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은 인터넷 카페 활동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카페에서부터 제로보드 기반의 독립 동호회까지. 게시판은 정말 많은 곳에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 자주 가고 있는 MovieRG.com의 멋진 게시판을 보면서 좋은 게시판의 조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1. 빠른 속도 : 최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카페 서비스인 오피는 포털의 카페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여러 진보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 치명적 단점으로 속도가 엄청 느리다. AJAX를 사용하고 있는 듯 한데 정말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 게시판 서비스와 AJAX는 맞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MovieRG는 오피보다 뛰어난 기능들을 제공하면서도 포털 카페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2. 프레임을 사용 안 하는가? :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이 프레임을 사용하는 점이다. 이 방식은 프레임을 새로 열 경우 글의 주소를 이중 삼중으로 만들어 버린다.
* 다음 세 주소가 모두 같은 글의 주소다....
http://cafe.naver.com/powerpro.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047
http://cafe.naver.com/powerpro/3047
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articleid=3047&clubid=10012786

3. 게시판 구분 없는 통합 검색
: 좋은 자료원으로서 카페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이 자료를 잘 검색할 수 있는 게시판 구분 없는 통합 검색이 필요하다. 파코즈같이 멋진 사이트에서도 게시판 통합 검색을 지원하지 않아 쉬운 기술은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의 게시판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아닐까 한다. 다행히 네이버 카페에서는 지원하고 있다.

4. 게시판별 RSS 지원 : RSS를 한번 써 본 사람은 세상 모든 사이트에서 RSS가 지원되기를 원한다. 네이버 카페는 진작부터 카페 RSS를 지원하고 있었고, 다음 카페에서는 최근 들어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게시판에서는 통합 RSS 뿐만 아니라 게시판 별로 RSS가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5. 진보된 에디터

기존 텍스트만 지원되던데 탈피해서 워드패드 수준의 에디터가 지원되고 있다. HTML까지 지원되어서 글쓰기 형식의 한계는 없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스마트 에디터라는 에디터를 지원하고 있어서 더욱 멋진 글을 올릴 수 있다.

6. 글별 주소 할당
: 2번 문제와 같은 맥락의 문제다. 글별로 한가지의 주소만을 가지는 것. 중요하다.

7.글 제목 브라우저 표시줄에 표시

 
브라우저 제목 막대에 글 제목이 나타나면 최소화 상태에서도 어떤 글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탭 기반의 웹 브라우저가 표준화되는 시점에서 이 기능은 필수적이다. 또한 즐겨찾기에 추가하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제목이 입력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 제목의 표기가 카페이름-글제목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글제목-카페 이름 형식으로 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8.작성자 팝업 메뉴
: 게시판에서 글 작성자의 이름을 누르면 거의 쪽지 보내기 메뉴로 넘어간다. 작성자의 이전 글들을 읽기 위해서는 작성자의 이름을 검색바에 넣고 검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음과 같은 팝업은 이런 수고를 줄여줄 것이다.

9. 글별 트랙백 : 블로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트랙백 기능이 이제는 게시판에서도 지원되어야 할 때가 왔다.
 

아쉬운 점
1. 전체글 RSS
: MovieRG에서는 게시판별 RSS는 지원하지만 전체글 RSS는 지원하지 않는다. 전체글 RSS도 사이트의 일관성과 글을 놓지지 않기 위해서 지원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단축키 지원
: 클리앙에서는 간단한 단축키로 게시판 간에 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 F를 누르면 자유게시판, N을 누르면 새 소식 이런 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사이트 내에 채류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는 좋은 기능이다. 파코즈 같은 경우는 수많은 단축키 뿐만 아니라 자체 마우스 제스쳐까지 지원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MovieRG의 게시판은 상당히 진보된 게시판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GnuBoard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이 방식으로 티스토리처럼 카페 서비스를 시작하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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