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가 개편을 하면서 ActiveX를 폐지하고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플래시를 기반으로 리눅스, 맥, 아이폰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결제 방식에서도 윈도우외의 플랫폼에서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ActiveX를 이용해서 다운로드 및 음악듣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원시적인 국내 서비스에 비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http://barosl.com/blog/entry/hysoribada-using-soribada-in-linux
http://blog.sang-ik.com/?p=561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위젯 형식으로 음악 미리듣기를 퍼갈 수도 있고, 아이폰 어플까지 내놓는등,사업 초기 불법 P2P의 대명사였던 소리바다가 국내 음악 서비스중 가장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는(물론 플래시 기반이라는 한계는 있습니다만..) 사이트로 거듭난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역시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답다는 느낌입니다.

웹기반이 물론 좋은 점이 많지만 아이튠스처럼 편리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이팟을 사용하다가 다른 기종으로 변경하신 분들은 이 소리바다에서 다운로드 받은 음악들을 아이튠스처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셨을 겁니다. 아이튠스,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기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동기화 시키는 정말 편리한 툴이지요. 소리바다에서도 독자적인 플레이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튠스와는 좀 거리가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송버드와 소리바다를 연동해 구축하는 아이튠스와 흡사한 환경을 제안합니다.

--송버드 다운로드--
http://www.getsongbird.com/



송버드에 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모질라에서 개발한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에 음악 재생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아이튠스같이 기본적인 음악 재생, 라이브러리, Mp3플레이어 연동, 팟캐스트 구독 기능에 간단한 웹브라우저 기능이 더해져 있죠. 파이어폭스의 음악버전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확장 기능이 지원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현재는 그리 눈에 띄는 확장 기능이 없지만 차기 버전에서는 파이어폭스의 일부 확장이 지원될 예정이라, 유튜브 다운로더 같은 확장이 지원되면 유튜브 영상을 MP4로 손쉽게 다운로드 후 MP3p에 넣을 수 있겠군요..

제가 소개할 것은 송버드의 웹브라우저 기능에 소리바다 주소를 입력해 음악 다운로드와 재생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다음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송버드의 플래시 지원 기능으로 마치 소리바다가 아이튠스처럼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 다운로드 경로를 송버드 모니터링 폴더로 지정해 놓으면 다운로드와 동시에 송버드 라이브러리에 추가되고 MP3플레이어와 연동도 정말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아이팟으로만 연동되는 아이튠스와 달리 위의 소리바다+송버드 조합은 이동식 디스크 방식으로 작동하는 거의 모든 MP3플레이어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설치 초반에 보면 플러그인 설치 옵션이 있는데 여기서 폴더 형식의 MSC연동방식과 태그, 라이브러리 방식의 MTP 방식 모두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니의 소닉 스테이지같은 프로그램은 그 무거움과 불안정성으로 악명이 놓은데 최근의 모델은 이동식 디스크를 지원해 본 방식이 더욱 좋을 것 같군요.

이렇게 ActiveX방식을 포기하면 표준을 지원하는 타 음악 플레이어와의 연동도 정말 간단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엄청나게 공들여 개발한 아이튠스 플랫폼을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 리눅스에서까지 한꺼번에 거의 공짜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죠.

MP3플레이어 메이커,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회사 모두 힘들게 성능도 떨어지는 전용 프로그램 개발하지 말고, 이렇게 영리하게 오픈소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joog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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