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에서 F2키를 누르면 기기 셋팅 화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게임에 대한 각종 셋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다. 이것은 예전 오락실 주인 아저씨들만 볼 수 있었던 금단의 화면인 것이다.
같은 게임인데 오락실마다 난이도가 달랐던 이유는 여기에 그 이유가 있다.
난이도나 라이프수 외에 여러가지 독특한 설정이 있는데 메탈 슬러그의 경우 적의 피색깔도 설정 가능하다.
여기를 살펴보는 도중 한가지 특이한 옵션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바로 Domo Sound라는 옵션이다. 바로 플레이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운드가 없는 상태로 가동하는 옵션이다.
예전 오락실은 너무 시끄러워서 자기가 하고 있는 게임의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는데 이 옵션을 예전 오락실에서 켜 놓았다면 한결 조용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러 주인 아저씨들은 게임 난이도나 백원당 라이프수 설정 빼고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이 옵션만 설정 했어도 예전 부모님들이 내세웠던 오락실의 갖가지 죄악중 하나인 청력감퇴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오락실이 몰락한 것은 오락실 주인 아저씨의 설정에 대한 무관심이 한 요인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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