사람?
- 나!
성교는 또 뭔데?
남자가 여자의 질에
성기를 찔러넣는 거
사슴 있나
눈에 불 켜고 찾아
왜 남자가 여자의 질에
성기를 찔러넣어?
그럼 둘 다
기분 좋아지거든
그리고 남자의 정자랑
여자의 난자가 만나면
아기가 생기고
인류를 존속시키지
거기는
오줌 누는 데잖아
오줌이 나오는 곳은
질이 아니라 요도야
대음순 안쪽에 있으니
오줌 누는 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
사냥감 있나
눈 크게 뜨고 살펴
됐다
왜 또?
다들 왜 저래?
- 어디 아픈가?
- 무슨 소리야?
죄다 너무 뚱뚱해
- 그러네
- 하마같이 뚱뚱해
- 그건 나쁜 말이야
- 저길 봐
생각은 해도 되지만
사람을 놀리면 안 돼
- 맞지, 아빠?
- 그래, 사람 놀리면 못써
크리스천만 빼고?
아빠, 아빠!
젠장
너희의 첫 실전테스트
기회가 왔다
침착하게
훈련한 대로 해
- 좋은 아침입니다
- 수고하십니다
면허증과 등록증
좀 볼까요?
그러죠
- 차 좋네요
- 고맙습니다
왼쪽 후미등이 나갔길래
세운 건데 아셨어요?
-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 금방 올게요
오늘 학교 안 갔어요?
아직요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분리됐고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희생으로 얻은
화목을 받아들이는 거죠
저희는 홈스쿨링해요
아버지, 해볼까요?
그래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날
죄악이 가득 찬
그날 밤에
동정녀 몸에서
탄생한 주님
우리를
구하러 오신 예수
생전에 사랑
죽어서 구원
가봐야 해서...
묻혀서
내 죄를 담당하사...
진짜 가봐야 돼
노래는 참 잘하네
- 후미등 꼭 고치세요
- 바로 고칠게요
살펴들 가요
- 신의 가호를
- 신의 가호를!
민중에게 권력을
권위에 저항하라
서 있는 건 못 쏘겠어
엄마 보고 싶어
이제 엄마는 없어
어허!
엄마가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스페란토어 쓰지 마
농담 아니다
속상해서 그래
그래, 속상해서
모두 아는 외국어가 아니면
쓰지 말랬지
규칙 몰라?
독일어는 해도 된다
무슨 언어를 쓰든
우리 맘이야
아빠도 에스페란토어
배우지 그랬어
에스페란토어는
제발 그만!
배고파
망할 놈의 양을
쐈으면 좋았잖아
핫도그가 있어!
콜라는 뭐야?
독이 든 물
- 그릴드 치즈 먹어도 돼?
- 아니
밀크셰이크가 뭐야?
- 햄버거랑 감자 먹어도 돼?
- 팬케이크는?
모두 일어나
나가자
뭐?
안 돼, 왜?
여긴 제대로 된
음식이 없어
가자
괜찮으세요?
사람이 쓰러졌어요
911에 전화하세요
전화하라고요!
다들 물러서요!
내 약!
- 전 괜찮아요
- 이제 괜찮아요
- 손님?
- 미안합니다
손님
손님
- 손님
- 소란 피워서 죄송해요
구급차
안 불러도 돼요?
약을 깜빡해서 그래요
이젠 정말 괜찮아요
또 보완할 점은?
다들 같은 문으로
나온 전략은 아쉬워
하역장 쪽도 활용했으면
여유로웠을 텐데
다 함께
버스로 직행한 건
적절치 못했다고 봐
차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있어야지
'음식 해방 임무'는
완수했다
- 임무 완수!
- 다들 잘해줬어
모두 잠시
눈을 감아줄래?
이제 떠도 돼
'노엄 촘스키의 날'이다
- 노엄은 12월 7일생인데
- 우린 오늘 축하할 거야
노엄 촘스키
노엄 아저씨
오늘은 당신의 탄생일
노엄 아저씨
오늘은 당신의 탄생일
노엄 아저씨
오늘은 당신의 탄생일
노엄 아저씨
노엄 아저씨!
만세!
- 받아라, 나이
- 응
- 보데반
- 고마워
렐리안

키엘러, 베스퍼
사자
열어봐
아빠!
55파운드 풀
나무와 유리 래미네이티드
케이바 군용칼?
- 맞아
- 고마워, 아빠
너무 멋져
7인치 칼날에 부분 톱니
벨 때 균형감이 일품이지
섹스의 즐거움
그림이야
블랙 스톰 브로드헤드
화살촉이다
미친 것도 아니고
왜 노엄 촘스키 생일을
국경일처럼 기념해?
평범하게 크리스마스나
챙기면 안 돼?
동화 속 허구의 요정을
찬양하자고?
인권과 지성을
고양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도주의자 대신?
토론해 보자
- 됐어
- 아냐, 설명해
네 주장을
관철시켜봐
우린 들을 준비가
돼 있어
타당하고 설득력 있다면
우리 생각도 바뀔 거야
맞지?
- 응
- 의견을 말해봐
- 고마워, 아빠!
- 천만에
도와줄까?
- 아니, 괜찮아
- 다 됐어
잭슨
식탁에선 하지 마
- 잭슨!
- 알았어요
가족이 다 모이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
상다리 부러지겠다
다 현지 유기농에
비유전자조작 식품이야
닭은 뭐로 잡았어요?
도끼? 칼?
잡을 필요가 없었어
구워서 파는 닭이거든
이미 죽여서
요리를 해놓은 거야
- 먹자
- 그래
- 벤, 와인 줄까?
- 좋지
- 아빠, 나도 와인 줘
- 그럴까?
벤, 안 돼
애가 무슨 와인이야
프랑스 같은 나라에선
애들도 조금씩 마셔
소화에 좋거든
크랙도 아니고
크랙이 뭐야?
크랙은
코카인의 일종으로
결정형의
중독성 강한 각성제야
1980년대 중반엔
인명 피해까지 속출했지
중독자들이...
너희 같은 애들도 있었다
사소한 이유로 서로 죽였어
나이키라든가...
나이키 때문에 죽였다고?
그리스 신화 속 여신?
농담하는 거죠?
- 아디다스 같은 거야
- 아디다스가 뭔데?
진짜 몰라?
운동화야
벤...
우리도 마음이 아파
조의를 표하네
정말 충격받았어
고인의 명복을 비네
고마워, 데이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괜찮아, 레슬리랑
껄끄러웠던 거 아니까
- 뭐?
- 비밀도 아니잖아
당최 무슨 말인지...
개 같은 년이라고
부르는 거 다 봤어
- 벤
- 왜? 괜찮아
- 우리 애들도 알아, 그치?
- 응
잠깐만, 아니야
그때는...
설탕 때문에
대판 싸우던 중이었어
애들한테 설탕 들어간
시리얼 줬다고
레슬리가
펄쩍 뛰면서
고함치고 밀치길래
내가...
- 개 같은 년이라고 했지
- 벤!
자네가 했던 말을
옮겼을 뿐이야
욕은 삼가줘
애들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니잖아
맞는 말이야, 알았어
안 그럴게
그래
숙모는 어떻게
돌아가셨어요?
병을 앓다가
그 병에서
합병증을 얻으셨어
그래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정신병을 앓았지
보를 낳은 직후부턴데
산후우울증의
한 형태 같아
감정 기복이 심했어
조증일 땐
신이 나서
미래 설계도 하고 그랬는데
기분이 바닥을 치면
한없이 무기력해졌지
절망감에 휩싸였어
우린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애들 앞에서
그런 얘길 왜 해?
뭐하러 세세하게...
의사가 입원을 시켰고
약도 드렸지만
- 상태가 심각했어
- 응
그래서
세상을 떠나셨지
아픈 사람은 죽어
때로는 죽기도 해
숙모가 돌아가신 건
병 때문이야
손목을 그었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지
그것도 맞아
실례할게
- 한 잔 받아
- 고마워

- 엄마를 위하여
- 엄마를 위하여
우리 딴엔
노력하고 있어
- 뭘 더 어쩌라고
- 나도 그래
우리로선
이게 최선이야
고매한 수준에
못 미쳐서 미안해
난 내 애들한테
거짓말 안 해
너무 어려서
이해하기 힘드니까
돌려 말하는 게
왜 거짓말이야?
동네 떠나가겠어
다들 힘들어서
너무 날이 서 있어
좀 차분해지면
다시 얘기하자고
미안해
너희 집 방식을
존중했어야 했는데
말해줘서 고마워
레슬리가 아무리
오래 아팠어도
괴로운 심정은
말도 못 하겠지
뭐 하는 거야?
별 보며 자려고
아래층 휴게실에
잠자리 마련해놨어
그래
우린 여기면 돼
이게 편해
그래
이 사람들
왜 샤워를 해?
샤워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스실이야
잭슨, 그거 안 치우면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알았어요
사촌들한테
네 액션피겨 구경시켜줘
왜요?
처음 보는 걸 테니까
재밌을 거야
보여주고 나서
게임해도 돼요?
한 판만이야
예스!
- 고맙다
- 구경하고 와
- 애들은 괜찮아?
- 강한 애들이야
거기서 산 지
얼마나 됐더라?
보가 3살 때
볼더를 떠나서
8살 때까지
오리건 농장에 있었어
숲 속 땅은
10년 전에 샀지
돈이 아직 있어?
필요한 것만 사거든
하퍼랑 상의해 봤는데
애들한텐
울타리가 필요해
진짜 학교에 다녀야
진짜 직장도 구하지
애들 다 죽겠어!
미안해
이제 엄마도 없잖아
애들한테
못할 짓 하는 거라고
걔들을 살리려고
이러는 거야
얼마나 황당한
소린지 모르지?
접골법, 화상 치료법
배우는 게 황당해?
별을 보며 길 찾는 법
배우는 게 황당해?
식용식물 구분법
가죽으로 옷 만드는 법
칼 하나로 생존하는 법
배우는 게 황당하냐고
못살아
걔들 신체능력이
운동선수 수준이야
그래서 뭐?
아직 애들이야
학교도 가고
세상도 배워야지
저스틴, 잭슨
잠깐만 내려와 볼래?
왜요?
- 몇 살이냐, 잭슨?
- 13살요
권리장전이
뭔지 알아?
총알 장전
같은 건가요?
잘 찍었네
- 저스틴, 고등학생이지?
- 네
- 학교 재밌어?
- 별생각 없어요
권리장전이
뭔지 알아?
정부에서 정한
미국인의 권리
같은 거예요
- 사자!
- 응?
잠깐만 내려와 볼래?
뭐 하나 물어볼게
참고로
얜 8살이야
권리장전
수정헌법 제1조
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종교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선 안 된다
또한 언론, 출판의...
그만, 달달 외운 거
읊으라는 게 아니야
그걸 네 말로
설명해 보라고
권리장전이 없으면
중국처럼 될 거야
미국은 최소한
영장 없는 수색이나
언론 자유 침해,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형벌은...
그만 됐어
잠깐만
사자
2010년 시민연합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연결시키면?
기업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무제한 선거자금
후원이 가능해
즉, 자금을 대는
기업과 로비스트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 거지
이런 유착관계
때문에...
기가 막혀
충분히 알아들었어
아주 인상 깊었어
너희들도
그거 요가야?
호흡을
'프라나야마'라고 하는데
동작 '아사나'를 할 때
기를 전달해
마음과 몸을 연결해서
해탈에 이르게 하지
정말 효과 있어?
난 클레어야
- 난 보데반
- 보데반?
무슨 이름이 그래?
부모님이 만든 말이야
희한하네
왜?
하나뿐인 존재니까
이름도 그래야 한다고
진짜 희한하다
음악은 어떤 거 들어?
주로 바흐
특히 글렌 굴드 버전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요요마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도 좋아해
어디 살아?
최근엔
파리 마레 지구에 살았어
빅토르 위고 집 근처
아빠가 안식년이라서
미국에 온 거야
스팍 박사에 관한
책을 쓰고 계시거든
나도 '스타트렉' 좋아해
대박이지
- 스타... 뭐?
- 스팍 몰라?
스타트렉이 낳은
뾰족귀 스타
스팍 박사는
코네티컷 출신인데
예일대 나와서 1947년에
'유아와 육아'를 썼어
육아에
한 획을 그은 책이지
옛날 TV 시리즈
얘기였는데
- 육아라니
- 알지
나도 그거 알아
대박이지
그럼 엄마는?
말하기 곤란해
미국 정부 요원인데
극비사항이라
말해줄 수가 없어
진짜?
더 이상은 안 돼
아는 게 없기도 하고
말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비밀 지켜줘
괜찮아?

잠깐만
조용한 데로 가자
자정 다 됐다
부디 둘이서
내가 생각하는
그걸 한 건
아니길 바란다
무슨 말씀인지 알지만
따님은 제게
많은 걸 가르쳐줬어요
제 마음을 넓혀주고
성장하게 해줬죠
방금 첫 키스를
했을 때
따님이
제 몸에 보낸 엔돌핀은
돌핀처럼
혈관을 유영했어요
제 안으로 깊숙이
뚫고 들어왔죠
저도 따님 안으로
깊숙이 뚫고 들어갔어요
그... 그거 말고요
필요한 시기가 오면
기꺼이 하겠지만...
애들도 갖고 싶어
물론 지금은 아니고
둘 다 준비되면 말이야
함께 결정할 문제니까
마음이 통해야 하지만
너만 좋다면 나도 좋아
네가 날 받아준다면
난 준비됐어
클레어...
성은 뭐지?
- 매큔
- 클레어 매큔
내 아내가 돼줄래?
재밌었다
아빠한테나 가봐
걱정 마
내일은 만나도 돼
잘 자
그냥 고추예요
남자라면 다 있는 거
우린 다 같은
동물이죠
밥 먹을 땐 옷 입어
- 행복해 보이네
- 행복해
- 행복해?
- 응, 당신 옆에 있잖아
주님, 자비와 용서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의 종 레슬리 캐시를
대신해 기도드리나이다
비록 이 세상에선
데려가셨지만
주님을 향한
믿음과 희망을 가졌으니
천국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 아멘
- 아멘
들어와
당겨 앉아 주세요
레슬리를
개인적으로 알진 못해서
더욱더 애석합니다
고인은 다정한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자식들을 키우려고
변호사도 그만뒀죠
레슬리는 모친 애비게일
부친 잭을 사랑했고
그들의 애견 하비와
리틀베어도 아꼈어요
정원 가꾸기와
클래식음악도 좋아했다죠
특히 글렌 굴드 버전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요
달빛 아래 해변을
걷는 것도 좋아했고
남편 벤과 아이들도
사랑했으며...
여기서부턴
제가 얘기할게요
일단 레슬리는
불교 수행자였어요
그걸 철학으로 삼았고
조직화된 종교는 거부했죠
사실 모든 조직화된 종교를
혐오했어요
아주 위험한 동화라고
여겼거든요
순진하고 무지한 이들의
맹목적 복종과
공포를 조장한다고
생각했어요
레슬리에게
죽음보다 끔찍한 건
자신의
썩어가는 육신이
큰 궤짝 안에
영원히 갇힌 채
망할 골프장에
파묻히는 것이었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과한 칭송은
부조리극 같았지만
이런 코미디가
딱 레슬리 취향이었어요
유머감각 하나는
끝내줬죠
이걸 읽어서
제 뜻을 전하겠습니다
레슬리가 남긴
유언장이에요
내용인즉슨
'내가 죽을 경우'
'나 레슬리
애비게일 캐시는'
'불교식 화장을
하고 싶습니다'
'장례는 생애주기 완성을
축하하는 춤과 노래로'
'채워주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유골을
뿌려주셔야 하는데'
'별 특징 없는 번잡한
공공장소면 좋겠습니다'
'그곳 화장실에 들어가
단칼에, 인정사정없이'
'변기 물에 내려주세요'
이상입니다
이게 코미디죠
- 그만하세요
- 아직 안 끝났어요
- 아빠!
- 아내가 원하던 거예요
- 밖으로 나가요
- 이거 놔!
아빠!
내 아내야
유언대로 해줘야 한다고
빌어먹을!
노래도 못 불렀어!
아빠!
성경책 펴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18장
15-20절을 읽겠습니다
네놈 때문에
우리 집안이 엉망이 됐어
딸과 손주들이 원하는 걸
존중해 주시죠
얘들아
할아버지
저는 나이예요
나이
우린 처음 만나지?
장모님, 죄송합니다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다 모이니까
이렇게 좋은데
애들 데리고
장지로 갈 테니까
자넨 나중에
집에서 보자고
제 자식들은
저랑 있을 겁니다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하지만
네 아빠는
장지에 못 따라가
누구 맘대로
땅에 묻어요!
경찰이 누구 말을
들어줄까? 나?
아니면
광대 옷 입은 히피?
갑시다
- 어디 가게?
- 레슬리 보러 가야지
- 애들이랑 있을래
- 이따 집에서 봐
- 잠깐만 더 있을게
- 여보
레슬리가 기다리잖아
가지
- 안녕, 할아버지
- 안녕, 할머니, 할아버지
'스티브'에 타
출발하자
- 아빠
- 빨리
- 어디 가게?
- 망할 장례식을 막아야지
- 아빠!
- 안 돼, 아빠!
- 아빠, 가면 안 돼
- 말 좀 들어
- 우린 왜 못 가?
- 아빠 때문이잖아
- 연설문 때문에?
- 그래
정신 사나우니까
입 닥치고 앉아들 있어!
- 아빠...
- 그만! 안전벨트나 매
- 안 돼, 차 세워
- 가면 경찰에 넘긴다잖아
- 엄마 구하러 가는 거야
- 임무 중단해!
- 집으로 가
- 임무 중단!
엄마를 구해야지
엄마는 죽었어
이런 건 엄마도 원치 않아
- 자기들이 뭔데!
- 아빠까지 잃으라고?
부탁이야
아빠까지 잃긴 싫어
제기랄!
엄마 모습이
자꾸 떠올라
그 웃음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엄마는
발작에 시달렸어
그때 환각 속에서
우리 머리를
돌로 박살 냈대
그 얘기 하는 걸
들었어
그렇게 아픈진
아무도 몰랐어
아빠 때문에
미친 거야
아빠는 위험해
이렇게 사는 게 대단하고
아빠는 완벽한 것 같아?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 하버드
다트머스
MIT, 브라운
잘했다
고마워
진짜 놀랍네
그렇긴 하지
지금껏 쭉
날 속였던 거냐?
- 뭐? 아냐
- 도서관 데리고 다녔더니
몰래 SAT 시험 보고
대학에 연락까지?
그런 거 아냐
우린 공인된 홈스쿨도 아닌데
재주도 좋네
- 뭔 수를 썼는지...
- 오해야
성적증명서 만들어서
승인까지 받았어
- 들어봐, 제발
- 나랑 상의 한마디 없이
뭐가 더 놀라울까?
명문대에 줄줄이 붙은 거?
몇 달 동안
면전에서 날 속인 거?
엄마가 한 거야
엄마가 전부 도와줬고
같이 했어
- 대학에 너무 가고 싶어
- 넌 6개 국어를 하고
- 수학, 물리학도 통달했어
- 내 말이 그 말이야
이깟 대학에서
뭘 배워?
내가 뭘 아는데!
난 아무것도 모르는
별세계 괴물일 뿐이야
아빠가 우릴
괴물로 만들었어
엄마는 그걸 알고
이해해줬어
책 바깥의 세상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아빠
옷 좀 입고 다녀
그 안에 있어
금방 오마
- 어디 있죠?
- 안 돼
- 렐 어딨어요?
- 이런 식으론 안 돼
제 아들이에요
그래
타이밍이 생명이다
서둘지 마
끝까지 봐
- 짐 챙겨라
- 잠깐 기다려
- 얼른, 렐
- 기다리라니까
나 때문에 속상했지?
사과하마
아빠가
엄마 죽인 거야
다 들었어
아빠는 남길 바랐고
엄마는 떠나자고 했지
다 들었어
엄마랑 난 너희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한 거야
할머니, 할아버지랑
여기서 살래
그건 안 돼
얼른 짐 챙겨
가야지
가자고!
아빠 싫어
꼴도 보기 싫어!
렐리안
렐리안
무슨 짓이죠?
맞을 뻔했잖아요
맞히려고 했다면
맞혔겠지
- 날 노리고 쐈어요
- 애들 학교 다닌다더니
다녀요
레슬리랑 제가
걔들 선생이었어요
- 그래서 도둑질을 가르쳐?
- 그럴 리가요
'음식 해방'이던가?
훈련의 일부였어요
도둑질을 훈련시킨다?
엄마가 죽고 나서
애들이 충격에 빠졌길래
기분 전환할 겸
'노엄 촘스키의 날'을
만들었어요
노엄 촘스키의 날...
누군진 모르겠지만
내 손주들한테
진짜 무기를 준 날이지?
렐은 어쩌다
손이 부러졌나?
미끄러진 건데
부러진 건 아니에요
빗속에
암벽을 탔다던데
사고였고
올라갈 땐 비 안 왔어요
온몸에
멍 자국이 있더군
긁힌 자국도 있죠
다들 있어요
그건 아동학대야
자네가 만든 관문을
통과한다 해도
진짜 세상에선
적응 못 해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데요
렐도 법적 결정권이
있는 나이야
난 그 애 뜻에
따르겠네
내 변호사 명함이야
애비랑 난 애들 양육권을
신청하기로 했네
전화기 없는 건 아는데
되도록 빨리 연락해
체포영장까지
발부되는 건 싫으니까
제 아들이에요
꼭 데리고 나갈 겁니다
좋아
누구신가?
빌, 잘 지내나?
코로나도의
잭 버트랭이야
밖에 수상한 놈이
어슬렁거려서 그러는데
경찰차 좀 보내주게
고마워
렐이 다친 걸 경찰엔
뭐라 둘러댈지 궁금하군
좋아
포로 위치 파악
2층, 두 번째 창
차고 위
목표물 포착
꼭 데려와, 베스퍼
- 베스퍼!
- 베스퍼!
아빠!
- 베스퍼!
- 아빠!
캐시 씨?
뇌진탕 증세가 보이지만
다행히 CT상으로
뇌 손상은 없습니다
왼쪽 하퇴골에
경미한 골절이 있는데
목 보호대랑 깁스만 하면
괜찮을 겁니다
사진 보시겠어요?
이게 척추 윗부분인데
희미한 검은 선이
골절선이에요
지붕엔 왜 올라갔죠?
그냥 놀다가요
또래 애들보다
월등히 튼튼해요
- 네
- 이게 경추인데요
하나라도 부러져
척수가 손상됐다면...
환부가 몇 밀리미터만
아래였어도
죽거나
마비가 왔을 겁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얘들아, 어서 와라
- 안녕하세요
- 내 새끼
어서 들어와
가방은 이리 주고
천천히 움직여
이쪽이야, 아가
이쪽으로
식당으로 가서
요기부터 하자
알았지?
그런 다음 한숨 푹 자
- 하나
- 하나
- 둘
- 둘

- 넷
- 넷
- 일어나면서 다섯
- 다섯
점프하며 박수
노인학대다, 이놈들아
여기 많으니까
원하는 거 골라가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어
치료 문제로
자네가 전화하기 직전에
편지 2통을 받았네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
'엄마, 이제 나
데리러 오지 않아도 돼'
'다른 편지는
태워버려'
'벤과 나는 여기서
인류 역사에 다시 없을'
'플라톤 국가론의
이상국가를 만들었어'
'우리 애들은
철인왕이 될 거야'
'말로 형용할 수 없이
행복해'
'여기서라면 좋아질 거란
확신이 들어'
'인간은 말이 아니라
행위에 의해 규정되니까'
집에 안 가는 거야?
그래
집에 안 가는 거야
난 여기 남기 싫어
이 집은
천박한 부의 과시야
공간 사용도
비윤리적이고
너희한텐
여기가 안전해
우린 아빠랑
살고 싶다고
난 널 죽일 뻔했어
그건 사고였어
타일이 깨져서 그래
아름다운 실수라고
해두자
내 실수야
엄마한테
도움될 줄 알았어
거기 있으면
병이 나을 줄 알았는데
벅찼던 거야
너무 벅찼지
나도 알았어
그래
알고 있었어
아빠랑 살면
왜 안 돼?
왜냐하면 내가
너희 인생을
망칠 테니까
며칠 후에 전화하마
갈 곳은 정했고?
그럼?
애들 사냥이나
데려가 주세요
- 다들 좋아해요
- 알았네
보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해요
명문대란 명문대는
다 붙었죠
학비가
문제긴 하지만
벤, 내가 알아서 할게
애들은 우리한테 맡겨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잘 결정한 거야
네, 그럼...
- 행운을 비네
- 고맙습니다
수염 밀었네?
아빠 싫어하지 않아
엄마가 안타까워서
그랬어
나도 그래
미안해
사랑한다
- 임무 완수해야지
- 아니, 임무는 없어
'임무
아빠, 엄마 구하기'
- 엄마는 화장을 원했어
- 그 뜻을 존중해야지
변기 물에 내려주자
너희를 또
위험에 빠뜨릴 순 없어
미안하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희망이 없어진다'
'하지만 자유에 대한
본능이 있다면'
'아직 변화의
기회는 있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다'
노엄 촘스키군
엄마 찾았어
'레슬리 애비게일 캐시'
'그의 영혼에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빨리 파, 이 헛소리에서
엄마를 구해주자
엄마가 여기 있어
안녕, 작은 새
나야
미안해
허둥지둥하다가
상황만 악화시켰어
내 얼굴도 내 것
내 손도 내 것
내 입도 내 것이지만
나란 사람은
당신 거야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게
그녀의 미소를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요
맑고 파란 하늘처럼
모든 게 싱그럽던 그때
이따금
그녀 얼굴을 보면
난 그 특별한 장소로
이끌려 가죠
너무 오래 바라보면
울음이 터질 거예요
나의 어여쁜 아이
나의 어여쁜 사랑
파란 하늘 같은 두 눈
비를 머금고 있나요
그 눈에서 한 방울의
아픔도 보기 싫어요
그녀의 머리칼 보면
어릴 적 비밀장소 떠올라요
천둥과 비가 조용히
지나가길 기도했던 곳
나의 어여쁜 아이
나의 어여쁜 아이
나의 어여쁜 아이
나의 어여쁜...
나의 어여쁜 아이
나의 어여쁜 사랑
잘 가, 엄마
- 모두 사랑해
- 우리도 사랑해
왜 하필 나미비아야?
지도에서
아무 데나 찍었어
여자랑 섹스할 땐
매너를 지키고 귀를 기울여
사랑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존중해
알아
늘 진실만 말하고
비굴해지지 마
알아
매일매일을 네 생애
마지막 날처럼 살고
용기 있고 패기 있게
만끽해, 인생은 짧다
알아
죽지 말고
안 죽을게
가라
- 민중에게 권력을
- 권위에 저항하라
아침들 먹어
15분 후에 스쿨버스 온다
각본 및 감독
맷 로스
비고 모텐슨
프랭크 란젤라
조지 맥케이
사만다 이슬러
애널리스 바소
니콜라스 해밀턴
슈리 크룩스
찰리 쇼트웰
캡틴 판타스틱
자막
정혜영
번역
김현경
자막제공
스튜디오 2010

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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