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패드다 전자책이다 하면서 인쇄된 책을 대신하려는 움직임이 IT 분야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텍스트. 그러니까 글을 읽기 위한 전용 또는 범용 기기를 따로 발매하고 또 유료화 시킨다는 것이 이 사업들의 핵심 공략사항인 듯 한데요. 이미 PC로도 글을 읽을 수 있고 노트북도 충분히 소형화 되었는데 단순히 글을 읽기 위해 또다른 기기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다른 것도 있겠지만 현재 PC는 글을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

 저는 PC 모니터가 글을 보기 위해 좋지 않은 이유는 그게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현재 워드 프로세서와 웹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인쇄 매체와 같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광체인 LCD를 계속 쳐다보는 것은 마치 태양을 계속 쳐다보는 것과 같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에 정말 좋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모니터를 쳐다보는 직업에 있으신 분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자내지 어두운 바탕에 밝은 계열 글자색을 셋팅해서 많이들 사용하고 계십니다. 토탈커맨더나 에디트 플러스를 보면 잘 알 수 있죠.


이미지 출처 : http://www.microsoft.com/reader/info/features/cleartype.aspx

 다음은 렌더링 방식입니다. 클리어 타입같은 LCD 모니터에 최적화되고 인쇄 품질에 가깝게 보여주는 최신의 렌터링 기술이 OS차원에서 구현되어 있지만 진정 모니터에서 보기 좋은 렌더링은 도트를 조합해 놓은 예전의 비트맵 방식인 것 같습니다. 클리어타입은 보기는 좋지만 글을 읽기에는 글 주변이 뿌옇게 나타나 쉽게 피로해지죠.

   보기에는 좋으나 읽기에는 피곤한. 이런 방식이 최근의 웹브라우저와 워드 프로세서들이 보여주는 화면들이죠. 이것은 종이와는 다른 모니터에 종이에 인쇄된 것처럼 글자를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니터에서 글을 읽기위해 최적화시킨다면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 저는 예전 PC통신 시절 터미널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eepsoul.tistory.com/entry/이야기-PC통신-나우누리-블루동

 동영상, 사진 파일도 지원되지 않고 현재 PC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불편했던 PC통신 터미널 시대에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이 수준높은 글들과 활발했던 인터넷 문학이 있었던 것은 아마 비트맵 방식 렌더링과 어두운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가독성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요금의 압박은 글을 작성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작성하게 만들어 성숙한 토론문화까지 만들었었죠.^^.)

 오늘 소개드릴 이지뷰어는 PC 모니터에서 PC통신 터미널 환경처럼 글을 읽을 수 있는 텍스트 뷰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이지뷰어 2.47 다운로드
http://www.mediafire.com/?tigtjd30f2n

  전북대학교 전자공학과 채경삼님(지금은 물론 졸업하셨겠죠.^^.)께서 개발하신 이 프로그램은 오래전에 개발이 중단되었지만 모니터에서 글을 읽기에는 이 프로그램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움말에 IMF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족히 10년은 넘은 것 같네요. 뛰어난 가독성뿐만 아니라 자동 스크롤, 책갈피, 즐겨찾기 등 여러 편의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별도의 설치없이 압축풀고 바로 실행하시면 됩니다. 텍스트 파일은 물론 아래아 한글 97이전 파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요즘 글자가 많은 웹사이트들은 웹마의 선택영역 텍스트 저장하기로 PC에 저장한 다음 이 이지뷰어를 이용해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배너 광고에 각종 복잡한 인터페이스 없이 글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죠. 오랫동안 봐도 눈이 덜 피곤하고 뛰어난 가독성은 조금 과장해서 글을 빨아들이듯이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리눅스의 LYNX http://lynx.isc.org/ , W3M http://w3m.sourceforge.net/ 처럼 웹사이트를 터미널로 볼 수 있는 텍스트 브라우저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웹환경과는 맞지 않는 것 같고, 텍스트 파일로 웹사이트를 자동 다운로드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이어폭스의 ScrapBook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427 같은 확장이 텍스트 파일 클리핑을 지원해 주거나 FeedDemon http://www.newsgator.com/Individuals/FeedDemon/Default.aspx 같은 오프라인 RSS리더가 자동으로 RSS내용을 텍스트로 저장해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지메일 터미널 테마 : http://nigasa.tistory.com/91
Windows용 소설 텍스트뷰어 프로그램 - NovelViewer ver 1.0 : http://dev.kuna.wo.tc/956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텍스트 에디터 q10 : http://www.baara.com/q10/
q10 타자음 들으며 텍스트 에디팅 : http://drchoi.or.kr/608
텔넷 텍스트 스타워즈 : http://sirjhswin.tistory.com/266
리눅스용 텍스트 웹브라우저 W3m 사용기 : http://teamblog.joinc.co.kr/yundream/167
텍스북 - 텍스트 뷰어 : http://www.saemtool.co.kr/txt_book/txt_book_info.php
팜vx(실은 IBM 워크패드 C3)와 타거스 접이식 키보드 키보드 텍스트 작업 : http://news.egloos.com/1622917
X301 PDA와 실리콘 키보드 텍스트 작업 : http://joogunking.tistory.com/4



신고
Posted by joogunking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키그 2010.04.08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저도 텍스트로 된 eBook을 이것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 밖에 예전의 hwp와 nfo 등도 모두 이것으로 보고 있죠...^^
    도스 시절에는 Mdir에서 HView와 같은 것을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꽤나 많았습니다. 그래픽 모드에서 한글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요!...^^
    윈도우에서는 당연 EasyViewer가 좋아서 지금까지 사용하는데, 만약 개발자가 계속 했다면, 지금의 hwp와 doc 등을 모두 지원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미지와 사운드 등을 지원하는 Irfan viewer와 같은 형태가 되었을지도 모르구요...^^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감을 주는 색이 저런 짙은 파란색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OS의 설치는 물론이고 각종 프로그래에서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화려한 비주얼로 가다보니 왠지 촌스럽고 퇴색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구요...-.-;
    하여튼 님의 말에 100% 동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풀그림을 사용하길 바라면서...^^

  2. 키그 2010.04.09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여담인데요. 빠른 실행 영역을 아예 한줄로 해보세요...저도 AutoHotKey와 윈도우 자체 단축키, 마우스 제스쳐 등 많은 사용해봤지만, 결국 귀찮아서 빠른 실행을 아예 아래 이미지처럼 한줄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바탕화면도 아이콘은 거의 없고 몇개 작업하는 것만이 있구요. 이런 식으로하면 더 빠르기는 합니다...^^

    http://cfile1.uf.tistory.com/original/1543F8134BBEE99A17B8EC

    방법은 간단합니다. 작업 표시줄 잠금을 해제하고, 마우스 드래그로 빠른 실행을 아주 조심스럽게 위쪽으로 올리면 됩니다. 이거 드랍 지점을 잘 잡아야 합니다...^^

  3. joogunking 2010.04.09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그님.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보셨군요.
    저도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빠른 실행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연구와 시도를 해봤었습니다.
    맥처럼 로켓독같은 독 프로그램도 써 보고 각종 런쳐를 써 봤는데 속도도 느리고 적응이 되질 않더군요. 자주 사용하는만큼 속도와 점유율은 런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죠. http://mar.gar.in/joogunking/Shell . 써본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 트루 런치바 http://www.truelaunchbar.com/ 였는데 포맷하고 설치하기 귀찮아서 그냥 빠른 실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줄로 사용도 해 봤는데 모니터가 워낙 좁아서 작업 표시줄 하나의 공간도 아쉽더군요. 또한 길게 한줄로 사용하면 마우스의 좌우 이동반경도 넓어지는 단점도 있구요. 게다가 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라 위 사진 정도의 갯수면 사용하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빠른 실행을 한가지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D드라이브 특정 폴더에 일단 프로그램 실행 아이콘을 몰아놓습니다. 그리고 작업 표시줄에서 오른쪽 클릭을 한 다음 빠른 실행은 없애고 도구모음-새 도구모음을 만들어 그 폴더의 바로가기바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빠른 실행의 위치로 드래그하면 포맷할 때마다 빠른 실행을 백업할 필요없이 D드라이브만 잘 관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윈도우 시작 프로그램 위에 그 폴더를 드래그해 놓으면 똑같은 폴더를 작업표시줄과 시작 메뉴 두군데서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너무 복잡한가요?^^)

    제가 항상 이런 주제에 토론이 있으면 추천하는 글이 있습니다.
    오래 되었지만 프로그램 런처에 관한 단연 최고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no=7097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no=7098

    키그님.항상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시고 알찬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따듯한 봄날 좋은일만 있으시길..

    • 키그 2010.04.09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프로그래밍이 주업이고, 많은 프로그램들을 테스트하고 없애는 반복작업을 많이 합니다. 더구나 손대는 분야가 많아서 풀그림들이 산더미같다보니 어쩔 수 없이 듀얼 모니터에서 작업합니다. 쿼드로 가고픈데, 감당이 안되서...ㅠㅠ
      그래서 빠른 실행을 활용하게 됐죠. 님의 말씀처럼 도구모음도 사용했었습니다. 덕분에 그룹화해서 각 부분별로 관리가 용이했는데, 하드날리고 윈도우 재설치 등의 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그것마저도 이제는 귀차니즘에...ㅠㅠ

      와~파코즈 오랜만에 가보네요. 전에는 밥먹듯이 갔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잊고 살았습니다. Mdir, WinM, True Launch Bar 모두 잊고 살았군요. , TurboLaunch 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예 사용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WinM은 직접 크랙까지 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토커만 쓰는군요...-.-; 트루 런치 바는 예전에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흠...이제는 별도의 풀그림 사용을 자제하면서, 토커에서 대부분을 처리하다보니까 아예 잊고 있었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님두 기분 좋은 날들 보내시길...^^

  4. hh 2010.08.11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늘 하얀색 바탕에 있는 글들을 읽느라 시력이 많이 나빠지고 눈도 따가웠는데
    다운받아 사용해 보니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 호호홍 2010.10.21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 고맙습니다.

    이걸로 다시 독서를 조금 시작해야겠어요. ㅎㅎㅎ

  6. 2011.02.15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 포스팅을 보니 반갑네요. 학생 때부터 텍스트 뷰어는 이지뷰어만 사용했거든요. 한 10년 다되어가네요. 뷰어로는 이 프로그램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일 단순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다 있다고나 할까. 저는 처음부터 주욱 검은 바탕에 흰 글자로 돋움 12pt, 줄간격은 50으로 해놓고 보고 있어요. 이게 눈에도 편하고 몰입도 잘 되더라구요..

  7. 김정윤 2011.03.30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텍스트 뷰어( 전자책을 대신할 나의 노트북용) 를 찾다가 여기 바로 오게됐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블로거의 힘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