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지 2년 남짓 되어가고 있지만 점유율을 오를 생각을 하지않고, 이렇다할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검색 1위의 프라이드 때문인지 검색바 아래의 메뉴 링크를 제외하고는 지사 설립 이후로 달리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포털들이 구글의 검색 로봇을 막고 있어서 구글의 자료가 부족해 고전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과연 이것이 구글 점유율 문제의 원인일까요?
저는 큰 문제중 하나가 불친절한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지메일과 네이버 메일을 비교해서 간단히 알아보죠.

키보드 지향의 구글
구글은 다분히 키보드 지향적입니다. 메인 화면에서도 키보드로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죠. 하지만 일반 사용자로 갈 수록 키보드 입력을 싫어하고 단순 클릭 위주의 웹 서핑을 합니다. 사용자를 웹사이트에 머물게 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키보드 입력보다 손쉬운 마우스 클릭이 더 효과가 뛰어나죠. 인터넷 사용인구가 많아질 수록 초보자가 많아지고 여가활동 위주의 웹환경이 되어가므로 사용자를 붇잡아두기 위해서는 키보드를 최대한 배재하고 쉬운 마우스 위주의 UI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메일과 네이버 메일의 UI

지메일과 네이버 메일 비교를 해 보면 UI의 편리함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지메일에서 메일을 작성 후 메일을 보내야할 사람이 생각나 추가를 하려고 합니다. 주소도 잘 모르고 이름도 긴가민가 해서 주소록을 엽니다. 확인후 키보드로 입력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메일은 주소 입력창 옆에 바로 주소록 버튼이 있어 클릭하고 확인후 바로 클릭하면 주소에 추가가 됩니다. 키보드 입력은 단 한번도 하지 않습니다. 



메일을 사용하면서 또 많이 쓰는 자기에게 메일 쓰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메일은 1. 지메일 들어가기 ==> 2. 메일 쓰기 ==> 3. 키보드로 내 주소 입력 ==> 4.보내기 의 4단계를 거칩니다.
네이버 메일은 1. 메일 들어가기  ===> 2. 내게 쓰기 버튼 ===> 3. 보내기 키보드 입력은 본문 쓰기밖에 없습니다.

구글 검색바 아래의 메뉴 링크가 선보였을때 GIF파일 하나로 링크를 만들다니 구글은 역시 대단해..이제 한국 문제는 시간 문제야!!하던 분들이 있었는데요. 일반 사용자들은 기술적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인공지능의 구글 검색 로봇이 찾아주던 네이버의 알바들이 답변을 해 주던 쓰기 편하고 결과 좋으면 거기로 몰리게 마련인 것입니다. 네이버의 여기 저기서 끌어온 엄청난 DB, 편리한 UI. 구글이 넘어뜨리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Posted by joogunking
,