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시에 보통 중요 사항을 먼저 발표한 다음 기타 사항은 유인물을 참조하세요...라든가 넘어가겠습니다..라는 식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되면 중요 사항 때문에 기타 사항이 누락되고 말죠. 함들게 만든 PT의 한 부분이 쓸모없게 되어 버립니다.

맥월드 2007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 것을 거꾸로 이용해서 멋진 PT를 보여주었는데요..
Macworld 2008 Keynote[(042521)12-17-36]
ITunes로 영화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발표였습니다. 영화 대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건 영화사의 참여겠죠.
잡다한 설명없이 곧바로 참여 영화사를 소개합니다.

Macworld 2008 Keynote[(043857)12-17-21]
중소규모의 5개 영화사를 먼저 소개합니다. 관객들의 반응이 예상되죠..
"예술 영화 만드는 영화사 아니야?", "애플이 해도 별 수 없군"

잡스는 한방 먹입니다. "These Six To".
수 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는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참여를 당연하다는 것처럼 알려줍니다.
Macworld 2008 Keynote[(044155)12-17-28]
관객은 6개의 메이저 영화사 뿐만 아니라 처음 소개한 5개사의 참여도 같이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순서가 바뀌었다면 결과 역시 바뀌었겠죠..

자 그럼 잡스의 영상을 보시겠습니다...(지금 제 글도 중요 영상을 뒤에 보여주니까 비슷하게 된건가요?)

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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